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쪽지 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사실 지난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까 해서 글을 쓰고 깜박 하고 있었습니다.

쪽지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다시 후기 남기겠다고만 하고 그동안 한국도 다녀오고 바쁘다는 핑게로 미씨방에 한동안 안들어왔었는데 얼마전 지인분이 제가 쓴 글을 읽었다며 답글 남기신 분들한테 답변좀 하라는 말을 듣고 오늘 오랫만에 들어왔는데 쪽지가 정말 너무 많아 깜짝 놀랐습니다.

그사이 벌써 유럽에 다녀오신 분들도 계신거 같아 더욱 죄송하구요, 제 경험이 도움이 되실까 해서 다시 후기를 씁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부분은 실명으로 쓰는데 혹시 그게 여기서 문제가 된다면 바로 지우겠습니다.

 

=======================================================================

일딴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도움 받은 사이트는 네이버에 있는 "유랑"이라는 카페였습니다.

정말 유럽에 관한 모든게 다 있는 사이트였는데 단점이라면 정말 정보가 너무 많아서 다 볼수가 없다는 겁니다.

저는 가족여행이었던 관계로 가족여행 후기만 참고하였습니다.

젊은 대학생들이 주로 많은 활동을 하는 카페인거 같아서 간혹 저희같은 가족여행에는 맞지 않은 정보들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구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맞춤투어는 일딴 시티투어라고들 부르는 건데요.

제가 이용한 여행사는 헬로우 유럽과 이태리시티투어라는 곳이었습니다.

사실 유럽에서 시티투어로 가장 유명한 곳은 자전거나라 라는 곳인데요 저는 이곳은 무조건 배제했습니다.

이곳이 나빠서 배제한건 아니고 그냥 저만의 스타일인데요, 후기를 보면 자전거나라는 그날 같이 시티투어를 하신 분들의 단체사진에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에 비해서 헬로우 유럽과 이태리 시티투어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저는 이 두곳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그날 가이드가 누가 나오냐에 따라 투어내용이 달라지는 건데 그건 저희가 선택할수 없는 부분이라 저는 이왕이면 소규모로 움직이는 곳을 선택하는게 좋다는 생각에 그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이부분만 먼저 말씀드리지만 런던의 경우 저희 4가족에 가이드 한분이 설명해주시는 정말 행운이 따르는 날이었습니다. (4인이상 출발에 저희쪽 입장에서는 운좋게 딱 저희 4가족만 신청을 한거죠) 정말 편하게 시티투어를 할수 있었고 일정도 저희가 원하는 곳으로 조정 가능했었는데 그날 자전거나라 팀을 만났었는데 20명이 넘는 분들이 같이 다니는걸 보고 저희 가이드분한테는 죄송했지만 저희 가족은 정말 편안한 여행을 했습니다.

 

런던과 파리는 헬로우 유럽을 이용했고, 바티칸과 로마, 우피치미술관(피렌체)은 이태리시티투어(www.italycitytour.co.kr) 라는 곳을 이욯했습니다.

바티칸은 이송이 팀장이라는 분에게 받았는데 정말 대 만족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분께 투어를 받으신 분들은 별로였다는 후기내용을 봤습니다.

로마는 유일하게 저희 4가족만 맞춤투어를 했습니다. 이유는 저는 콜로세움과 포로로마를 안에도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시티투어는 어느 여행사나 안에 들어가는 투어가 없어서 맞춤투어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간단하게 유랑에 시티투어에 대해 후기 남긴 부분을 다시 남기겠습니다.

위의 내용과 중복되는 내용이 많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런던 시내투어, 파리 시내투어(루르브 박물관 포함), 바티칸 투어, 로마 시티 투어, 우피치 미술관 투어..

 

이렇게 다섯번의 시티 투어를 하였고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모두 만족하였습니다.

 

예전에 배낭여행때는 준비를 많이 하고 갔었는데(20년전 배낭여행을 갔을때는 배낭여행 초기라서 지금같이 정보가 많지 않아서 정말 학문탐구하는 기분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갔었습니다) 이번에는 워킹맘이라는 핑게와 더 바쁜 남편과 초딩 아들만 둘인 관계로 준비를 많이 못하고 출발해야 하는 불안감에 첫 도착지인 런던을 시티투어로 시작했는데 너무나 좋아서 현지에서 계속 시티 투어를 신청하셨습니다.

 

런던은 영어권이라 의외로 시티투어를 신청하지 않는다고들 하는데 저는 런던도 가능하시다면 시티투어를 강추합니다.

첫날 시티투어를 하면서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복잡한 버스노선에 대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었고, 그 다음 일정에 필요한 버스 번호를 가이드 분이 알려주셔서 버스와 전철을 혼합해서 이동하니 훨씬 편하고 시간이 절략되었습니다.

 

파리 역시 시티투어를 이용하고 그 다음날 저희끼리 움직였는데 박물관 줄을 서지않고 표 사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그 다음날 편하게 오르세를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투어에 포함된 루브르 역시 투어 특성상 줄을 서지않고 들어갈수 있었고, 박물관에 오랜 시간을 투자할수 없는 저희 일정상 박물관 안에서 헤매는 시간이 없었던 관계로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설명과 함께 생각보다 많은 작품을 보고 나올수 있었습니다.

 

바티칸은 투어를 강추하는 분위기라 미리 바티칸 투어를 신청하고 갔는데 역시 바티칸은 꼭 투어를 하시라고 추천드립니다.

(바티칸 투어는 너무 유명한 관계로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로마투어는 여러군데 투어를 검색했는데 단체투어에는 콜로세움이나 포로로마를 들어가는 투어가 없어 개별투어로 신청하여 두군데 다 들어가는 투어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계신분은 돈이 조금 들더라고 꼭 포로로마 안에 들어가는 투어 권해드립니다. 콜로세움도 마찮가지구요..

유적지를 앞에두고 설명을 들을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감동이 배가 되는것 같습니다. 또한 아무것도 모를것 같았던 아이들이 평소 그리스 로마신화나 유럽역사에 대해 여러가지 만화책(WHY, 그리스로마신화 만화책, 먼나라 이웃나라 등등)을 많이 봐서인지 생각보다 유럽역사를 많이 알고 있었고, 책에서 본 내용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으니 더 흥미있어 하였고, 특히 이태리에서는 가이드 분들이 미술사나 미술 전공하신 분들이라 아이들이 어떠한 질문을 하여도 친절히 답변을 해주셔서 아이들이 더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피렌체는 우피치 미술관 투어를 했는데 우피치 투어를 한다음에 시내 관광을 하니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피렌체 전체가 메디치가문을 빼면 이야기가 안되는데 우피치에서 전반적은 설명을 듣고 시내 관광을 하니 더 좋았던것 같네요.

 

부모가 아무리 잘 설명을 하여도 아이들은 그다지 귀담아 듣지 않게 되는데 (저희 아이들만 그럴수도 있지만 ㅜ.ㅜ) 가이드 분들이 설명을 해주니 집중해서 설명도 더 잘듣고 궁금하거나 다른 곳에서 본것을 비교하여 질문도 하니 아이들도 더 좋아하고 솔직이 저희도 더 편하면서도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여행 일정을 짜실때 시티투어도 한번 고려해보시라고 쓰다보니 내용이 너무 길어졌네요..

지루하셨다면 죄송하구 혹시나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

 

유럽여행은 여행사를 통해 단체관광을 하건 개별여행을 하건 일정이 힘든건 마찮가지인거 같습니다.

단체관광도 많이 걷는다고 하더라구요, 맞춤여행중에 차량포함도 있었는데 편하게 여행할수 있는 대신 비용이 무지 비싼 관계로 저희는 워킹투어를 했는데 가이드분이 지하철, 버스 노선등을 잘 알고있어 편하게 이동을 하니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참고로 저희 가족은 체력이 무지 좋습니다..)

짧은 시간 많이 보기위해 어디에 중점을 두냐를 먼저 결정하셔야 하는데 저희는 먹는걸 포기하고 많은 걸 보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아침은 조식 포함 호텔로 예약을 했고, 점심은 대부분 피자나 햄버거를 사먹으면서 먹는데 드는 시간을 줄였구요, 저녁도 3분의1이상은 가지고간 사발면이나 햇반, 3분요리 등으로 해결했습니다.

 

이동은 런던까지는 당연 비행기를 타고갔고 런던에서 파리는 유로스타, 파리에서 인터라켄은 TGV 인터라켄부터 프랑크푸르트까지는 렌트를 해서 다녔습니다. 유로스타와 TGV는 미리 표를 구매할수록 표가 쌉니다.

저희는 런던-파리 유로스타는 1인당 60불에, 파리에서 인터라켄까지는 25유로에 구매을 했습니다.

렌트카도 유럽은 대부분 수동이라 오토차량을 렌트하실려면 미리 예매를 하셔야 가능하시구요,

비행기는 orbitz에서 호텔은 booking.com에서 예약을 했습니다.

유럽은 미국과는 달리 아이들이 있는 경우도 미리 꼭 아이들 명수를 넣고 예약을 하셔야합니다.

아시는 분이 부부과 아이들 두명(2학년, 4살)을 데리고 파리에서 숙박을 하는데 2인으로 예약하셨다가 현지에서 절대 한방에 들어갈수없다해서 현지에서 full price로 방을 하나 더 잡으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처음부터 어른2, 아이2로 예약을 하고 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호텔은 별3개로 잡는 대신 시내 중심에서 유적지나 관광지근처에 숙박을 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가시는 경우 부모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공부를 많이 하고 가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저희는 워낙 짧은 일정에 많은 곳을 다닐려고 욕심을 내다보니 하루 10~15시간 강행군하며 보름을 여행을 했는데 지나고 보니 조금 후회되는 부분도 있고, 그래도 많이 다닌게 잘한거란 생각도 들고 하네요.

어른꺼 아이들꺼 비타민 매일 챙겨 먹었구요, 가능하면 현지에서도 과일 계속 사먹으면서 다녔습니다.

 

벌써 다녀온지 반년이 다되가서 어떤 정보를 드려야 도움이 될지 감이 잘 안오네요..

너무 쓸데없는 이야기만 많이 한게 아닌가 걱정도 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앞으로는 자주 들어와서 확인할테니 혹시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심 언제든지 쪽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