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디즈니월드 안에서만 다닐 생각이었기 때문에 렌터카를 안 했습니다. 렌터카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결정하기 위해서는 다음 조건을 생각해보세요. 렌터카 비용은 제가 이용해보질 않았고 검색해보시면 다양하게 있으니 확인해보시고요. 비수기라면 좀 저렴하게 비딩도 가능할 겁니다.

호텔

디즈니호텔은 버스 시스템이 상당히 잘 된 편입니다. 공항에서 호텔 사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요. 특히 매직킹덤에 갈 때는 차가 있어도 버스를 탈 수 있으면 버스가 더 편합니다. 차를 가지고 가면 주차장에 세워두고 트램이나 배, 모노레일로 파크에 가야 하거든요. 만약 다른 호텔이어도 상당수의 호텔이 디즈니파크로 셔틀을 제공하기는 하는데 디즈니호텔만큼 자주 있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매직킹덤은 바로 앞에까지 갈 수도 없어요. 어떤 분은 다른 호텔에서 제공하는 셔틀을 탔더니 주차장 한 가운데에 내려주더랍니다.

식당

차가 없어서 곤란할 때는 다른 호텔에 레스토랑 예약이 있어서 갈 때였습니다. 버스는 호텔과 테마파크, 또는 호텔과 다운타운 디즈니로만 운행됩니다. 파크와 파크사이, 호텔과 파크 사이는 파크에서 갈아타셔야 해요. 다운타운 디즈니에서 갈아타는 방법도 있지만 방향도 반대고 버스정류장이 두 군데라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파크에서 갈아타기 위해서는 파크 문 여는 시간을 미리 확인해두어야 합니다. 파크에서는 문을 닫은 지 1시간까지 버스가 운행되는데 파크가 문 닫는 시간 무렵이면 나오는 사람들로 북적이니까 피하시구요. 무엇보다 디즈니월드 밖에서 식사를 한다고 하면 차가 꼭 필요하겠죠. 디즈니월드의 식당은 비싸고 예약하기가 힘들다고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도 많아요.

쇼핑

다운타운 디즈니 부근에 Premium 아울렛이 있습니다. 전에 갔을 때는 들렀는데 이번에는 차가 없어서 포기했어요. 얼마나 살까싶어서 택시 타고 가기가 꺼려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간다던가 하면 당연히 렌터카가 필요합니다.

만약 일정중 하루만 차가 필요하다고 하면 택시를 타도 괜챦습니다. 디즈니월드 내에서 움직이는데는 $10~$20 정도 든다고 하네요. 호텔에서 불러달라고 하면 되구요.

모노레일은 두 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매직킹덤 주차장 입구(Transportation Center인가.. TTC라고 부릅니다.)에서 매직킹덤으로 가는 직행 코스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돕니다. 모노레일로 연결되는 완행 코스는 시계방향으로 돕니다. 그리고 TTC에서는 에프콧 센터로 가는 코스도 있는데 에프콧 센터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기 때문에 에프콧 앞부분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매직킹덤이나 모노레일로 연결된 호텔에서 에프콧 센터로 갈 때는 모노레일을 타고 TTC에서 갈아탑니다.

에프콧센터는 일정의 마지막 하일라이트인 불꽃놀이를 대부분 보고 나오기 때문에 그 시간에는 대단히 혼잡합니다. 버스줄이 꽤 길어지고 차들이 빠져나오는 데도 오래 걸리는 걸 감안하셔야 해요. 특히 교통사고 조심하시구요. 올란도는 보행자들한테는 위험하다고 합니다. 길 모르는 여행자들이 많아서요.

파크 가는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표지판도 잘 된 편이구요. 디즈니월드 안에서는 길 차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디즈니월드는 'ㅗ'모양으로 보시면 왼쪽은 애니멀킹덤, 가운데는 에프콧과 헐리우드 스튜디오, 위쪽은 매직킹덤, 오른쪽은 다움타운 디즈니로 생각하시면 되구요. 양쪽에 워터파크 하나씩 있습니다. 다니다 보면 그 길이 그 길이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쪽으로 가는 거 아니면 밀리지도 않아요.

그런데 지금이야 네비게이션이 보편화 되어있지만 7년전에 갔을 땐 공항에서 호텔 가던 날은 아주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한밤중에 공항에 내려서 차를 픽업했는데 도무지 길을 모르겠더라는... 날은 어둡고 왕복 2차선의 키시미 지역으로 가는 길이 나와버리면.. 아흐... 중간에 주유소를 발견해서 겨우 찾아갔지요. 차에서 날밤 새는줄 알았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