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코스코 travel 로 마우이 호텔, 뱅기, 렌트카 했다고 여행 질문방에 올렸었는데요..

8/20에 떠나서 25일 아침에 도착했답니다. 

결혼해서 신혼 여행으로 가고 그 후에 애 둘 나서 간 첫 휴가였네요..

집 떠나면 다 돈이라는 말이 맞아요..ㅠㅠ 

암튼 그래도 넘 즐거운 시간이었기에 남기고자 합니다. 

날짜별로 올릴께요..

 

8/20

 

저녁에 도착해서 한 건 없구요..  호텔 첵인하고 나와서 저녁 먹고 돌아와서 짐 정리 하고 쉬었어요..

 

8/21

 

kaanapali beach hotel 은 아침 식사권(부페)을 있는 동안 주었어요..  아이들은 공짜!!  ^^

음식도 맛났고 아이들도 잘 먹었어요..  첫날은 welcoming breakfast 처럼 해서 새로 온 손님들만 모여서 부페 식사를 따로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호텔 직원들이 나와서 어떻게 하면 젤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 여러 관광 아이디어를 주고 하는 시간이었어요... 

참!!  이 호텔은 아이들 클럽이라고 있는데 첨에 쳌인 할때 아이들 이름 적어서 guest service 에 주시면 아이들 역권 같은 것을 줘요..  그 안에 적혀있는 장소에 가시거나 사시면 거기에 도장 찍어주고 선물도 줍니다.. 저흰 쳌아웃 하는날 받아서..-.-참고로 아침 먹는 mixed plate 이란 곳에 가서는 그냥 받으실 수 있는 것 같아요..

클럽에서 주로 arts & craft, 레이 만들기, 등등 여러 클래스 비슷하게 있는 것 같아요..

 

암튼 아침 먹고 Lahaina harbor 에 가서 아틀란티스 잠수함을 탔어요..  물 아래 126ft 까지 내려가더군요..  좀 비쌌지만 아이들도 좋아하고 ..  배를 타고 바다 중간 까지 가서 잠수함으로 옮겼는데 가는 동안 보이는 경치는 넘 아름다왔어요... 

 

점심 먹고 좀 쉬다가 아!!  바닷가도 갔던 것 같아요..  좀 놀다가 방으로 다시 와서 씻고, 저녁에

Ulalena 라는 쇼를 보러 갔어요... 아이들은 공짜 였어요..  어른 한명 당 아이 한명...  바닷가에서 전화로 예약 하면서 시끄러워 자세히 못 듣고 VIP 티켓을 샀어요.. 쇼 끝나고 출연진들하고 사진도 찍고, 질문도 하고, 어떻게 시작하게 됬는지, 무대 장치 등 이런거에 대해서 나누는 시간이 있었어요.. 

 

끝나고 저녁 8시가 좀 넘었는데(LA 시간으론 벌써 11시가 넘었죠...-.-) 저녁을 먹어야 해서 찾으러 다니다가 Genki Sushi 라는 곳에 갔어요..  정말 깔끔하고 맛 있었어요..  아이들은 (3살, 5살) 하루종일 낮잠도 안자고 돌아다니다가

방으로 돌아오는 길에 완전 뻗었어요...

 

8/22

 

맛있는 아침을 먹고 바닷가에서 놀다가 Maui Dive라는 곳에 갔어요.. ulalena 쇼에서 만난 어떤 미국 엄마가 알려주더라구요..  보통 호텔 바닷가에서 스놀클링 장비 빌리려면 비싼데 이곳은 싸다고..  사실 전날 호텔에서 빌렸는데 시간당 계산을 하더라구요..  이곳에 가니까 아이들장비는 2불 어른용은 5불... 하루에요..  정말 싸죠? 그래서 근처에 있는 baby beach 가서 남편이랑, 아이들 하려고 했는데 기껏 빌리고 나니 하지 않겠다는 아이들...-.-왠 변덕인가요...

참.. 이 baby beach 는 라하이나쪽에 있는 front street 북쪽 끄트머리에 있어요..  파도가 잔잔하고 앝아서 왔는데..  생각보다 돌이 많아서 잘 보셔야 되요.. 

하루종일 바닷가랑 수영장에서 놀다가 저녁에 하와이안 음식을 먹어보자 해서 물어 물어 간 곳이 aloha mixed plate이란 곳이었어요.... 타로 잎안에 돼지고기를 싸서 찜한것등을 먹었는데 살짝 밋밋했어요..  글구 이곳은 다 일회용을 쓰더라구요...  아이들은 shoyu chicken?  이란 것을 시켰는데 밥위에 테리야키 치킨 을 올려줬는데 우리 다 이걸 시킬걸 하고 살짝 후회 했어요..  저희가 시킨거은 사이드로 코코넛 살몬이 들어간 살사와 이상한 팥죽 비스무리 한게 나왔는데 코코넛은 원래 안 좋아하고 팥죽같은건 넘 thick 하고, 살사는 하나 더 달라니까 1.25인가를 더 받는다고 해서 관뒀어요...-.-

 

8/23

 

아침을 먹고(공짜를 지나칠 수 없는 아줌마의 본능인가요?!!) 하나 코스트로 달렸습니다.   트윈 폭포를 보려고 어린 두 애들을 끌고 하이킹을 했는데 끝에 나온 건 쌍둥이가 아닌 작은 폭포 하나..  다 가는 길로 갔는데 왜 못 봤는지..쯧.. 

암튼 아이들 그 곳에서 발 담그고 좀 놀고, 사진 찌고, 다시 오는 길에 젊은 애들 소리가 나서 옆길로 살짝 내려가니 또 작은 폭포가 있고 영화에서 보듯 청년들이 줄에 매달려서 졈프하는 곳이 있더라구요..  한참 보고 가자 하는데 울 둘째 갑자기 피피 피피 하더니 그냥 찍~~~  싸버리는데..  죄송하지만 남편이 힘들게 데리고 내려가서 씻겨 올라왔어요...

호텔로 돌아와 좀 쉬다가 아.. 바닷가와 수영장엔 또 갔습니다..  아이들이 원해서... 

저녁에 뭘 먹을까 하다가 bubba gump 에 갔어요.. 여기도 있지만 한번도 가보지 못해서... 넘 맛있었습니다..  인테리어도 넘 잘했고 각 식탁엔 차 번호판이 있는데 하나엔 run, forest, run 그리고 하나는 stop, forest, stop이라는 판이에요..  아무 문제 없으면 그 판을 run forest run이라고 두고 뭐 필요한 것이 있으면 stop forest 판으로 넘기면 지나가는 (항상 지나다니면서 판을 확인하더라구요.) 웨이터나 웨이트레스가 와서 도와주더군요...  암튼 여기요 저기요 하면서 부르는 것보다 좋았어요.. ^^

 

8/24

마지막 날 아침을 먹고, 프런트에 얘기해서 쳌아웃을 12시로 옮겼어요..  호텔에서 사진도 찍고, 또 수영장에서 아이들더 놀라고..  이 때 아이들 클럽 역권을 받아서 사용 못했어요..-.- 12시쯤에 로비에서 잘 가라고 레이 세러머니를 했어요..  레이가 꽃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큰 나무 비드 같은 걸 사용해서 다시 그 호텔에 돌아올때마다 비드를 하나씩 더 끼워준다네요..

비행기 시간이 저녁 8시 40분이라 시간이 많이 남아서 가는길에 maalea 쪽에 있는 마우이 아쿠아리엄에 갔어요... 거기서 최대한 시간을 보내고 나와서 눈꺼풀 내려오는 아이들 핑계로 좀 드라이브 하다가 차에서 잠깐자고 공항으로 갔어요... 공항 안에 있는 카페에서 저녁 먹었는데 왜 이렇게 비싼지..  암튼.. 돌아오는 비행기는 샌프란에 들렸다 오는 거였어요.. 자리가 없어서 어쩔수 없었지요..  -.-  새벽 4시 30분쯤 샌프란에 내려서 5시 넘어서 다시 타고 LA 로 돌아왔어요...

 

암튼.. 돈도 많이 썼지만 즐거웠던 가족 여행이었어요.   호텔이 고급 호텔은 아니지만 서비스나 여러 면에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