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ison camp site에 예약을 했는데 잘한 선택이였던것 같아요.  West Yellowstone과 가까워 편하고 남북동쪽으로 이동도 쉬웠구요.  캠프사이트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River로 있어서 샤워시설은 없었지만 거기서 간단하게 해결(?!)하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첫째날은 그랜드티턴에서 올라오면서 Geyser area를 훝어봤는데요... 이번이 두번째 여행이라...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Midway Geyser Basin에 있었던 파란색이 가장 아름다운 색이였던것 같아요.  지난번에 시간상 그냥 지나쳤지만 요번에는 Old Faithful에서 용출을 볼 수 있었는데 파킹과 기다림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Firehole Lake Drive에 있던 용출을 권하고 싶습니다. 

샛길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는 편인데 더 자주 발생하고 ... 굉장히 좋았습니다.  Firehole쪽에 (권하고 싶지 않지만 ...진짜 위험하거든요.. ) 가이드와 2사람이 산쪽으로 가길래 열심히 따라갔더니 아주 작은 Geyser, 푯말도 없는 곳인데 그 안에 동물뼈 (!!!!!) 가 보이는 곳이였어요.  사슴다리 같기도 하고 ..암튼, 무시무시 했어요.  근처 시냇물이 졸졸졸 흐르는데 만져보니 따뜻하더군요.  하지만 돌아나오는 길에 하얀 모래를 밟는데 밑이 울리는 느낌?  친구랑 비명지르면서 막 뛰어 나왔어요.  아무튼, 정말 무서웠습니다. 

옐로우스톤(돌)을 만져보면 참 가볍잖아요.  그런 층밖에 안된다고 생각하니 그 작은 Geyser안에서 봤던 동물 뼈처럼 갑자기 땅이 쏘옥 꺼질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 오싹하더라구요.

또다른 샛길, 북쪽에서 내려오면서 One way인 Fountain Flat Drive와 Firehole Canyon Drive도 놓치지 마시길.  여기서 버팔로를 아주 가깝게 봤고 버팔로가 비벼서 상처난 나무들에 묻어있는 털들도 몇개 수집해서 왔어요. 

둘째날은 Mammoth쪽으로 갔어요.  필수코스인 Lower Terrace를 갔는데 도룡뇽이 한마리 죽어있는걸 발견했답니다.  바람이 많이 불었는지 모자도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았구요.  역시 절경이다 싶었어요.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는 꼭 하고 싶었는데 North Entrance 근처에 Boiling River에 가서 따뜻한 강물에서 수영하고 싶었지만 아직 너무 뜨겁다고 개방이 안되었다네요.  7월 중순에나 개방하신다니 이때 방문하시는 분들, 꼭 만끽해보시기 바래요.  Mammoth쪽은 사슴, 곰, 늑대가 많다더니 Boiling River근처 피크닉테이블에 있는데 사슴 한마리가 가까이 와서 열심히 먹고 있더군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구나 생각들었어요.  하지만 Ranger가 와서 어제 사슴이 사람을 들이박는 사고가 있었다며 저희를 철수시켰습니다.

Mammoth에서 Tower Falls로 내려가면서 View를 볼 수 있는 stop에 반드시 정지해서 경치를 구경하시길 바래요.  정작 Tower Falls로 산책해도 잘 볼 수 없거든요.  이번에도 Tower Falls 모래사장까지 내려가서 한참을 발 담구고 놀았네요.  몇년전에는 연기가 흐르던 지역이 이번에 갔더니 조그만 계곡물이 흘러오면서 없어졌더군요.  대신 얕은 물이 흘러 아이가 놀기에 더없이 좋았답니다.  숨겨놨던 크리켓 쵸콜렛을 하나 꺼내주니 아빠랑 아이랑 비명을 지르며 좋아하더군요. ㅋㅋㅋ~

Mud Geyser 새로 생긴 곳인데 참 좋았습니다.  규모도 크고 버팔로 세마리가 놀러와서 잠자고 있었어요.  Petrified wood를 한번도 보신적이 없다면 Mud Geyser가기 전에 원웨이 길로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본적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별로 권하고 싶진 않구요.  나무 한 3그루 정도있는 소규모거든요.

셋째날은 Upper Fallls와 Lower Falls 그리고 Lake로 갔는데 몇가지 추천한다면, Canyon에서 내려오면서 첫번째 좌회전이 Lower Falls를 훝는 One way길인데 여기 있는 첫번째 하이킹 코스를 추천합니다.  바로 폭포 옆까지 내려가서 폭포를 볼 수 있거든요.  정말 장엄하고 웅장하고 ...지난번에 놓쳤던 코스인데 정말 좋았어요.  Inspiration Point는 Upper와 Lower 모두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추천입니다. 

두번째 간 곳인데도 많이 놓쳤네요.  아무래도 한번 더 가야할 것 같에요.  호텔에 있었던때보다 캠핑 이웃도 만나서 즐거웠고 밤에 장작불 피우는 재미도 뺄 수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