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말에 가족여행으로 시애틀과 벤쿠버를 열흘간 돌았습니다

시애틀도 벤쿠버다운타운도 정말 좋았지만 특히 벤쿠버아일랜드가 좋았습니다

southern california 출신인 저한테는 정말 우거진 숲과 들과 호수들만 봐도 가슴이 탁트이는듯했습니다

벤쿠버아일랜드에있는 croft inn이라는 곳 알아보고 숙박지로 정했는데요

페리가 도착하는 포트에서 한시간정도거리 빅토리아다운타운에서도 한시간거리여서 이것으로 정했습니다

한국분이 운영하시는데 뭐랄까 한국에 펜션(?) 같은곳이라고 해야할까요?

객실이 고급은아니지만 온돌방이고 주방시설이 다 되어있어 저같이 아이들있는 가족한테는 참 좋았습니다

사장님 두분이 매운탕부터 조개칼국수 회등등 식사도 준비해주시더라고요

저희 신랑이 낚시광이라 사장님과 함께 바다낚시도 나갔습니다

사장님께서 생선이 잘 잡히는 장소도 잘 알고계셔서 너무 재미나게 낚시를 했습니다

여러종류에 대구(cod)와 우럭도 잡고 가재미도 잡고 광어도 잡고 상어(^^)도 잡았어요

'좌광우도'라도 사장님께 처음배웠답니다

(광어는 눈이 왼쪽에 달렸고 도다리=가재미는 눈이 오른쪽에 달렸다죠)

또 여자사장님께서는 저희에게 색다른 경험을 하게해주셨어요

철마다 잡히는 먹거리가 제각기 틀리다고 하더군요

해군으로는 던지니스크랩, 미역과 다시마, 굴, 소라, 조개, 미루가이, 각종 생선, 등등

육군으로는 복분자 각종나물등등 너무 많아 나열할수없을정도였어요

특히 조개는 여러종류의 조개류가 있다고들었습니다

크림조개라는 엄청 귀한 조개도 있다고하더군요 물론 채취자체가 불법이라하여 저희도 보기만 했습니다

저희가 갔던 6월말은 미루가이가 엄청 많았어요 그래서 미루가이를 채취해서 생것으로 잘라먹기도 하고

여자사장님께서 맛나게 미루가이 미역국도 끓여주셨습니다

저희가 갔던날 다른팀들은 조개를 채취하여 조개칼국수도 해먹더라고요

4월에가면 던지니스크랩이 바닷가 지천에 널려있다고하던데 저는 내년 4월을 기약하고왔습니다 침꿀꺽

이것저것 먹을것을 준비해서 갔는데 가져간 음식은 별로 안건드리고

그곳에서 프레쉬하게 직접채취한것들로 정말 먹자여행하고왔습니다

제생각에는 저같이 부모님모시고 함께 가는 가족여행이나 여러가족이 함께가는 여행으로 정말 좋을것같아요

사실 싱글들이나 젊은부부가 가기엔 살짝 지루할수도있지만 가족과 함께, 부모님과 함께라면 강추입니다

또 가시기전에 미리 연락해서 그달에 어떤 먹거리들이 나는지 알아보고가시는것도 좋으실것같아요

저희는 이번겨울에 다시한번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 함께모시고 여행계획을 잡고있습니다

벤쿠버아일랜드로 돌고 벤쿠버로나와서서 휘슬러 다녀올까해요

웹싸이트 알려드릴께요 직접 가보시면 사진도 많이 보실수있어요

www.croftinn.com

다 써놓고 보니 뭐 알바나 광고같네요 ^^

절대 아니니 오해말아주세요

단지 너무 잼나고 특별한 경험이었던지라 미씨님들과 함께 나누고싶어 후기남기는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