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Labor Day 연휴에 맞춰 어디를 가야하나..
원래는 연휴때마다 저희 가족끼리 KOA 캠핑장을 가는데, 이번에는 교회 봉사하는 팀과 함께 가는 스케쥴이 잡혀 어디를 가야하나 한참 고민하다 미씨에서 엘림 유황온천장이 하~~~도 좋다길래, 그래!!! 단체로 가는건데 여기가 딱이겠따!! 하고 예약을 한달전에 하고 갔어요.
가는길은 막히지 않으니 LA에서 출발하니 2시간 20분정도? 걸린것 같구요.
도착해서 길을 좀 해맨게, 온청장 표시가 정말 쪼그~~~~ 맣게 되어 있어요.
도로도 비포장 도로로 올라가야해서 설마 여기야??? 그러고 지나쳤는데 거기가 맞더라구요. 홍홍홍
도착하니 연휴라 그런지 차가 엄~~~~~~~ 청나게 많았구요.
도로가 잘 안 되어 있어서 흙먼지가 좀 많이 날렸어요.
그리고 저희같이 교회나 동호회등지에서 단체 또는 몇가정씩 함께 오셨더라구요.
우선 하도 평가가 좋아서 너무 기대를 하고 가서 그런지 첫 인상은 어??? 생각보다 별룬데?? 하는 느낌이였어요.
저희는 한달전에, 무려 한달전에 제일 큰방 2개를 예약하고 가기 전주에 2번씩이나 컨펌 전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예약한방에 다른 사람이 들어가 있었어요. 아마 이중으로 예약이 된듯 했구요. ㅠㅠ
그래도 사장님 내외가 어떻게든 편하게 해 주실려고 일반 방갈로 2개랑 텐트를 3개 준비해 주셨어요.
캐노피도 세워주시고 그릴도 갖다주시고 테이블도 깔아주시고...
그런 서비스는 좋았는데, 예약이 왜 잘못됐나 보니까 예약을 큰~~~~ 달력에 손으로 쓰셔서 받으셨더라구요.
그리고 사장님 내외분도 하시는 말씀이 생각보다 너무 사람들이 많이 와서 놀랐다고...
보통 예약할때 저도 그렇고 몇명이 몇일 갈꺼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그런 말씀을 하시는거 들으니까 아무래도 연세들이 있으셔서 그런 예약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되어 있진 않은것 같았어요.
그리고 방갈로에는 아직까지 AC 시스템이 안 되어 있었어요.
낮에는 엄청 덥던데 방갈로 안에 있긴 쫌 힘들었어요.
아직 공사중이시라고 조만간 AC 설치 하신다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화장실이 규모에 비해 남, 여 2개밖에 없어서 사람들이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그건 다른 KOA 사이트 가봐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걸 잘 모르셔서 그런것 같구요.
일반 미국 캠핑사이트보다 화장실은 깨끗하고 수시로 정리해 주셔서 저는 쪼~금은 불편하지만 나름 괜찮았어요.
한가지 불편한건 텐트를 치나 방갈로에 있나 전기시설이 하나도 안 들어와있어요.
그래서 셀폰 충전할려면 공동으로 사용하는데까지 꼭 가야하고 또 거기서 충전 다 될때까지 지키고 있어야 해서 그건 불편하더라구요.
캠핑 사이트처럼 전기 hook up만 되어 있어도 완벽할것 같아요. ^^
그리고 온청장과 수영장은 아이들 놀기에 잘 되어 있어요.
큰 수영장은 온천물은 아니구요.(아침에 청소하시면서 락스 푸시더라구요. ㅋㅋㅋㅋ)
따뜻한 물은 온천물 맞는것 같구요. 따뜻한 tub 이 위쪽에 2개, 아래쪽에 1개 있어요.
샤워물에서도 유황냄새 엄청 나구요.
같이 간 중학교 이상 아이들이 냄새땜에 엄청 힘들어 했어요. ㅋㅋㅋㅋㅋ
저희 남편이랑 이야기 한 결과,
빨간날 있는 연휴에 사람들 몰리면 쫌 힘든것 같고, 그냥 연휴 아닐때 가족끼리 조용히 왔다가 하루 쉬고 오면 딱 좋을것 같다고 했어요.
참!!! 밤에 벌레들이 쫌 있어요.
모기향같은거 가져가도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낮, 밤 일교차가 심해서 밤에는 엄청 쌀쌀했어요.
긴팔 꼭 챙겨 가시구요. ^^
여기까지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엘림 온천장 후기구요.
이번 여행에서 얻은 교훈.
어디를 가나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가야 가서 즐겁게 즐길 수 있다! 입니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