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여기서 읽은 후기가 많이 도움이 되서 갔다 온 다음날 까먹기 전에 올립니다~

1. 우선 짐을 챙길 때...

물가가 비싸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최대한 끼니를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에 컵라면 8개, 햇반 6개, 통조림 반찬 (껫잎, 볶음김치, 참치), 김, 군것질거리 (비프저키, nuts, 과자 등등), 3분 카레, 짜장 등등 과연 이걸 다 먹을까 하는 생각에 가져간건데.. 결론은 모자랐습니다. 호텔에 물 값이 비싸다는 말에 물도 가져갈까 했지만 참았습니다. 대신 택시 타고 호텔에 들어가는 도중에 택시 아저씨께 부탁했더니 gas station에 딸려있는 엄청 싼 liquor store 같은곳에 들려주시더라구요. 거기서 물을 살 땐 몰랐지만 호텔에 가서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엄청 싼 가격으로 샀구나.. 하고 말이에요. 저희가 가는 도중에 샀던 물 DASANI 큰 병으로 $1.89.. 똑같은 걸 호텔에서 살려면 $7.50. 엄청 차이 나죠? 

가기 전에 또 하나 얻은 정보는 호텔 안에 있는 냉장고를 못 쓴다는 사실. 냉장고 안에 이것저것 있는데 그걸 빼는 순간 호텔에서 차지가 됩니다. 냉장고는 아예 손대지 않는게 좋다는걸 알고 여행 가기 전에 pop up cooler을 사갔습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을 위해서 구입 정보. 

결론은 정~~~~~말 잘 썼습니다. 

싸게 산 6병의 큰 병 물과 몇개의 음료수들. 호텔에 있는 얼음으로 쿨러를 채워 행복하게 물을 마셨지요. 

햇반이랑 라면 물 끓일수 있는 전기 pot도 따로 가지고 갔습니다.

2. 호텔 안 놀거리들..

각 호텔 앞 마다 바닷가가 있구요. 몇개의 slide들.. 튜브타고 편하게 내려가는 river ride가 있구요.

임신중이라 하지 못하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흑흑..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이 있으신 미씨님들에게 정말 좋은 리조트 같아요~ 아이들에게 천국입니다!

저는 매일매일 수영장과 바닷가를 전전하고.. 하루는 날잡아서 남편과 리조트 전체 여기저기를 둘러봤는데 수족관도

잘 되어 있었어요. 

casino도 중간에 있어서 갬블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좋을듯 해요. 

단점은, 그 카지노 때문에 royal tower 입구는 항상 담배 냄새가 나요. 

바다는 당연히! 잔잔하고 놀기 참 좋았습니다~ 이번엔 밖에서 하는 activity를 하지 않기로 해서 스노클링 기어를 

가지고 가서 바다에서 엄청 잘 놀았어요~

구명 조끼도 아이에서 어른꺼까지 공짜로 쓸수 있게 제공해 줍니다.

남편은 슬라이드 타느라 바쁠때 전 책 읽고 누워 쉬고 너무 행복했어요~

3. Downtown

호텔에서 다운타운 가는 교통 수단은 역시 택시. 편도로 $12불 되겠습니다. 

아틀란티스를 들어올려면 긴 다리를 건너야 해서 일반 버스들은 못 들어오게 되어 있어요.

toll fee가 매번 일불이거든요.

다운타운을 조금 지나면 local restaurant들이 있는데.. 그냥 모.. ㅎㅎㅎ

저희는 호텔에서 추천해준 frankie gone banana라는 식당에서 conch chowder, sampler, conch fritters, conch salad 등등을 먹었는데 괜찮았었어요. 옆에 있는 Twin brothers 라는 식당도 유명했는데 가보진 않았습니다. 

참, 바하마는 conch로 유명합니다. 소라 같은 해산물이에요. 

Downtown에 그렇게 할게 많지는 않았어요. 여행객들로 북적북적하고.. straw market이라는 souvenir들을 파는 제레시장 같은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친구들 줄 선물 몇개를 마구 깍아서 샀습니다. 깍으세요! 깍아줍니다. ㅎㅎ

저희 남편은 downtown에서 술도 몇병 사와서 호텔에서 마셨습니다~

참고로 다운타운은 5-6시 정도에 가게들이 문을 닫고, 특히 일요일에는 여는 가게가 거의 없습니다.

종교 특성상 주일날은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4. 호텔 안 식당들..

가격이 후더덕 합니다.

Johnny rockets에서 햄버거 셋트 두개 먹었을 뿐인데.. $42.. 

market place란 곳과 mosaic이란 곳은 부페 식당인데요.. market place는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저녁 부페 한사람당 $50인데요. 그만큼의 값어치를 하진 않았습니다.

mosaic은 괜찮구요~

식당들이 여기저기 꽤 있는데.. 그냥 별로 비싸지 않은 식당에서도 한끼 먹고 맥주나 와인한잔 하면 100불 쉽게 깨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너무 먹을것 많은 캘리에 살아서 그런지 딱히 엄청 맛있다라고 느낀곳은 사실 별로 없었습니다.

어떤 식당들은 매일 열지 않더라구요. 호텔에서 확인하시고 예약하고 가세요!

여러 fast food 점들이 있구요. 풀장 근처에도 먹을 곳들이 있습니다~

풀장 안에 있는 간단한 음식들 파는 곳에서 마신 fruit punch는 정말 맛있었어요! =)

그 외에도 이탈리안, 스테이크, 일식, 중식 식당 등등이 있습니다.

5박 6일동안 둘이서 너무 잘 쉬다가 놀다가 왔구요~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 더 크면 다시 가 볼 생각입니다.

제가 쓴것들이 물가에 좀 많이 치우쳐진거 같기도 한데.. all inclusive 여행을 많이 다닌 저희 부부에게는 살짝

충격이었기에 그렇게 된거 같네요. 막 생각나는걸 두서 없이 쓴거 같은데, 다른 궁금한거 있으심 물어보세요~

질문하시면 또 생각은 날거 같아요. ㅎㅎ 

여행 준비하시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셨음 하구요~ 즐거운 바하마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