결혼 1 주년 기념으로 미국 남북  횡단을 감행 했다.

 보통 동서횡단을 많이 이용하지만... 경비, 시간등을 이유로  일주일 정도로 갔다왔다.

차가 마침 새차가 있어 안심이되어 과감히 켈리 엘에이 를 출발해 네바다 ,유타,  와이오밍, 아이다, 몬타나, 워싱톤 , 오레곤 을 거쳐... 

 꼭 일주일을 거쳐 엘에이 로 돌아왔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자동차 휴게소가 즐비하며, 대신  휴게소에 식당과  가게가 없어 허기와 목이 마르면,  프리웨이를 내려 일반가게로 가야 허기를 채울수 있다.

 프리웨이가 공짜라서 그렇지만...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기억이 남는 곳은 너무나 많아 아마츄어 탐방가로는 상세히 기록이 않될것 같아  결국 지도책을 펴기로 했다.

  간단히 제일로 풍치가 아름다웠던 주는 모든 주 였던것 같다.

모두가 특별하고, 특이하고, 특색이 있어...

 제일이란 어울리지 않는 어감으로 다가왔다.

주 마다 주는 경치 ,풍광 ,분위기... 음식 까지도 조금식 달라보였다.

 8월달 더운 여름에 와이오밍은 벌써 초겨울!

예약없이 간...

 아예 일년전 예약만 받는 ... 엘로우스톤안의 호텔은 감히 들어갈 수 없어 차에서 일박했다.

화장실만 몰래 살짝 이용해 사워는 하루 미뤘다.

  아이다호의 농장 분위기는 가히 미국이 세계식량생산 제일 국 이란 말이 실감이 나게 만드는... 정말 다른 주 에서는 볼수도,  보지도 못했던 풍광들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 사라졌다. 

 몬타나... 꿈 에서 그리던 농장들과 전원주택... 그리고, 가축들...

타고싶은 말들이 거의 수천마리가 떼지어 방목되는 곳...

 그리고 저 푹! 쌓이고(빠지고) 싶은 저 푸른 초원들...

정말 조건과 여유만 되면,  일년씩 돌아가며  살고 싶은 곳~

 아이다호는 남북으로 길게 캐나다까지 접해있어, 북쪽은 호수가 너무 많아 호반의 도시가 연상될 정도로 호수! 또, 호수!

 작은호수, 큰호수...  시간만 많다면 며칠 더 묵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지만...

또 달리고 달렸다.  

오레곤 과 와싱톤 주 경계로 달리니 바다인지, 강인지...

 두 주 사이에 흐르는 고요한 ,그리고 적막한...

이때까지 강과 육지가 이렇게 멋있게 어우러져 동양화와 서양화를  같이 큰 폭의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작품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나의 기억의 소장품일 것이다.

 다리를 건너면 와싱톤이라  $5을 주고 와싱톤 을 들렀다.

산길이라 식사만 하고 오레곤으로 다시 와서 또 달려 레드우드를 거쳐 페블비치로 왔다.

 레드우드는 켈리와 엘에이 교포 분들이 자주 들리는 곳 인데, 해변가 큰 모텔 주인이 한국분이라 너무반가워 하루 더묵고 싶은데 일정이 하루밖에 안 남아 길을 재촉할수 밖에 없었다.

 페블비치는 부호들의 천국인데, 사는 야생동물도 부호 행세를 해 너무 웃겻다.

그리고 내려오는 1 번 프리웨이 경치 좋았지만 드라이브 너무 힘들어 뱅글뱅글 좋은 여행 다 망칠뻔한 마지막 코스이니 조심! 또, 조심 하세요~~

  한가지 빠졌네요.

골든 브리지 아직 건재. 그 자태 그대론데 $7.00이나... 그것도 원웨이인데...  

 아뭏든 지금까지 제일 기억에 남는... 잊고 싶지않은 여행이 될 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