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에 예약한 캔쿤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신종플루 터지기 전에 예약해서 신종플루때문에 엄청 걱정하다가 다녀왔어요..^^

 

우선..

저희는 시작이 너무 끔찍했던 여행이었어요..

트레블로시티에서 예약을 했는데 가기전에 계속 취소가 됐네 다시 해결됐네 했었거든요..

결국 호텔이랑 항공사에 직접 전화까지 해서 다 확인 했었는데..

호텔 딱 도착했는데 취소가 됐다는거에요.............

허걱...............

트레블로시티 전화하니깐 예약되어있는거라고 하고..

그럼 호텔에선 트레블로시티에서 팩스로 예약 내용증명을 보내면 된다고 해서

팩스 보낸다고 하는데 계속 팩스는 안들어오고..

트레블로시티가 상담원 연결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핸드폰 연결이 로밍이라 그랬는지 어쨌든지 오래하다보면 끊어져버려서

처음부터 다시 설명하고 팩스보내달라하고..

정말 끔찍했었어요..

호텔에 4시 도착해서 결국 첵인한게 8시 반이 넘어서 였거든요..ㅠ

 

6개월된 아기도 함께였는데 정말 로비도 습하고 더워서 꼬질꼬질 해지고..

젖도 잘 못먹고 낑낑대고...

화장실에서 젖먹이려고 했더니 무서운지 안먹어서

결국 밖에 나가서 사람 잘 안지나다니는데서 먹이고..ㅠ

정말 아기한테도 미안하고 같이 간 엄마아빠테도 미안하고 아주 난리였습니다..

 

겨우겨우 첵인을 하고 객실로 들어갔는데..

이런...

오션뷰로 업글할까말까 하다가 다 바다가 보인다고 해서 그냥 말았는데......

저희방에서는 옆 호텔만 보이더군요ㅠ

그나마 엄마아빠 방은 맨끝방이라 뒤쪽 바다가 보여서 다행이었어요..

(위에 두번째 사진이 엄마방에서 찍은거에요,,)

 

음식들도 다 괜찮았구요..

남편이랑 저랑 워낙 고기류를 좋아해서 점심 저녁으로 스테이크만 계속 먹고ㅡㅡ

올인크루시브라 음료며 칵테일이며 다 공짜인게 진짜 좋더라구요..

물론 다 무알콜로만..ㅠ

나중에 술 먹을수 있을때 가면 진짜 신나겠다 하는 생각 들었어요..ㅎㅎ

 

수영장도 크진 않았지만 놀기 좋았구요

해변도 모래사장이 좀 좁은게 흠이었지만 정말 놀기 좋게 해놨더라구요..

 

엄마아빠 말로는 한참 걸어가니 정말 이쁜 해변이 있더라고

근데 파도가 엄청 세게 치고

관광객보다는 일반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앞 호텔들 이름은 모르겠다고..ㅡㅡ

알면 나중에 그쪽으로 갈텐데 아쉬워했어요..

 

근데 깨달은건 아기데리고 어디 가는건 아직 힘든거구나.. 하는 사실..ㅠ

정말 힘들더라구요....

아기가 환경이 바껴서 그런지 저하고 있으려고만 하고

자다 깨면 무조건 울고..ㅠ

사실 저희 부부는 수영장도 5일중에 딱 이틀 15분정도씩만 아기 데리고 놀고 나왔구요

바다에는 발 한번 담가보고 나왔죠...ㅡㅡ

 

투어 하나도 안하고 호텔에만 있다가 왔구요..

호텔 밖으로 딱 한번 나가봤는데 바로 앞에 쇼핑센터 갔다왔어요..

거기서 2~3불에 팔던 냉장고 자석이 공항가니 딱 2.5배더라구요..ㅋ

더 멀리 재래시장 같은데는 1불정도 했데요..

여기저기 못돌아다녀본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푹 쉬고 온다는 느낌으로 잘 다녀왔어요..

 

물론 로비를 지날때마다 첫날의 끔찍했던 일이 생각나서 다시 이호텔은 안오겠구나.. 했죠..

트레블로시티 고소하고 싶었는데 복잡하다고 해서 그냥 포기..ㅠ

그때 쓴 전화요금만 150불정도 나올꺼 같은데 그거 보상받을수 있을지 전화나 해보려구요ㅠ

 

가격은 사람당 756불 7월 27일~31일 이었구요..

jfk에서 AA 직항으로 다녀왔구요,,

5월쯤 보니 698불까지 떨어졌었어요..(너무 일찍한거죠ㅡㅡ)

 

다음에는 다른 여행사를 이용해야겠어요.ㅋ

 

워낙 가기 전에 여기서 이것저것 여쭤본게 많아서

후기 열심히 써야지.. 했었는데..

결국 쓸 내용이 별로 없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