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land America Line으로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6박 7일 일정의 쿠르즈였답니다.
그동안 타봤던 쿠루즈들보다 규모가 작아 사실 기대를 안했는데...(같은 일정의 큰규모의 프린세스 라인이 바이러스 감염 문제로 말썽이 많았던지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요)....결론적으로 만족이었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음식이 쿠르즈들중 젤 좋았구요, 상대적으로 승객수가 적어서인지 식당에서나 갱웨이 들고날때 붐비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여기에서도 술과 콜라등은 돈을 줘야하구 레몬에이드,아이스티,커피,물은 무제한 먹을 수 있어요. 아침시간엔 물론 다양한 쥬스 제공되고요.(로얄 캐리비안에서는 직접 갈아주는 후레쉬 쥬스는 돈을 받았는데 여긴 걍 주더군요. 아침마다 후레쉬 오렌지 쥬스 엄청 마셨씀다^^)

발코니 방(1500$)으로 했는데 빙하 무너지는거 볼땐 너무 환상적이었지만, 옵션관광으로 돈을 너무 많이 지출하고보니 방에서 돈을 줄였어야하지 않았나 생각도 했답니다...

첫도착지는 트래이시 암 피요르드 지형 근처에 머무르면서 30분간 감상할 시간을 주고 주노에 정착을 합니다..정말 다양한 옵션관광이 있고 정말 고민을 많이하게 되는데....다시 오기 쉽지 않을거같아 가장 비싸지만 가장 해보고 싶은 설원에서의 개썰매 몰아보는 관광을 택했습니다...너무너무 잊지못할 경험이었습니다...꼭 해보세요!
우리는 쿠르즈일정에 맞혀 만약의 경우에도 보장이 된다구해서 걍 쿠르즈에서 하는 걸로 택해서 560$가량 줬는데 직접 하시면 약 10% 이상 싸게 하실수 있는거 같던데요.단, 쿠르즈 일정이 여러가지 사정으로 틀어지면 안맞혀준다는게 좀 위험하니...신중하게 선택하세요.
글구, 만약 개썰매나 빙하탐험등을 하실 계획이 있음 반드시 여름이라하더라두 완전무장 겨울복장을 꼭 챙겨 가세요. 스키장갑, 스키마스크같은거 도움됩니다. 설원 부츠는 제공해주니 따로 안챙겨두 되고요

두번째 도착지, 스카그웨이에서는 화이트패스라는 산타고 도는 기차여행과 연어부페여행을 했는데 날
씨가 흐려 좀 그랬습니다.더구나 야외 부페인데 비오는 천막속에서 먹는거 정말 처량했답니다.그래두 위안이 되는건 연어가 정말 맛있다는거예요.얼마든지 먹을 수 있으니 절대 다른거 잡지말고 연어 집중적으로 드시구 오세요..ㅋㅋ
으실으실한 날씨속에 긴여행을 마치고 배에 와서 거품목욕을 하는 기분 아세요?....이배의 또다른 특징이 객실에 욕조가 있다는겁니다. 홀란드배를 선택하시게 되면 거품비누나 배스솔트같은거 꼭 챙겨가세요..굳이 스파에 돈내고 안가도 되더라구요..:)

세번째는 글래이시아 빙하 무너지는거 보러 빙산 사이로 배가 들어갑니다..천둥 소리를 내며 무너지는 빙하를 보며 자연의 경이를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베스트 포토 장소는 의외로 꼭대기 선상이 아닌 3층쯤되는 라운지 테라스니까 미리 자리 잘 잡아 보세요...쿠르즈 사진사들이 사진 엄청 권하고 다니는데 굳이 피하지 마시고 다 찍어 두셨다가 맨 마지막날 젤 잘 나온걸로 젤 저렴한 팩키지에 맞게 사시면 됩니다..잘 나온게 없음 안사도되구요..한 장에 20$, 5장+컴시디에 99$. 싸진 않지만 기념은 되더라구요

네번째 정착지는 캐차칸인데 사실 젤 걱정했던곳이였어요...여긴 일년 365일중에 300일이상이 비가 오는 늘 젖어 있는 도시라구요...그러나, 날씨 너무 좋았습니다. 대박!
여기서는 수상뱅기타고 곰이 연어 잡아 먹는거 보러 가는 관광을 했습니다.370$. 역시 가격이 비싸서 고민끝에 선택했는데...무시무시한 블랙베어가 바로 눈앞에서 연어 잡아 뜯어 먹는 장면을 보고, 엄청 큰 연어가 물 위로 튀어 오르는 장면등을 보니 돈이 안아깝더군요...이거 역시 현지에 내려서 현지 관광 잡으면 훨 저렴할거는 같은데 흥정이 좀피곤해 보이더라구요...선택은 각자 알아서...!
글구, 곰이 연어 먹는 시기는 9월15일경까지만이래요...그러니 그 이후에 가시면 이관광은 선택하지 마세요..이도시는 대중 교통이 비교적 잘 되어 있어서 옵션관광 선택 안하시고 버스(1$) 타고 토탬바이트파크나 삭스맨빌리지에 가서 럼블잭쇼(벌목쇼 같은거예요)를 보구 오셔도 된답니다!

여행을 워낙 좋아해서 자주 다니는 편이지만 이번 만큼 큰비용이 들어 보긴 첨이네요..그만큼 재미도 크고 기억에도 많이 남긴 하지만...그나마 밴쿠버 가는 뱅기를 일년전에 예약해서 900$가량으로 저렴하게 산게 조금 위안이 되네요(뉴저지 뉴왁 출발)..우리가 가는 시기가 연휴가 껴서 그런지 임박해서는 5000$로 오르더라구요...미국에서 가장 맘에 안드는것 중 하나가 일관성없는 가격책정제도인거 같아요

암튼, 그동안 제가 여행 계획 있을때마다 젤 먼저 찾는 곳이 여기여서 언젠가 꼭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알라스카 여행 계획 있으신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이런 글을 첨 써보는지라 두서가 없는데...더 궁금한거 있으심 물어 보세요...자주 들락거리며 답 달아 드릴게요....모두 즐거운 여행 되셔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