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이 지난 후에나 올리게 되네요
저 왠만하면 글 안올리는데 그동안 여기서 많은 도움을 받아서 새벽시간 잠깐 이용해 올립니다.
여긴 캘리포니아라서 운전해서 갔구요, 제가 사는 동네에선 4시간반 정도 걸렸구요
한국에서 온 친구들과 자녀 한명씩해서 총 어른셋, 아이들 셋이고요....
도착하니 2시경쯤 됐습니다.
묵었던 곳은 만달레이베이이고요
[첫날]
도착하자마자 스트립에 있는 베네치안/팔라조 호텔로 곧장가서 곤돌라를 탔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있었고요
전엔 남편이 티켓을 사서 몰랐는데
한 곤돌라당 세명까지 밖에 못탄데요.
두명만 타고 싶으면 돈을 더 내야하고요
암튼 어른 어린이 구분없이 16불 썸씽이고...(택스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한번도 안타보신 분들은 꼭 한번쯤은 타보시면 괜찮아요
그리고 내릴때쯤 사진사가 찍어주는 사진 참 잘나오드라고요
두고보면 기념이 되니 하나쯤은 구입하셔도 좋을듯^^(젤 싼 팩키지로 강추~)
그 호텔에 곳곳 사진찍을 곳이 무척 많아요
애들땜에 찍을땐 조금은 귀찮기도 했는데 와서 보니 참 흐뭇하네요~
그리고
좀 참았다가 이른 저녁으로 맛나게 먹을려고 브릿지옆에서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사먹고요(줄대따 길었음)
이번 여행에서 식사를 어디에서 해야하나...나름 참 고민이 많았는데
5살 어린애들이 있어서 좋은 레스토랑은 스킵하고 거의 부페식당으로만 다녔습니다. T.T
암튼 그날이 일요일이라 윈부페같은 곳은 사람많을거 같아서
집에 있었던 남편이 급하게 웹써치를 해줘서 부페가 아닌
팔라조에 있는 'grand lux'로 갔습니다.
일단 다들 배가 고파있는 상태인데다 첫날 들뜬 기분으로 먹었는데
생각보다 가격도 괜찮고 훌륭했어요
일단 메뉴판을 보니 약간 간단 버전 치즈케익팩토리 같아서 기대안했는데
음식이 느끼하지도 않고 일단 제가 오더한 것들은 다 맛이었어요
(좀전에 찾아보니 쉐프가 치즈케익팩토리라네요)
제가 실은 치즈케익 음식들은 별로라 했거든요....
그렇지만
한국에서 온 친구들(한국에 맛있는거 정말 많은거 아시죠...)이 다 정말 맛있다며 그릇을 비웠어요
어른3애들3명이서 아주 넉넉하게(사실 양보다 많이 시켜서 꽤 남았구요) 먹어서 100불 정도 나왔습니다.
그리곤 바로 저희가 잘 만달레이베이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 ....
(작년엔 the hotel에 묵었는데 객실은 넓직하니 참 좋았는데 수영장이랑 좀 먼듯해서
이번에 스마트베가스닷컴에서 프로모션으로 라이언킹쇼 30프로 오프해주는 딜땜에
만달레이베이로 정했어요)
여기도 the hotel이랑 분위긴 다르지만 객실은 깨끗하고 괜찬았는데 호텔로비는 좀 오래된 듯한
느낌이 주더군요, 그거말곤 서비스도 괜찮고......
하여튼,
바로 짐풀고 라이언킹을 보러 갔죠(저녁8시)
저희 아들이 이제 곧 5살이 되서 드뎌 라스베가스의 쇼들를 볼 수 있게 되어서 참 기뻤습니다 ㅋㅋ
예약할때나 입장할때 5살 확인 절대 하지 않고요, 2시간 넘는 쇼를 끝까지 앉아서 볼 수 있는 아이면
4살애들도 괜찮지 않을까요
일단 무대는 조금 작은 듯 했지만(다른 쇼들은 일단 무대가 마니 크자나요) 객석자리는 많았는데
꽉 찼꾸요
저혼자 거의 5시간을 운전하고 온데다가 친구들, 아이들을 이끌고 다닌지라 완전 고단한데다가
애들땜에 라이언킹을 정하게 된거라 그다지 기대안하고 들어갔는데
첫 장면부터 생각지도 못한 완전 감동에 감동....
끝나는 2시간반 동안 눈을 한시도 뗄 수 없는 넘 멋진 쇼였습니다,
나갈때보니 우리같은 어린애들 데려온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어른들만 있었어요.
영화 라이언킹이랑 거의 대사가 똑같았지만
영화랑은 정말 또다른 감동이었습니다.
미술하며 무대하며 음악하며 조명하며 무대장치하며 배우들 연기하며.....
그 어느 하나도 놓치기 아까왔습니다.
길다고하면 그 긴 쇼를 어린아이들이 재밌다며 잘 봐줘서 좋았구요
가격은 명당(어린이가격없음) 택스에 컨비니언스피 다해서 90불 정도였는데
돈이 하나도 안아까왔을만큼 정말 괜찮은 쇼였어요
아쉽지만 그 감동을 뒤로 한채 방으로 돌아와서 친구들과 쇼에 대한 담소를 나눈 후
애들 씻기고 완전 뻗었습니다.
나머지는 내일 올려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