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인기좋은 campground라 그런지 예약이 쉽지 않았습니다.

한 2~3주 전부터 거의 매일매일 틈날 때마다 예약사이트를 드나들었다가

운좋게 주말자리 하나 구해서 캠핑을 하게 되었네요.

Lodgepole 은 다른 campground에 비해 정말 엄청나게 컸습니다.

대부분의 campground가 40~60사이트인데 비해 Lodgepole은 200사이트가 넘었으니까요.

사람이 많았지만 그래도 사이트간 간격이 넓고 큼직큼직해 시끄럽다거나 

복잡하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이트 바로 앞에 큰 마켓이 있어서 더운 낮에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이것저것 필요한 장보기도 너무 좋았네요.

더없이 좋았던 건 upper lodgepole 로 조금만 차몰고 올라가면(2~3분) 

정말 한국의 계곡같은 곳이 나온다는 겁니다.

물이 굉장히 차갑고요 깨끗합니다.

그래서 일찍 자리잡고 노는 사람들이 많아요. 

creek 주변으로도 campsite이 꽤 많으니 요령있으신 분들은 

내년 새해에 일찍 이쪽으로 6~7월 예약 넣어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하도 자리가 좋아 1월 일찍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겠더라구요.

Lodgepole은 다 좋았는데....가장 큰 흠 하나가 파리가 좀 많았다는 겁니다.

지대가 높고 깨끗한 곳이였는데도 불구하고 파리가 많아 좀 의외였네요.

그래도 큰 불편없이 잘 놀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