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lywood Studios는 크게 5구역으로 나눌 수 있어요. 여기는 놀이기구보다는 공연 위주의 파크에요.

이 파크에서는 공연 관람 스케줄을 가능한한 빈틈없이 꽉 짜는게 관건이에요.

공연 외의 탈거리는 toy story와 tower of terror를 제외하고는 그닥 줄이 길지 않아요.

1. Hollywood Blvd.

- The Great Movie Ride: hollywood 유명한 영화들을 편집해놓은 것을 열차타고 천천히 구경하는 것. fastpass 사이에 시간 때우거나 아픈 다리 쉬기에 괜찮아요.

- Highschool Musical: 파크 정중앙에 미키의 요술모자가 있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춤과 노래 공연. 하이스쿨 뮤지컬을 본 아이라면 즐거울 것 같아요.

2. Echo Lake

- The American Idol Experience: 실제 American Idol 방송의 방청객이 된 느낌이에요. 디즈니를 방문한 사람들 중 신청자들을 추려 그날 그날 오디션해서 1시간에 한번씩 공연대결을 펼치고 맨 마지막 회에 결승공연을 하는 형식인데 맨 마지막 회만 보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에요. 마지막 공연은 자리가 일찍 차기 때문에 일찌감치 입장해야해요. 저흰 결승공연도 보고 싶었는데 늦게 가서 입장은 못하고 밖에서 대형 화면으로 구경해서 좀 아쉬웠어요. 역시 화면은 직접 보고 느끼는 것과는 좀 다르더라구요.

- Indiana Jones 'Epic Stunt Spectacular': 멋진 stunt 공연이에요.

- Star Tours (FP): 3D 입체 영화. 스타워즈 팬이라면 좋아할 것 같아요.

3. Streets of America

- Muppet Vision: 3D 영화인데 귀여워요.

- Lights, Motors, Action: 자동차를 이용한 스턴트 공연이에요.

- Studio Backlot Tour: 유니버셜의 studio backlot tour와 흡사한데 그보다는 약간 미흡해요.

4. Pixar Place / Mickey Avenue / Animation Courtyard

- Toy Story Midway Mania (FP): Magic Kingdom에서 Buzz Lightyear처럼 열차 타고 총 쏴서 목표물 맞추는 오락이에요. 줄 진짜 길어요.

- Journey to Narnia: 영화 Caspian 왕자를 짧게 발췌해서 보여주고 약간의 소품과 의상을 전시해놨어요. 영화를 본 저희 가족한테는 새로울게 없어 좀 실망스러웠어요.

- Walt Disney: One Man's Dream: 디즈니의 일생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시간이 있었더라면 다 봤을텐데 공연시간에 쫓겨 반만 보고 나왔어요.

- Voyage of the Little Mermaid: 영화 인어공주를 발췌해서 만든 짧은 뮤지컬. 왕자와의 멜로에만 너무 촛점이 맞춰져서 다소 실망스러웠어요.

- The Magic of Disney Animation: 디즈니 캐릭터가 탄생하는 과정을 간략히 보여주는 일종의 프레젠테이션. 시간 때우는 정도로 보면 좋아요.

- Playhouse Disney: 아이의 나이에 따라 호/불호가 확실히 갈려요. 7살 작은 아이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Mickey Mouse Clubhouse, Handy Manny, Little Einstein등등의 공연을 정신없이 봤구요 11살 큰 애는 살짝 지루해했어요. 

5. Sunset Blvd

- Beauty and the Beast: 배우들이 나와서 펼치는 뮤지컬. 10년전이랑 레파토리가 같은데도 여전히 볼만했어요.

- Rock n Roller Coaster (FP): 작은 아이가 키 제한에 걸려 패~스.

- The Twilight Zone Tower of Terror (FP): 건물안 13층 높이에서 작은 창문이 살짝 열리면서 바깥세상이 보이는 찰나 수직낙하 슝~. 심장이 철렁하면서 바닥에 도착했나 싶어 안도의 한숨을 쉬는 순간 다시 13층으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그리고는 다시 창문이 열리고 아래로 슝~ 내려서 다리가 후덜덜했더랍니다.

- Fantasmic: 분수보다 더 강하게 뿜어내는 물줄기에 영상을 쏴서 펼쳐지는 쇼랍니다.

좋은 자리는 관람석 중간 정도. 멋도 모르고 맨 앞에서 두번째 줄에 앉았다가 줄창 물방울 튀는 통에 살짝 가족들의 원망섞인 눈총을 받았어요.

일단 저흰 들어오자마자 toy story fastpass부터 뽑았어요. -> one man's dream -> little mermaid 공연 -> studio backlot tour -> lights, motors, action -> toy story -> playhouse disney -> journey to narnia -> lunch -> beauty and the beast -> disney animation -> 그 다음에 echo lake 쪽으로 가서 나머지 공연들 관람했어요.

여기서는 American Idol Experience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시간이 되면 2번도 봤을텐데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toy story 게임도 즐거웠고 stunt show들도 볼만했어요. Narnia는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좀 컸구요.

역시나 저희 가족의 주관적인 견해지만 참고하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