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주말동안 금욜출발 일욜도착으로 2박 3일로 짧게 다녀 왔습니다.
 하퍼로 끊어서 하루에 2개의 파크와 유니버설로 3일을 풀로 놀려고 했으나
 이틀 놀고 지쳐서 3일짼 여유있게 아울렛과 다운타운디즈니만 구경했어요.
 아이가 없어서 아이들용 구경거리랑은 거리가 먼 후기지만
 여기 계신 분들의 후기와 ***님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잘 다녀 왔기에
 제 후기도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첫날-

 공항에 도착해서 차 빌려 바로 엡콧으로 갔습니다.
 도착하니 1:00pm. 2일짜리 하퍼를 두명이 끊으니 $423.88..(월마트가 더 쌌을까요?)
 커다란 호수를 가운데 두고 각 나라 전시관이 빙 둘러있는
 showcase로 먼저 갔습니다.밥 먹으러요..
 전 오른쪽부터 돌았는데 왼쪽부터 돌았으면 좋았을거 같아요.

 빵이 유명한만큼 프랑스의 에끌레어는 참 맛있더라구요.

 일본관은 소문대로 잘 해놨어요.하지만 저희의 관심사는 먹는것!
 야끼도리하우스의 치킨테리야끼와 카레를 시켰는데 음료수 $2씩 두개해서 $20정도 들어요.
 저는 너무나 먹을게 없다는 후기만 읽어서 굉장히 기대를 안했거든요.
 배가 고파서 그랬나 꽤 괜찮게 먹었어요.
 미국,이태리를 지나 독일..
 다니면서 느낀건,각 나라가 바뀔때 마다 흘러나오는 음악도 그 나라에 맞게 나오고
 특히 놀라웠던건 식물들이 그 나라에 맞게 자라고 있다는것.

 독일의 소시지를 먹고 싶었으나 배가 안꺼져서 남편만 맥주한잔 마시고..
 중국관에선 작은 서커스같은걸 하더라구요.처음보는 사람은 신기해 할듯.하지만 시간관계상
 살짝만 보고 노르웨이와 멕시코를 지나 얼른 다시 future world로 와서 유명한 soarin을
 찾아갔어요. soarin입장하니 3:40pm..1시간가량 기다렸어요.
 제 생각엔 쇼케이스에서 시간을 많이 쓰지 않을거라면 엡콧에 입장해서 먼저 soarin의 FT를
 끊고 쇼케이스 구경한 뒤 와서 하는것도 시간을 세이브 할 것 같아요.
 이건 남녀노소 상관없이 즐길 수 있을 거 같아요.
 솔직히 엡콧에서 soarin 하나만 타면 될거 같다는 생각..
 타고 나와서 별로 안기다리는 미션스페이스에 갔어요.커다란 행성모양의 입구가 그럴듯해
 보여서 기대를 했는데..그 안에 종이백들이 배치되어 있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정말 토할것 같았어요. 화성에 간다는 시뮬레이션인데 나중에 우주여행은 절대 안하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그 옆에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테스트트랙을 갔는데 오..정말 왜 비명들을 지른걸까요.
 자동차가 가다가 서고 가다가 서고..평소 운전할때랑 별로 다름을 못느낌.
 
 6:00pm에 엡콧을 나와서 6:20pm에 헐리웃스튜디오에 입장..
 7시에 문을 닫는다고 해서 너무 마음이 급했어요.(스케줄은 항상 바뀌나봐요)

 타워오브테러부터 갔는데 디즈니중에 가장 무서운것 같아요.

 그나마 전 가장 뒷자리였지만 앞줄에 앉으면 정말 무서울듯..
 그 옆에 락앤롤러코스터도 기다리지 않고 탔는데 디즈니에 있는 청룡열차스타일시리즈중
 유일하게 한바퀴 돌아버리는 가장 청룡열차스러운 기구였던거 같아요.
 이렇게 해서 7:20pm에 나왔어요.정확하게 문을 닫아버리진 않나봐요.그리고 스케쥴표를
 보니 토요일은 안하는것 같았어요.큰일날뻔 했죠..
 
 저녁을 어디서 먹으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스테이크와 스시를 동시에 먹을 수 있는
 kobe를 갔어요.kiku랑 똑같은 컨셉인데 히바찌에 앉아서 스테이크하나랑 스시롤4개를
 시켰어요.스테이크를 쉐어 한다니까 우리둘다 작은 슾이랑 샐러드,국수볶음,볶음밥,
 야채볶음을 주더라구요.$7을 더하긴 하지만.롤4개는 맛있었지만 너무 오버해서 시킨거죠.
 스테이크하나만 쉐어해도 충분히 배가 불러요.대신 스캘롭이나 새우 좀 곁들여 시키면 좋을듯.
 콜라는 무한리필을 해주는듯.텍스 18%에 팁까지해서 대충 $80정도 나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거기서 먹은게 제일 아까운거 같아요.
 
 이렇게 해서 하루가 가고 디즈니에서 10분거리의 힐튼으로 체크인했어요.
 깔끔하고 부엌도 있고 hotel.com에서 sale을 해서 이틀에 $200로 예약했는데
 부엌은 쓸 기회가 없었고 게스트빌딩이 여러개인데 늦게 호텔로 들어갈때마다
 바로 앞의 파킹랏이 꽉 차서 많이 걸어야 하는 단점이 있었어요.

 둘째날은 9:30am에 애니멀킹돔 도착.
 제일먼저 가장 유명하다는 에베레스트부터 갔어요.사람이 별로 없어서 FT 안끊고
 금방 탔어요. 오..좀 무섭더라구요.그리고 그 옆에 리버래피드를 탔는데
 비옷을 개당 $8에 팔더라구요..꼭 있어야 하는 분위기라 사긴 했는데 미리 준비해 가던지
 여름이라면 시원하게 물에 젖고 말리는것도 좋을듯..
 저로서는 롯데월드에 있던 정글탐험이 더 재밌었던 거 같아요.
 그냥 단지 물에 젖어대는거 말고는 별로 볼만한 것도 없고 그저 물위에 동동 떠서 보트타는
 게 전부인듯한..
 슬슬 아침겸 점심을 먹으러 flame tree barbecue로 가서-동선이 짧아 다행이였지만
 이 집은 입구에 가까워서 먹고 시작해도 좋았을 뻔 했어요.
 바베큐하나랑 어니언링,콜라 시켜서 $20 나왔는데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거 같아요.바베큐에 콘머핀이랑 콩이 같이 나오는데 콘머핀은 그 주변을 배회하는
 오리들에게 주라고 나오는것 같다는 우리남편의 생각.
 뒷쪽에 자리가 꽤 넓은데 오리들이 아예 구역을 나워서 앵벌이를 하더라구요..
 주다가 먹느라 바빠서 멈추면 주둥이로 다리를 콕콕 찔러요.좀 어노잉 할수도 있어요.
 애들은 좋아할 거 같아요.식사후 근처의 다이노서를 가서 탔는데 타는것 자체보다는
 공룡들이 너무 커서 애들은 무서워 할 듯.
 12:30pm에 사파리를 30분 기다리고 30분 구경했는데..아이들은 좋아하겠으나 저는
 이미 너무 많이 봐 온 동물원보다 지루하다는 생각.기린이랑 코끼리도 저~멀리 있고
 치타는 거의 안보이고..악어떼도 식상하고 타조,사슴,코뿔소..그냥 그랬어요.
 차라리 레인포레스트 레스토랑으로 가는길에 있던 개미핥기가 훨씬 가까이에서 신기하게 구경했어요. 아이들하고 간다면 레인포레스트에서 먹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2:00pm에 드디어 매직킹돔 입장.매인스트릿에 사람들이 자리 잡고 앉기 시작하더라구요..
 3시에 있을 퍼레이드 때문에.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으며 앉아서 기다렸어요.도우미들이
 아이들을 길 한가운데로 불러서 줄넘기랑 훌라후프도 하게 하고 여러가지 놀이를
 하던데..저는 아이가 없이 앉아서 기다리려니 시간이 아깝더라구요.
 그래도 막상 퍼레이드 할땐 끝까지 열심히 사진 찍어대고..
 퍼레이드 끝나고 왼쪽방향에 있는 크리스탈팔레스에 4:00pm에 도착해서 예약하고
 썬서마운틴 FT를 끊고 스플래쉬마운틴을 30분 기다려서 탔어요.애들이 타면 좋아할듯..
 디즈니만화에 나오는 토끼와 여우이야기 인형들이 나오고..그러다 롯데월드 후룸라이드처럼
 쭉 물맞으며 내려오고.전 그냥 좀 길구나..그런생각을 하며 탔어요.
 5:00pm에 디너시작 1시간 소요.부페를 먹는동안 푸우 등장인물 인형들이 돌면서 사진 찍어
 주는데 애들은 싸인도 받더라구요..저는 이제 순수하지 못해서 인형들 안에 사람이
 얼마나 더울까..그런것이 신경 쓰이더라구요.암턴 사진도 열심히 찍고.열심히 먹고.
 부페는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어요. $78 들었네요.
 스페이스마운틴의 FT를 끊고 미키타운을 지나-미니마우스의 집에 들어가서 사진 찍었는데
 저는 꽤 흥미로웠어요.여자아이들이 좋아할 거 같아요.스몰월드는 스킵하고 싶었는데
 기다리지 않는다고 해서 탔구요..역시나 전 시간이 아깝더라구요..지금까지 세번째 본거라.

 헌티드맨션에 들어갔는데..어렸을때 디즈니월드에서
 봤던거랑 너무 똑같아서 신기하더라구요.추억이 새록새록.무섭진 않아요.
 그리고 썬더마운틴을 탔는데..완전 실망.
 8:00가 되서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 구경..나름 스토리도 있고 스토리에 따라 불꽃과
 배경색상도 어울리게 매치되서 나오는듯.팅커벨은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아직도 저는 사람이다 남편은 로봇이다로 내기중..
 스페이스마운틴타고-매직킹덤에서 탄것중 가장 강했어요.몬스터회사를 보러 들어가서
 생각보다 기다리는게 우리를 짜증나게 했지만 나름 웃고 나왔어요.애니매이션으로
 스탠딩코미디를 하는것도 기발하고.과연 재밌을까 의문이였는데 꽤 재밌더라구요.
 이렇게 해서 9:30pm에 나오면서 실루엣한번 해주시고--이건 어떤 여자가 우리의 옆모습 실루엣을

 보면서 검은종이를 쓱쓱 오려서 프레임에 넣어주는건데 정말 기념이 될만해요.

..파킹도착하니 10:30pm.

 셋째날은 체크아웃하고 바로옆에 위치한 아울렛을 갔어요.

 아울렛쇼핑을 한시간정도하고 -우드버리보다 훨씬 작아서 금방 돌아봤어요-

 디즈니다운타운에 가서 끝에서 끝까지 돌아봤어요. 울프강퍽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퀘사딜라랑 치킨샌드위치같은거랑 음료수 해서 대충 $30정도 나왔어요.

 레고샵 구경하고 드문드문 디즈니샵들 쇼핑하고 시간이 남아서 극장에서 영화까지 보고.-.-

 그러고나니 5시반. 공항으로 가서 차 돌려주고 나서 받은 영수증이 $300...

 어비스에서 빌렸는데 업그레이드에 보험에 이상한 비용을 덕지덕지 붙이고 텍스도 몇개나

 붙이더라구요.

 이렇게해서 짧고 굵은 여행을 마쳤습니다.

 사실 후기를 쓸까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마침 어느분이 저에게 질문쪽지를 주셔서

 올립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