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님들 덕분에 이런 저런 정보도 모아서 나이아가라랑 토론토, 천섬을 다녀왔어요.
다음 분을 위해 후기 남깁니다.
첫날
뉴저지에서 6시 출발, 80번타고 서쪽으로 가서 81번으로 북쪽, 다시 90번 서쪽으로 가는 길로 버팔로로 갔어요. 생각보다 81번이 길이 좋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87번이 더 나은듯...
버팔로에 12시 반쯤 도착, 버팔로 윙의 원조라는 Anchor Bar에 가서 버팔로 윙을 먹었어요.
매운걸 좋아해서 hot이랑 suasidal을 시켰는데 hot이 suasidal보다 훨씬 좋았어요.
엄청 매운걸 기대했는데 suasidal은 후추맛이 넘 강하고 좀 짠 맛이었구요
hot은 한국사람 입맛에 너무 매운 정도는 아니고 알맞은 정도? 금방 튀겨낸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좋았어요.
다시 버팔로에서 미국쪽 나이아가라로 출발해서 2시 조금 넘어 도착,
거기서 cave of wind보고 (어느 님이 쓰신대로 샌달이랑 비옷을 주더군요. 샌달은 좀 허접하긴 하지만 가져오면 바닷가나 계곡갈때 유용하게 쓰일 듯 해서 챙겨왔어요) 미국쪽에서 maid of mist 배도 탔어요.
미국쪽에서 타면 전망대를 올라가는게 포함인데 나름 전망대도 멋있었구요.
나이아가라에서는 이 유람선 안타면 아무것도 아니다 싶을 정도로 이건 필수였구요.
미국쪽 보고 캐나다로 넘어가니 5시 조금 안되었더군요.
일단 호텔 체크인하고 다시 캐나다 쪽에서 나이아가라 구경...
Beyond the fall은 별로라는 의견이 강해서 그냥 캐나다에선 산책하며 구경만 했어요.
역시 폭포를 정면에서 볼 수 있으니 캐나다쪽에서 보는 뷰가 더 나은것 같긴 했구요.
저녁을 8시쯤 casino buffet에서 먹고 (음식은 그냥 평균수준? 가격은 일인당 $20정도)
스카이론 타워에 올라가서 폭포에 색색으로 불빛이 비치는 야경 구경하고
내려와서 10시에 불꽃놀이 봤어요.
시즌에는 평일은 수요일, 그리고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불꽃놀이 한답니다.
약 5분정도 하는데 그런대로 볼만했구요.
불꽃놀이 보고 카지노가서 한시간 놀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첫날을 끝냈어요.
참 첫날 숙소는 프라이스라인했는데 아무래도 시즌이라 그런지 85불에 더블트리호텔로 되었어요.
뷰는 폭포가 약간 보이는 정도???
많은 분들이 폭포뷰를 강조하시던데 제 개인적인 의견은
낮에, 그리고 저녁에 산책하며 폭포 실컷 보고 나니 꼭 좋은 폭포뷰의 호텔에서 자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만일 아이나 어른들이 계셔서 방에서 편하게 보고 싶으시다면 메리엇이나 쉐라톤이 폭포가 잘 보이는 방향에 있더군요. 물론 엠버시도 그렇구요. 하지만 숙박비가 너무 많이 드니까 좀 저렴한 곳에 묵으시고 폭포는 산책하며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듯 해요.
둘째날.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 근처에 있는 팬케잌하우스에서 6.99에 all you can eat으로 아침 먹고
10시쯤 niagara on the lake으로 출발했어요.
가는 길이 너무너무 이쁘고 한적하고 좋았구요
중간에 iniskillin에 들러서 와이너리 가이드 투어 한시간 했어요.
투어는 9시 30분부터 한시간 간격으로 있는데 10시 30분에서 2분 일찍 도착해서 다행이 가자마자 투어 시작했어요. 투어는 와인 테스팅 포함해서 어른 일인당 $5이었어요.
다시 niagara on the lake로 출발,
가는 내내 와이너리들이랑 한적하고 이쁜 시골길들... 군데군데 famer's market... 넘 좋아요.
저흰 집에서 체리를 싸갖고 와서 특별히 뭘 사진 않았지만 복숭아랑 체리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12시 반쯤 niagara on the lake에 도착해서 걸어다니며 구경 조금 했어요.
시골마을이라 한적하고 주로 관광객들도 다 나이드신 미국이나 캐나다분들 같았어요.
젊은 사람들은 거의 없더군요.
모자전문점, 수예품 전문점 등의 전문점들이 많았는데 한두군데 들어가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길거리 걷다가 다시 호숫가의 공원에가서 온타리오 호수의 엄청난 크기에 놀라주고
벤치에 누워서 하늘도 보고 아픈 다리도 쉬어주고 나서 2시쯤 토론토로 출발...
중간에 차가 조금 밀려서 4시 조금 못되어 토론토 호텔에 도착했어요.
숙소는 intercontinental Yorkville이었고 중심가 거리중의 하나인 Bloor에 있었어요.
요것도 프라이스 라인으로 했는데 80불에 되었어요.
아무래도 토론토는 중심가들은 주차가 비싸고 힘들어서 체크인하고 차는 공영주차장 (호텔 주차장이기도 했어요)에 세워둔 채로 나와서 바로 근처에 있는 지하철역에서 일일 패스를 끊었어요.
어른 일인당 $9이구요 하루동안 지하철, 버스, streetcar라고 부르는 전기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거예요.
지하철타고 CN Tower랑 제일 가까운 Union역까지 가서 내려서 걸어가며 시내 구경하고 CN Tower에 올라가서 토론토 시내 구경했어요.
Glass floor는 좀 아찔했고 거기서 33층 정도의 높이를 더 올라가는 skypod에 가니 정말 꼭대기에 있구나 하는 실감이 나더군요.
타워 구경후에 바로 옆의 Rogers centre 보고 다시 지하철타고 china town가서 저녁 먹었어요.
기념품 가게에서 기념 자석하나 사면서 어디가 맛있냐고 물어서 그냥 알려주는 집에 가서 먹었는데 맛있었구요.
저녁먹고는 streetcar타고 spadina와 Bloor 만나는 곳까지 올라와서 Korea town쪽으로 걸어가면서 구경하고 (그쪽은 한인타운 입구까지는 좀 젊은 애들이 많이 오는 거리같았어요. pub도 많고 식당들이 많은)
다시 호텔로 돌아오니 11시더군요.
셋째날.
아침에 일어나 호텔 바로 옆의 Tim Horton에서 커피랑 머핀으로 아침먹고 차로 Casa Loma갔어요.
한국어로 안내가 나오는 오디오 가이드 기계를 주는데 사실 들을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설명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상세해요)
그냥 다니면서 각 방 앞에 있는 영문 설명만 읽어봤구요,
정원 구경하고 사진 많이 찍고 그랬어요.
12시 30분쯤 나와서 다시 spadina로 내려가서 Bloor 따라 내려가면서 어젯밤에 봐둔 한인타운으로 가서 점심먹었구요.
누가 까치분식이 맛있다고 하시고 또 어젯밤에 걸으며 보니 그집만 유난히 손님이 많길래 거기로 갔어요.
뉴저지도 한국식당이 많으니 감동스러운 정도는 아니었지만 깔끔하고 맛있어서 그간 미국식 식사로 더부룩한 속도 깔끔히 정리되고 좋았어요.
그리고 2시쯤 gananoque로 출발.
저흰 천섬을 kingston이 아닌 gananoque에서 보기로 했거든요.
웹에서 찾아보니 kingston은 좀 번화한 듯 하고 남편이 그냥 조용한 시골마을 정취를 느껴보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결정했는데 가면서 보니 인구가 5200명인 작은 도시더군요.
셋째날은 호텔 예약은 안하고 갔기땜에 6시쯤 도착하자마자 숙소부터 정했어요.
Best Westen가서 물어보니 129불이라길래 그렇게 하기로 하고 방을 받았는데 방갈로 식으로 따로 떨어진 방(cottage)이었어요.
근데 방에 들어가보니 청소가 안되어있지 뭐예요.
남편이 카운터에 전화해서 약간 화를 내니 금방 사과하면서 똑같은 가격에 더 넓고 자쿠지가 딸린 cottage 로 줘서 룰루랄라~~~
점심을 잘 먹어 배가 별로 안고파서 근처의 카지노가서 한시간 놀다가 (호텔 게스트들은 카운터에서 쿠폰을 받아가면 회원카드를 만들면서 15불짜리 공짜칩을 줘요)
다시 타운에 와서 The English Old Pub이라는 곳에 가서 저녁겸 맥주 한잔...
시골마을이라 그런지 웨이트레스 넘 넘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고 캐나다 생맥주 맛도 좋았어요.
숙소에 돌아와서 자쿠지하고 쿨쿨....
넷째날.
남편이랑 두시간 반 크루즈는 길수도 있겠다고 합의보고 그냥 Ivy Lea가서 한시간짜리 배를 탔어요.
실제로 타보니 천섬의 섬들은 다 비슷비슷하고 해서 한시간짜리 딱 좋았고 Ivy Lea에서 가는게 거의 천섬의 핵심부분을 볼 수 있는 코스였어요.
볼트성은 그냥 배타고 지나가며 구경만 했는데 실내도 casa loma같은 분위기 아닐까 싶어서 별로 아쉽지는 않았구요.
11시 반에 크루즈 마치고 12시반쯤에 100 Island International Bridge건너서 국경넘었어요.
별로 까다롭진 않았구요...
오는 길에 81번 도로가 별로 좋지 않았기에 이번엔 87번을 타고 내려가기로 하고
81번, 90번, 87번을 거쳐 뉴저지에 다시 도착하니 7시였어요.
오는 날은 토요일인데도 이 길들은 거의 밀리지 않아서 일찍 올 수 있었구요.
원래는 천섬은 계획을 세웠다가 그냥 토론토까지만 가고 돌아오기로 했었는데 어차피 거기까지 간 길이라 아까워서 그냥 그쪽으로 돌아오는걸로 계획을 급변경했는데 모든게 다 좋았어요.
다음 가시는 분들을 위해 관련 사이트들 링크 올려드립니다.
나이아가라 공식사이트
http://www.infoniagara.com/index.html
나이아가라 온더 레이크
http://www.niagaraonthelake.com/
이니스킬린 와이너리
http://www.inniskillin.com
CN Tower
http://www.cntower.ca/
Casa Loma
http://www.casaloma.org/Main/MainDyn.asp
천섬 사이트
http://www.visit1000islands.com/visitorinfo/
100 island cruise 사이트들
Gananoque & Ivy Lea 출발
http://www.ganboatline.com/home.html
Kingston 출발
http://www.kingstonkiosk.com/1000-Islands.php
Rockport 출발
http://www.rockportcruises.com/default.asp
요건 미국쪽에서 천섬 투어 출발하는 거
http://usboattours.com/1000islands/?page_id=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