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서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금요일 저녁 11:55PM 비행기...

목요일날 먹은 회가 잘못되었는지 동생네 식구들 저희 식구들 (남편을 제외한--남편은 그날 같이 저녁을 않먹었거든요) 모두 식중독에 걸려서 정말 죽다가 살아났습니다. 저는 식중독이 이렇게 힘들고 아픈 병인지 처음 알았어요. 암튼 힘들게 힘들게 공항도착...homeless 저리가라 하는 포즈로 저희 엄마 저 이렇게 공항에서 체인 하자마자 의자에 철퍼덕 누워서...여행을 갈수 있을라나..

토욜 아침 도착 6:30PM

공항에 나가니 아침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역시 많은 분들의 호객 행위가 있더라구요. 유유히 빠져나와서 기다리고 있던 USA　transfer를 타고 호텔로 쑝쑝~~

자고 나니 몸의 컨디션은 조금 나아진듯... 공항문을 나설때 그 습한 더운기~ 와우 정말 덥더라구요. 근데 쨍쨍한 더움속에 흩날리는 빗방울... 정말 저희 있는동안 계속 비가 온다고 그러더니 정말 비가 오려나 해서 무섭더라구요. 근데 웬걸...10분후에 비가 싹 그치고 다시 햇볕쨍쨍...

Gran Caribe Hotel

호텔 도착후 체인하면서 물어보니 짐은 벨보이한테 맡기고 팔찌를 받았으니 식당가서 아침부터 먹으라고 조언해주더라구요. 그전까지는 맹물 한모금 못먹었는데...바다가 쫙 보이는 호텔에서 뷔페의 음식을 보는순간... 조금만 먹어볼까...먹히더이다..푸하하하

아침먹고 호텔을 한바퀴 다돌고도 아직 쳌인 할시간이 안되서 여기서 조언받은대로 작은 가방에 있는 수영복으로 싹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아이들 데리고 고고씽~~

엄마는 힘드시고 아직도 속이 않좋고 기운이 없으셔서 로비에 있는 침대에 누우셔서 음악듣고 저희들 보고 하시면서~~ 마가리따 한잔옆에 두시고...

첫째날은 방배정 받고 (12시쯤 이야기 해보니 ready 된 방이 있어서 일찍들어갔습니다) 바닷가에서 발도 담구어보고...저희가 간 시즌이 9월이라 파도는 제법 조금 높아서 수영은 수영장에서... 그리고 저녁에 칸쿤쉼터 분에게 연락했더니 마침 그 호텔에 투숙하시는 중이시라고...놀러오셨나봐요..그래서 로비에서 뵙고 X carlet 을 예약했습니다. 정말 자세히 가르쳐 주시더라구요. 시간을 save 하고 많이 놀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하는지 또 어느 식당이 맛이있는지.. 그리고 저녁에는 로비에서 하는 공연보고 들어와 잤습니다.

둘째날 아침일찍 일어나 우서 아침을 열심히 먹고... X carlet plus 는 먹는 것은 한번 뿐이라고 하셔서 아침을 든든히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호텔 정문으로 온 차를 타고 출발...저희 가족과 다른 가족 이렇게 두가족이 단란하게 갔습니다.

X carlet은 정말 강추입니다. 특히 동굴 수영~~완전 멋집니다. 이렇게 조용하고 멋있는 자연속을 내가 우리 아이들과 신랑과 엄마가 같이 볼수 있음을 하느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우선 동굴 수영은 루트가 3개인데 하나는 거의 계속 동굴... 하나는 거의 open, 나머지는 on an off 였습니다. 동굴반 바깥 반. 저희는 반반인 루트로 잡고 2살이 채 안된 딸과 (생일을 거의 일주일 앞두고 갔어요), 4살 된 딸을 데리고 동굴수영에 나섰습니다. 저희 엄마가 모든 엄마가 그러하듯이 걱정이 정말 많으신편인데 역시나 라이프 자케만 입힌 아이들이 빠질까봐 많이 걱정 하셨거든요. 근데 절대 괜챦습니다. 우선 아이들 혼자 수영을 하는것은 무리입니다. 저희 첫째도 겁이 많아서 수영을 잘못해서 신랑은 작은아이를 저는 큰아이를 안고 갔습니다. 엄마는 혼자 가는것도 벅차보이셔서...ㅎㅎ 그냥 천천히 물에 몸을 맡기고 아이라 저희 라이프 쟈켓을 잡게 하고 저는 아이를 한손으로 받치고 그리고 뒤로(중요해요) 뒤로 발로 자전거타듯 움직여 갔습니다. 앞으로 가니 조금 더 힘들고 다리에 힘이 가는지 쥐가 자주 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도 처음 보는 멋진 경관에 너무 좋아하며 힘들지 않게 동굴 수영을 맞췄어요. 정말 아쉽더라구요. 한번 더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되더라구요. 밥먹고 뭐하고 하니까... 동굴 수영중에 무서웠던것은 아이들의 안전도 아닌...바로 박쥐였습니다. 저는 새 공포증이 있는데 박쥐가 동굴 위쪽에 다다다닥 붙어있는것만 봐도 바로 몸이 굳더라구요...나머지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식사~ 그 쉼터 아저씨께서 동굴수영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식당이 젤 맛있다고 해서 갔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이렇게 밥까지 먹고 나오니 3시...

동굴이 아쉽지만 아이들이 수영을 못한것 같아 밥먹은 맞은편에 작은 만 같이 잔잔한 바다로 가서 수영도 하고 스노클링을 했습니다. 솔직히 이곳은 물고기가 없네요. 그렇게 수영한지 얼마 안되서 다시 저희는 씻고 공연을 보러 공연장으로 서둘러 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와이 폴리네시안 민속촌에서 본 공연이 훨씬 멋졌던것같아요. 그래도 나름 괜챦았어요. 다만 이공연을 보는동안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엄청 바깥에 많이 와서 집에 갈때를 많이 걱정했는데 정말 공연후에 나오는 운좋게 비가 딱 그쳤더라구요.

호텔로 들어오자마자 큰딸~~ 배고파~~ 10시쯤 넘은시간이었는데 저희는 바랑 같이 운영하는 야외식당으로 가서 허기진 배를 다시 채우고 쌈바춤도 한번 춰주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셋째날을 호텔에서 좀 쉬기로 했어요. 아이들 풀에서 수영도 시키고 저희도 좀 relax 하다가 점심먹고 처음 호텔에서 환전을 해서 버스를 타고 shopping mall로 갔습니다. 저희 호텔에서는 5-10분 거리에 있는 shopping mall 이었는데 완전 미국 쇼핑몰이랑 똑같았어요. brand 도 그렇고 무엇보다 매일 마시는 스타벅스~ 저희 전화기 앱으로 계산이 될까했는데 되더라구요. 이렇게 쇼핑도 조금하고 들어와 이날은 호텔에서 하는 쇼를 보러 ballroom 으로갔어요. 매일 매일 쇼가 다른데 이날은 저희가 어제 본쇼랑 비슷한 마야문명의 역사를 다룬 쇼더라구요. 아이들도 첨에 좋아하더니 나중엔 좀 그래서 나왔어요. 엄마랑 저는 사우나 가서 몸을 좀 노곤노곤 녹이고 신랑은 아이들이랑 같이 수영한번더하고..이렇게 하루가 또 가네요. 신랑이 스노클링에서 물고기를 못본것이 아쉽다 쩝쩝 그래서...다시 쉼터 아저씨께 연락...내일은 Xelha 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저녁을 첫날 예약해 놓은 Mexian restaurant. 옷을 갖추어서 입을정도는 아니지만 슬리퍼가 안된다고 하는 식당인데 저희 신랑이 가자마자 첫날 새끼 발톱이 거의 빠졌어요...미끌리면서...할수없이 슬리퍼로 갔는데 다행히 양해를 봐주더라구요. 음식은 이곳에서 먹어본 음식중 최고였습니다. 저는 소고기 (꼭 왕갈비를 돌돌 말아서 야채를 넣고 seasoning 한것 같은데)를 먹었는데 정말 야들거리고 맛있더라구요. 저희 신랑은 steak을 먹었는데 그도 역시 최고라구요..

넷째날~~아침을 역시 조금 먹었어요. 호텔에서..이젠 아침을 먹으러 어느식당으로 가야하는지 큰딸이 먼저 아네요~~그리고 준비된 차량으로 다시 Xelha로 갔습니다. 이곳은 정말 탁틔인 큰 워터파크 같네요. 우선 아이들이랑 같이 위로 위로 가서 튜브타고 내려오는것을 먼저했습니다. 이게 에너지 소모도 많고 main 이라 해서요. 근데 아이들이 튜브에 들어가기도 너무 작고 같이 타쟈니 저희 몸이 한몸매해서 너무 무겁고...처음엔 이인용 튜브를 시도 했다가 각각 하나씩 타고 아이를 앉혔습니다. 그런데 조금 내려가니 튜브로 운전하는것이 너무 힙들고 튜브에 앉아있느니 스노클링이 안되는거예요. 다들 하나둘씩 튜브를 버리는 지점이 있더라구요. 그곳에서 튜브에 아이만 앉히고 저희는 튜브를 밀면서 스노클링 시작~~정말 너무 멋질줄 알앗는데 아기자기한 바다는 아니더라구요. 중간중간 diving spot 에서는 저와 엄마가 아이들을 보며 밑에서 있고 신랑만 diving 을 했어요. 저와 엄마는 아무리 공짜라도 무서워서 못뛰겠더라구요. 그렇게 스노클링을 하다가 보니 큰 바다로 이어지는 길목을 나왔더라구요. 그곳에서 깃발있는쪽 바위쪽으로 가니 정말 물고기가 많았어요. 너무 멋졌어요. 근데 이역시 하와이에서 본 고기가 더 아기자기하고 바닷속도 하와이 바닷속에 더 예뻤던것같아요. 그래도 물속에서 물고기를 보는것만으로도 만족~~

아이들이랑 맛나게 밥먹고 큰아이를 데리고 (작은 아이는 낮잠시간이라) 스노클링하러 다시 바다로 갔는데 역시 4살에게 숨을 대롱을 내쉬는것은 쉬운일이 아니었어요. 눈만 담가도 물고기가 보여서 보여주고 싶은 부모맘이지만 아기가 싫어해서 그냥 접었어요~~

이곳은 음식이며 음료가 무제한인데 스노클링하느라 음식을 탐할시간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루를 또 알차게 보냈네요.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 첫날 예약해놓은 italian 식당으로...첫날 일정을 다 짜놓은것은 아니었는데 예약이 가능한 시간이 9시여서 늦은 시간으로 저녁을 예약했었어야 했는데...너무 다행이었어요. 호텔도착해서 씻고 옷갈아입으니　시간이 딱 맞더라구요.

이렇게 벌써 수요일 아침...너무 짧네요. 벌써 가는 날입니다.

3시뱅기인데 12시 pick up 온다하니 정말 아침먹고 짐챙기고 끝이네요.

갈때는 직항이 한사람당 1000불이 비싸게 expedia에서 뜨더라구요...말도 안되는 차이...보통은 100-200 차이 나더만... 암튼 저희는 huston 을 경유해서 LA로 돌아왔습니다.

Huston에서 짐을 찾아서 세관 통과후 다시 부쳐야해서 그것이 좀 까다롭고, 이곳에서 입국심사까지 하고 갈아타니 시간이 촉박하더라구요. 저희가 2시간이 채 않되는 gap 이었거든요. 그래도 LA 와서 짐만 찾아서 나오니 그것은 또 나름 편했구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조금이라고 도움이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