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4일부터 21일 밤 까지...1주일 꼬박 잘 있다 다녀왔어요..

라스베가스 여행 가기전 미씨방에서 정보를 많이 얻어 다녀온 후에도 후기 올려봐요..

 

라스베가스를 무지 좋아하지만 2년만에 가게 되니 그동안 바뀐곳도 있고 새로 지은 호텔도 있어

앙코르 와 팔라조 호텔 사이에서 고민하던중.. 미씨님들 소개해 주신 smatervegas.com에서

좋은 프로 모션있는 곳, 3군데 호텔을 예약했어요~

 

1주일 있는동안 어차피 차도 렌트 할 생각이어서 이동에 문제가 없다 생각하고

좋은 프로모션을 한번 누려보자는 생각이었죠...

 

떠나는날 공항으로 가기전 남편이 ATM 에서 돈을 뽑고 카드를 깜빡 하는 바람에 은행에 전화로   카드 재발급 신청 해 놓고 가면서...'참, 생전 안하던 실수 를 하네..' 하면서 여행길에 올랐어요

도착하니 밤이되었구,공항에서 셔틀버스 타고 랜트카 프론트 데스크에 갔어요.

 

인터넷으로 렌트카 예약 할때 패이는 제카드로 하고 운전자 인포 메이션 란 이 있길래 남편 이름을 넣었는데..차 픽업 하려고 하니 남편 카드가  꼭 있어야 한다는거에요..

전 운전도 못하고 운전면허증도 없고...난감하고 황당해서 완전 쓰러질 뻔했어요..

법이 그래서 차를 줄 수 없다...꼭 카드와 면허증이 매치 되어야 한다길래

2시간 동안이나 다른곳 알아보고 하던끝에 포기 하고 택시를 타고 호텔 도착..

첫날 밤 부터 완전 망연 자실 이었어요...

 

그런데 곰곰히 따져 보니 뭐 차가 없어도 큰 지장이 없겠다 싶더라구요...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저번에 왔을때 다운타운 까지 꼼꼼히 다 구경한 터라  새로 생긴 곳만 가보면 될것 같다며 ...입 툭튀어나온 남편을 위로 했죠 ...

(자기 실수 땜에 여행 망친단 생각에 저한테 미안하니까 괜히 혼자서 성질 나서 그러고 있더라고요..^^ㅋ)

 

첫번째 호텔은 TI였는데 하루에 $69 +tax 인데 3일이상 머물면

 Mystere 티켓2장을 공짜로 주었어요...

방이 크고 화려하진 않아도 깔끔한 편이었고..

위치도 좋고 가격대비 만족 했어요..

아침겸 점심을 부페에서 먹었는데 크게 내세울 만한건 없고 김치가 있었어요..

스시에 샐몬이 훈제 연어여서 보고 한참 웃었어요 ^^ㅋ

갬블 조금 하다 Mystere 를 보았는데 전 갠적으로 Le Reve보다 더 재밌었어요..

전통 서커스 여서 아기자기 하고 스릴 넘치고,또 공짜라서 그랬나봐요..

자리는 앞에서 조금 윗쪽이었는데...제 생각엔 베가스 쇼는 비싼 티켓도 좋지만..

무조건 앞에서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 최곤것 같아요...

 

참, 참고로 공짜 티켓은 box office에서 charge to the room 으로 해서 티켓을 받고

호텔 체크 아웃 할때 프론트에서 그 금액을 빼줘요..

제가 호텔 예약할때 하루치 방값이 카드에서 나갔고..체크 아웃 시 이틀치가 나가는 거였는데...

데스크 직원이 잘몰라서 티켓값까지 그냥 charge 할뻔 했어요..여러분들도 잘 확인 하셔야 해요..

 

pho 집이 유명 하길래 가봤는데 전 별로 였어요..

국물은 깔끔한 편인데 고기가 너무 두껍고 질겨서 그냥 면만 먹었어요...

남편 볶음밥과 치킨 이 나오는것 도 밥이 너무 이상했고...

저희 뒤쪽 자리 한국 사람들도 거의 다 남기고 가더라구요..

 

담날 아침은 사하라 에비뉴에 있는 진미 에 갔었어요...

목요일 런치 스페셜이 5.99 였는데 제육볶음과 떡만두국 이었고 맛도 괜찮고 좋았어요..

 

버스와 택시를 갈아타면서 프리미엄 아울렛도 갔어요...

추천 해주신 마키노에 갔었는데..전 실망했어요..게다리와 굴 때문에 저녁이 비싼것 같던데..

신선하지 않고 ,게다리도 차가워서 맛이 없었어요...

제가 볼티모어 쪽에 살아서 따끈하게 쪄서 나오는 맛있는 게다리를 너무 먹은 탓에...

입맛만 고급이 되어가지고..ㅡㅡㅋ

롤과 일식메뉴는 맛있는 편인데 롤은 조금 크기가 컸구..스시는 기름을 발라서 느끼 했어요..

올때는 버스를 타고 왔어요 pass 15불 주고 끊으시면 3일동안 모든 버스를 탈 수 있어서 좋은것같아요..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요...참고로 하루는 7불이에요..

strip에 차가 많이 막혀서  택시타면 요금이 상당하더라구요..

 

암튼 TI에서 3일이 아주 즐거웠고 빨리 지나갔어요..

새로생긴 호텔 앙코르랑 팔라조가 길만 건너면 있으니 걸어서 구경하면 되고 바로옆에 패션쇼 몰도 있고 ,공짜쇼 Siren 도 방 키를 보여주면 VIP자리에서 볼 수 있구요...

 

2번째 호텔은 South Point 였어요...가격은 주말 2일에 $164 인데

19일 금요일,20일 토요일 이 방값이 비싸서 가게 되었는데...좋았어요..

일단 공항 까지 택시를 타고 가서 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 한 10분정도 가서 도착 했어요..

주말 팩키지를 끊었더니 부페 입장권 2매와 칵테일 4잔 그리고 쿠폰 북을 받았는데

부페 buy 1 get 1이 있어서 밥을 거의 공짜로 먹다 시피 했어요..

금욜날 저녁이 seafood 인데 신선도는 많이 떨어져요...게다리도 먹기 편하라고 손질을 해놓았는데..오히려  더 말라서 맛이 떨어 졌어요..

좀 그랬지만..공짜 밥이 었고 또, 다른 메뉴를 먹으면서 대체로 만족 하고

수영장도 나름 따뜻한 물로 된 스파까지 괜찮게 해놓아서 휴양지 기분내며 잘 쉬었어요..

우연치 않게 Bee Gees 가 3일간 공연을 해서 예상치 못했던 공연도 보았어요..

현지인 들 이 많이 와서 그런지 갬블 테이블도 많고 갬블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스트립 호텔보단 훨씬 좋을듯 해요.... 가족 단위 휴양객 들도 물론 많았구요..

가격대비 방도 깨끗 하고 시설도 괜찮은 편이라 아주 만족 하면서

다음에 오게 되면 무조건 이 호텔에서 묵어야지 하고 생각하며 또 체크 아웃을 하고 다시 셔틀타고 공항에 도착...벌써 공항만 3번을 오니 마치 3번째 베가스 여행 온 느낌..ㅡㅡ+ 이었어요...

 

공항에서 스트립 호텔 셔틀 버스 1인당 왕복 13불씩 주고 표를 사서

3번째 호텔 Planet Hollywood 에 도착 했어요...

 

완전 성수기라 첵크인 줄이 끝도 없었어요..그래서 매니저들이 물이며 초콜릿을 나눠줬어요..

1시간 줄 선 끝에 (예상보다 빨리) 첵크인 하는데...혹시 벨라지오 분수 쇼 보이는 쪽으로 줄수 있나 물었더니...원래 그방은 가격이 다르지만 가까운 쪽을 한번 찾아 본다며 방을 줬는데...

창가에 매달리면 간신히 보이는 그런방을 줬어요...^^

 

방이 좋진 않지만 리노배이션 해서 침대가 새것이라 괜찮았고 분수쇼가 보여서 좋았어요..

프로모션은 하룻밤 $79 +tax 에 자면 2번째 날은 50 % off 였어요..

역시 저렴한 가격에,갬블링 크레딧 $40불과 drink 티켓을 주었는데...

원하는 술을 고르면 병으로 주더라구요...25불 상당의 샴페인 을 받아서 방에서 마셨어요...

부페도 일인당 5불 할인 되는 쿠폰이 있었구요...

호텔부페는 점심을 먹었는데 이탈리안 파트가 괜찮았고 아시안 파트는 꽝이 었지만...

나름대로 맛있게 먹고 나왔어요...

저녁엔 바로옆에 쇼핑몰로 이어지면 나오는 토다이에서 먹었구요...

호텔에서 맥도날드 가는 쪽에 TIX 4 tonight이라는 곳에서 한장당 2불을 내면 토다이 할인바우처를 얻을 수 있어서 점심,저녁 2번 가려고 8불 주고 사서 둘이 합쳐 저녁 10불 점심 6불 절약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토다이 굴은 신선하고 다른 메뉴도 맛있었어요...

 

바로 길건너면 있는 벨라지오 분수 쇼 를 보고 O 쇼도 보러 갔는데..

예전에 Re Leve 볼때 비싼 티켓을 사서 본적이 있는데...

오히려 앞자리가 더 싸고 가깝고 좋아보였거든요...

그래서 25% 할인 티켓으로 203 Q 에서 봤어요...

난간이 있어서 좀 시야가 불편했는데....그런대로 참고 봤어요...차라리 앞자리 왼쪽과 오른쪽 구석진 곳이 있었는데 그곳이 나을것 같단 생각을 했어요..

쇼는 기대엔 살짝 못미쳤지만 모든 음악이 라이브고 조명이랑 무대가 아주 아름다웠어요...

제 생각인데 라스베가스 쇼는 모두 훌륭하지만..마지막 클라이막스에 뭔가 강렬함이 2%부족 한것같아요... ^^

 

6일동안 미국 부페에서 느낌함에 쩔어살던 저희는 소문난 우채를 가보기로 하고 버스를 타고 갔어요.스트립에서 버스를 탄뒤 패션쇼 몰에서 갈아탔어요.

버스에서 내릴 정거장을 몰라 우채에 전화를 걸었더니..

주인아주머니께서 픽업을 오신다기에...깜짝 놀랬어요..

저희가 버스패스도 있고 바로 정류장앞이니 알아서 찾아 가겠다고 말씀 드렸어요...

마음만 고맙게 받기로 하고 버스를 타고 갔죠..

내릴땐 버스안에 있던 월남 아저씨가 가르쳐 줘서 6정거장 정도 간뒤,

서울옥앞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 갔어요...

발이 아파서 그냥 서울옥에서 먹을 까 고민을 했는데..

어차피 돌아가는 버스 정류장이 그 근처라고 하고 우채가 유명한데 한번 가봐야지 하고 갔죠..

음식은  맛있었어요...양식만 물리게 먹다가 양념 게장하고 물김치를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고기는 차돌백이가 괜찮았고 다른고기는 좀 많이 흐믈거렸지만 양념은 맛있었어요.

저렴한 가격이니 최상급의 고기를 기대하긴 어렵겠지 하며...

떡볶이랑 호박죽 까지 먹고 집에 가려는 순간 !!

베가스에서 그 오기 힘들다는 소나기가 내리는 거에요..ㅡㅡ+

완전 당황해서 서있는데 소문듣고 찾아오신 분께 스페셜 서비스 하신다며...

주인아주머니 께서 스트립 호텔 까지 손수 대려다 주셨어요...

너무 미안하고 완전 감동 받았어요...ㅜㅜ

 

떠나기 전날도 우채에 점심먹으려 가려 했으나...버스 타고 가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걍 옆에 있는 토다이에서 먹고 마지막 으로 스트립 구경과 벨라지오 분수쇼를 보고

밤 비행기를 타고 돌아 왔어요...

차가 없어서 이동이 좀 불편하고 몸은 피곤 했지만..그동안 베가스에서 못했던 버스타기..발바닥 찢어지도록 걷기..등등 여러 가지 해보고, 생전 해택 못 누리던 프로모션도 받아보고,

아주 알뜰하고 즐거운 여행이었구,1주일이 너무 빨리 갔어요..

베가스 이름만 들어도 흥분되고 자꾸자꾸 가고싶고...

또 언제 갈까 달력 보면서 날짜 세 보고 있어요.

휴가 후유증이 오래갈 것 같아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