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줄거리: 여행지 & 관광은 만족, 하지만 서비스에서 몹시 불쾌
좀 길을꺼에요
한국에서 LA로 오신 이모와 할머니를 엄마가 삼호관광을 통해서 하와이로 3박 4일 보내드렸습니다
삼호관광은 저희 가족이 10년간 근근히 이용했던 관광사였고
저희 가족, 그리고 한국에서 오셨던 할머니 할아버지도 삼호관광을 통해서 약 4-5번의 관광을 했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동안의 관광에서 정말 불편한 점 없었었고 여행도 잘 했었고
기억에 남을 만한 여행을 했었죠
저희 가족이 이번엔 이모와 할머니와 같이 돌아다닐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두 분이서만 하와이로 가는걸로 하기로 하고 미리 삼호관광 사무실에 가서도
저희 엄마가 두 분은 영어를 못하시고 모든게 낯서니 잘 부탁 드린다고 말씀까지 했었어요
거기 계신 상담하시던 분도 여행 떠나는 당일 날 공항으로 가이드도 나올꺼라고 말까지 했습니다
믿어 의심치 않았고요 ㅋㅋ 왜냐면 한 5-6년 한국에서 오셨던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도
삼호관광을 통해서 하와이로 출발하실 때 가이드가 나와서 도와줬었거든요
이번에 이른 아침에 저희 엄마 아빠와 할머니와 이모가 공항에 갔었을 땐 가이드가 없었고
같은 일정으로 출발하던 다른 일행들도 가이드가 나오기로 했다고 알고 있어서 마냥 공항에서 기다렸지만
1시간이 넘도록 가이드는 나오지 않았고 이른 아침이라 삼호관광 사무실도 전화를 받지 않는 상황이었고요
결국 저희가 알아서 수속해 드리고 그렇게 두 분은 하와이로 가셨습니다
전화가 없었던 두 분은 저희에게 연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엄마가 하와이 도착 시간이 조금 넘어서 하와이 현지 사무실로 전화를 거셨어요
저희 엄마가 두 분 하와이에 잘 도착하셨냐고 물어보니까
"잘 도착하셨을 거예요" 라는 대답 확인해 보지 않고 일단 저렇게 대답하는거에서 좀 신뢰가 안 갔어요
하지만 몇 분 뒤에 공항에서 픽업했던 가이드를 통해서 전화를 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요
그 후에 관광 다니면서 저희 이모 말씀으론
뭐 돈 얘기가 좀 나와서 껄끄러웠고 하와이 도착 후 로비까지도 짐 옮기는 것 안 도와줬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모 말씀이 "태국, 베트남 이런 후진국 여행 갔을 때도 가이드가 로비까지 가는데 다 도와줬다" 했거든요
미국 선진국 에서의 관광 가이드가 안 도와줘서 별로 였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모랑 할머니는 전체적으로 가이드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 모든게 힘드셨으니 말이죠
관광 코스와 일정은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좋은 구경 많이 하고 특히 돌아다닐 때 그 하와이 사무실의 이사라는 분이 하루는 동행해서
설명 정말 잘 해주셨다고 하고요
그런데 이런 좋은 여행을
마지막 날에 망치셨다고 이모가 그러더라고요
하와이 일정을 마치고 엘에이로 다시 돌아오려고 하와이 공항으로 가이드가 데려다 주는데
영어 한 마디도 못하는 저희 이모와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를 그냥 공항에 내려주고
가이드는 자기 다른 팀에게 가야 한다면서 그냥 그렇게 떠났대요
같이 떠나는 일행 분들은 다 공항 다른 곳에 내려주셔서 같이 떠난것도 아니였대요
저희 이모 어쩔 줄 몰라서 공항 안에서 당황하시고
한국 사람 같아 보이는 사람들한테 가서 이것 저것 물어보시고 (몇몇은 일본인이였고..ㅋ)
해야할 말 같은거 영어로 종이에 써달라고 해서 그렇게 수속 마치고 비행기를 타셨다고 해요
또 이모가 어떤 사람한테 전화기 빌려달라고 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는
영어 한 마디도 못해서 너무 속상하다고, 울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때 엄마 가슴이 철렁 했다고 해요
하와이 여행사로 전화해서 말하니 수속과정 같은건 여행에 포함이 안 되었다고 이런 말이나 하고요
예전에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 오셨을 땐 이런 일이 없었는데 말이죠
하와이 현지 여행사가 삼호 관광은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현지 여행사에서도 관광은 잘 시켜 주셨으니 그건 정말 고마운 일이고요
하지만 이런 사소한 것 하나에도 관광객은 그 여행의 기억이 나쁘게 남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작은 일, 누구에게는 큰 일, 신경 좀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미씨에서 삼호를 통한 하와이 관광 안 좋다고 한 후기 봤는데
저희 가족은 삼호관광 좋은 기억밖에 없어서 이용했다가 망했네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