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넘게 다른 분들 후기 읽으면서 벼르고 벼르다가 지난달에서 이달초에 걸쳐 일주일동안 다녀왔습니다. 오래 망설인 뒤라 덕분에 가장 쌀 데 간 것 같아요. ㅎㅎ

8월에서 9월에 걸쳐 항상 하는 프로모션이라네요. Free Dining으로 다녀왔습니다. 디즈니 리조트에 묵으면 Dining이 공짜인데요. 1박 당 한 번의 Table Service, Quick Service 그리고 스낵이 하나씩 있어요. 매일 맞춰서 써야 하는 건 아니고 머무는 동안 아무때나 쓰면 됩니다. 체크아웃하는 날 밤 12시까지 유효하대요.

원래는 디즈니에서 패키지로 구입하는 사람들에 한해서 유료로 판매하는 옵션인데 어른이 39불인가 그렇고 아이들은 3세에서 9세사이 11불 정도거든요. 어른 둘 아이 둘 갔으니까 호텔비는 82불이었는데 그 보다 비싼 다이닝 옵션이 따라 온 거죠.

요즘에는 4박 금액으로 7박 예약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 있어요. 봄에도 그 프로모션은 있었어요. 가끔 하는 것 같아요.

디즈니 사이트 (www.disneyworld.com)에 보면 Special Offer로 들어가서 예약을 해야 할인가격으로 나와요. 그냥 날짜부터 입력하면 정상가격으로 견적이 뜹니다. 전화로 예약을 할 때도 먼저 스페셜 오퍼 이야기를 꺼내야 그 가격으로 예약해준다고 하더라구요.

레스토랑 예약은 프리 다이닝 프로모션 기간이라 예약하는 게 몹시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인터넷으로 예약이 되지만 그때만 해도 전화로밖에 안 됐었어요. 전화 걸면 30분씩 우습게 기다렸지요. 레스토랑은 한두군데 빼고 모두 90일 전부터 예약이 되는데요. 신데렐라 성에 있는 Royal table인가 뭔가는 아예 엄두도 못 내고 Akershus랑 1900 Park Fare (둘 다 공주 캐릭터 다이닝. 저희집은 공주가 둘이라... ㅎㅎ) 도 결국 며칠 헤맨 끝에 예약이 되었답니다. 취소하는 사람들 있으니까 포기하지 말고 계속 시도해보세요.

디즈니 리조트에 묵는 사람은 묵기 시작하는 날부터 최고 10일까지 는 미리 예약이 가능합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체크인하는 날짜로부터 90일 전에 전화를 하면 묵는 기간 중 다른 날의 레스토랑 예약도 가능하다는 거지요.

퀵 서비스는 푸드코트 같은 데서 먹는 건데요. 워낙 양이 많다보니 저희는 4식구가 3인분만 사서 나눠먹곤 했답니다. 결국 쿠폰이 넉넉해서 돈 주고 사먹을 일이 별로 없었지요. 스낵 쿠폰으로도 빵을 사서 아침에 먹기도 했고요.

호텔에서는 Refillable Mug를 13불에 샀어요. 소다수하고 레모네이드, 커피, 코코아를 마실 수 있습니다. 네 식구지만 두 개 사서 하나는 커피 마시고 하나는 쥬스 마시고 그러니 충분했어요. 단 이 머그는 테마파크에서는 못 씁니다. 다른 호텔에서는 써도 될 것 같아요. 컵이 똑같아 보였거든요. 자세히 보면 어떨런지 모르겠지만요. 다 쓰고 가져와서도 쓸 수 있구요. 보냉보온 효과가 있는 컵입니다.

아뫃든 호텔+파크 티켓 7일+다이닝옵션(공짜) 해서 모두 1,500불이 약간 안 들었습니다. 디즈니 패키지로 예약하는 것으로는 아마 가장 저렴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비행기는 Jetblue로 따로 예약했구요. Jetblue로 하니까 디즈니 Magical Express인가 공항에서 픽업해주는 서비스 이용하는 데 더 편했어요. 항공사 몇군데는 짐을 안 찾고 가도 디즈니에서 호텔방까지 가방을 가져다줍니다. 올 때도 호텔에서 바로 체크인하고 짐도 맡겼어요. 

그리고 디즈니 리조트에 묵으면 디즈니월드 내에서는 거의 현금 쓸 일이 없습니다. 방키가 곧 파크 입장권이고 지불할 때 쓰는 카드가 되거든요. 방으로 charge하라고 하면 돼요. 좀 큰 물건을 샀다 싶으면 호텔로 갖다 달라고 하면 다음날 배달해줍니다. 호텔 기프트 센터에서 픽업합니다. 다운타운 디즈니에서 꽤 큰 쿠션을 사니까 갖다주랴고 물어보더라구요.

참 디즈니 다이닝 옵션으로 커버가 안 되는 레스토랑이 두 군데 있는데요. T-Rex하고 Rainbow Cafe에요.

생각 나는대로 정보를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일단 비용에 관한 것만 짧게 전해요. 궁금한 게 있으심 리플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