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쨰날]
아침식사로 걍 만달레이베이서 먹을까 하다가
멀리 한국서 온 친구들을 위해 이왕이면 좀더 멋진 호텔을 보여주고싶어
벨라지오 부페로 갔습니다.
로비부터 꽤마니 북적거리고요...
11시 좀 넘어서쯤... 월요일이었는데도 사람들이 참 많았어요
12시가 다되어가니 런치메뉴들이 속속 올라오더군요
아침식사가격으로 페이하고 런치까지 먹은셈이죠^^
조금은 산만하긴 했지만
배도 고팠는데다가 제가 좋아하는 것들만 골라먹으니 맛있기만 했습니다.
특히 과일코너에 왠만한 애기 주먹만한 딸기가 마구마구 쌓여있었고요...
디저트 또한 꽤 훌륭했습니다.
식사를 끝마치고 바로 벨라지오 안에 식물원겸 정원 있는 거 아시죠?
전엔 그저 시시할 줄 알고 안갔었는데....
규모는 그다지 크진 않았지만 정말 기대 이상으로 이뿌게 만들었드라고요
천정이 유리로 뚫려있어 자연광이 쏟아지고 아이자기한 식물과 데코레이션들이
사진으로 찍어놓고 보니 너무 더 멋지네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참신함도 참 좋았어요~
그리고는
만달레이로 갑니다..
스트립의 젤 south쪽에 있거든요, 트래픽생기면 마니 막히기도 한다던데...
제가 있었던 3일 동안에 시도때도 없이 스트립을 운전하고 다녔는데요
하나도 안막히고 넉넉히 10분이면 스트립 끝까지 갈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물론 발레파킹을 어디든 free로 할 수 있어서(픽업할때 팁은 줬지만) 부담없이 호텔들 돌아다녔구요...
그리곤 호텔로 돌아와 바로 수영장으로 직행했어요
5살 아이 둘, 9살 형아...아이들 셋이 어찌나 신나게 잘 노는지....
아시는 분은 마니들 아시겠지만
유수풀(lazy water)은 한국의 수영장보단 물살이 쎄서 재밌어요
글구 유명한 파도풀은 들어가보지도 못했네요
48인치는 되야되거든요,
암튼 거긴 일찌감치 포기하고, 유수풀과 일반풀 그리고 핫텁에서 참 잘 놀았어요
저희가 프로모션으로 25불 크레딧이 있어 수영장BAR에서 나쵸와 치킨텐더와 칵테일 두잔도
시켜먹고요....(뜨거운 낮에 먹는 피냐콜라댜 정말 끝내주게 시원해요, 또 급땡깁니다T.T)
2시간반정도 실컷 놀고 방에서 좀 쉬다가...
저녁식사하러 '윈'으로 향합니다.
거기 호텔엔 물론 엄청 좋은 식당들이 많지만 저흰 아그들이 있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또 부페로 갔습니다.
7시반이 넘어서 갔는데 이게 왠일입니까....줄이 꽤나 길더군요
15분 정도 기다린거 같아요
월요일이었는데 이러니 아마 주말엔 정말 마니 기다려야 될 거 같네요
작년에도 갔었는데 그땐 제가 애 둘과(작은애가 마니 어렸기떔에) 갔어서 그런지
밥이 정말 어디로 들어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진짜 정신없게 후딱 헤치우고 나왔어어 그다지
감흥을 느낄 새가 없었는데...
이번엔 찬찬히 쭉 둘러보고 아주 조금씩 가져와서 왠만한 음식을 거의 다 먹어봤네요
일단 결론은 정말 훌륭합니다.
여기 미씨에서도 보면 의견이 반반 갈리던데....
일단 저는 만점을 주고 싶네요
보통 부페식당가면 종류는 많긴하지만 입맛에 안맞는 엉뚱한 것들도 많자나요
게다가 유난히 기름진 음식도 많고 간이 저희들 입맛에 안맞는 경우도 있고 하죠...(저만 그런가 -.-)
암튼요....
전체적으로 너무나 깔끔하고요... 담백한 편이고요....
전에 누가 그러신 거 같은데 지중해스타일 음식들이라고 하던데....동감입니다.
참참 그리고...또 정말 감동인 것은 디저트가 정말 끝내주게 맛있는 거 있져...
다들 하나같이 달지도 않고...느끼하지도 않고 보통 한입두입 먹으면 디저트는 끝이자나요
게다가 달달한 그런 디저트류는 제가 그리 땡겨하지도 않는 편인데,
한접시 순식간에 비워지드라고요 전...
아! 이밤에 또 생각나네요 흑...
안가보신들 꼭 한번 가보시길 강추하는 바입니다.
다음번엔 런치로 한번 가보고싶네요....
이것저것 음미하며 먹다보니 8시반에 시작하는 해적쇼에 맞춰가느라 파킹랏까지 겁나게 뛰어갔었져
적어도 20분전엔 가야 좋은 자리를 맡는데...저흰 8시 33분쯤 도착, 파킹하고 뭐하고 할새도 없어
일단 친구들과 아이들을 내려놓고 전 주변을 떠돌았져 ㅋ
1년전 저희 큰아들이 해적쇼 보고싶어서 장장 3시간을 기다렸는데 바람땜에 캔슬에 캔슬....
완전 급실망에 울고불고....1년을 벼뤄 간거 였거든요
15분 정도를 차로 떠돌다 친구들과 애들을 픽업해놓고 얘기를 들었는데
친구왈 "완전 성인쇼더만ㅎㅎ"
생각했던 멋진 젊은 파이럿이 나오는 게 아니라 주인공은 다 몽땅 여자들이고...
춤추고 흔들고... 뭐 그렇고 그랬다네요^^
5살 저희 아들이 "걸들이 티셔츠는 안입고, 엄마입는거 있자너, 젖가리는 거...그런거만 입었어.."
그러더군요 ㅎㅎㅎ
암튼
친구들을 태우자마자 바로 다운타운 fremont으로 출발
정각마다 하는 레이져쇼를 보러요...
15분 정도 가니 파킹스트럭처가 보이고 쉽게 금방 파킹하고요....
나름 마니 기대를 했는데.... 멋진긴 멋졌는데
쇼내용이 유명한 헤비메탈그룹 노래에 모습만 나오고요...
무신 광고처럼요....그러다 끝나더군요 조금은 허탈하게...
끝나니 밤10시 10분경쯤....
그러고는
바로 또 스트립의 벨라지오로 출발, 그 유명한 분수쇼를 보러요...
역쉬 분수쇼는 밤에 봐야하나봐요
멋진 조명발에 분수가 정말 멋드러지드라고
몇번을 봤던건데도 볼때마다 훌륭했어요
다보고 사진좀 찍고 뭐....그러고 있는데
거의 자정이 다되어갈때쯤이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갑자기
미국국가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면서
마지막 분수쇼를 짦게 장식하고 그날의 분수쇼가 마치드라고요...
정말 나름 멋들어졌습니다~
그후엔.....
바로 객실로 들어가 걍 또 뻗었겠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