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미씨 여러분들께 감사드려요. 여기 미씨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서 새해를 맞이해 남편과 단 둘이 엔세나다에 다녀왔어요. 해산물 아직 잘 못 먹는 아이들은 맡기구요 ..^^.
추천하신대로 백 사장님께 직접 문의하여 1박2일 (1/3 -1/4/15)로 다녀왔어요. 여기 미씨 리뷰대로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네요. 정말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좋았어요. 남편과 단 둘이 12년만에 간 여행이여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요 ㅎㅎ. 저희는 샌디에고 한인타운에서 만나 출발했구요, 사장님이 준비해 오신 찰옥수수를 먹으며 첨으로 멕시코 국경을 설레는 마음으로 넘었어요. 지저분한 티후아나를 지나, 점심으로 Puerto Nuevo에서 랍스터와 마가리타를 맛있게 먹었어요. 그동안 백 사장님은 어부에게 그날 잡은 생선을 픽업하러 가시더라구요. 엔세나다를 가는 도중에 어느 전망대에 들려 너무나도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고, 엔세나다로 갔어요. 호텔에 체크인 하기전에, 백 사장님이 운이 좋게 오늘 바닷물 빠지는 시간이 맞는다며 해수온천으로 급하게 향하시더군요. 원래는 2박3일에 있는 코스인데, 운이 좋으면 1박2일 코스에도 갈 수 있나봐요. 바닷물이 빠진 곳에서 삽으로 땅을 파면 아주 뜨거운 물이 나와요. 신기하죠? 너무 뜨거워 바닷물을 섞어야 발을 담굴 수 있다는... 어쨌든 아주 좋은 구경을 하고 또 족욕도 제대로 하고, 호텔 체크인을 하러 돌아 왔어요. 호텔도 깨끗하고 뷰도 좋고, 맘에 들었어요. 다만 물이 좀 hard해서 비누 거품이 잘 안 일어난다는... 조금 휴식을 한 후, 호텔 옆에 있는 RV팍에서 드뎌 저희 부부가 젤로 기대했던 무제한 해산물 저녁을 먹었어요. 대하구이, 석화구이, 우럭회, 미루가이, 문어, 성게, 우럭찜, 조개국, 매운탕... 성게와 미루가이라면 환장하는 울 남편 정말 넘 행복해 하더군요. 덕분에 평소보다 술도 많이 마시더라구요 ㅠㅠ. 백 사장님은 엔세나다까지 오는 동안 해산물을 종류별로 세 군데서 받아 오셨어요. 근데 정말 양이 너무 많아서 왠만한 해산물 매니아도 다 못 먹을 것 같아요. 우리 그룹은 따로 차로 따라 온 사람들까지 16명이었는데, 음식이 많이 남았어요 ㅠㅠ. 아직도 배불러 남겼던 회들이 눈에서 아른아른... ㅋㅋ. 어쨌든 백 사장님의 정성이 듬뿍 담긴 저녁 식사는 정말 최고였어요! 식사 후에는 캠프파이어도 하고... 백 사장님 캠핑카도 있어서 꼭 캠핑온 것 같아 너무 운치 있더라구요. RV팍 안에는 수영장, 자쿠지, 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들 놀기도 좋고, 또 사장님이 무료로 빌려 주시는 자전거, 낚시대, 튜브보트로 시간을 즐길 수 있어요. 또 파크 앞에 있는 바닷물이 빠지면 조개와 조그만 게도 잡을 수 있다 하더군요. 근데 1박2일은 너무 스케쥴이 빡빡해서 그럴 시간적인 여유가 없더라구요. 나중에 애들 데리고 오면 넘 좋아할것 같았어요.
둘째날은 일어나서 호텔 식당에서 조식을 했어요. 근데 전날 하도 배부르게 먹어서 아침 먹기가 힘들더라구요 ^^. 식사 끝나고, 해수분수등의 관광을 하러 갔어요. 이건 옵션인데, 가는 곳마다 경치가 너무 좋아서 가길 잘 한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RV팍으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엄청나게 큰 왕게를 쪄서 점심을 먹었어요. 멕시코 바다에서 그날 잡은 거라 하더라구요. 관광 돌아오다 미리 주문하신 가게에서 픽업하셨어요. 정말 태어나서 이렇게 큰 게 먹어보기는 첨인 것 같아요. 맛도 너무 좋았구요. 이것도 양을 너무 많이 주셔서, 사람들이 다 먹지 못하고 결국 집으로 싸 가지고 갔어요. 정말 맛기행다운 여행이였죠.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길에는 엔세나다 시내 구경을 하며 여행을 마무리 했어요. 제가 울 남편에게 정말 알찬 여행이었지라고 했더니 남편왈... 알차다 못해 벅차다라고 하더군요 ^^. 정말 하도 잘 먹고 많은 것을 해서 한 3-4일은 다녀온 느낌이였어요.
저희는 다음번에는 아이들과 캠핑카로 갈려고 해요. 같이 오셨던 모든 분들 다 미씨 보시고 백 사장님께 직접 연락해서 오셨더라구요. 근데 원래는 태평관광 백 사장님과 춘추 여행사가 같이 일했었는데, 2015년부터는 춘추여행사가 따로 한다고 들었어요. 제 느낌엔 아마도 워낙 이 관광이 리뷰가 좋다보니, 마켓팅만 담당했던 춘추여행사가 이제 따로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치만 백 사장님이 하시던 것처럼 여행 퀄러티가 같을지는 모르겠어요. 저희 갔을때 춘추여행사 밴으로 오신 남자분이 저희 남편에게 이것저것 물어봐서 얘기했다던데, 특히 저녁 해산물 무한정 음식이 수산시장에서 먹었던 춘추여행사 손님들보다 저희가 훨 좋았던 것 같다고 남편이 얘기하더라구요. 근데 저희도 춘추여행사를 직접 경험한 건 아니니, 뭐 확실히 비교해서 말할 순 없겠네요. 하지만 태평관광 백 사장님을 통해 경험했던 엔세나다 관광은 강추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사장님께 들은바로는 미씨를 보고 오신 손님들께는 해수분수 옵션이 ($20 상당) 무료라고 들었어요. 저녁에 캠프파이어도 무료구요. 그리고 헤어질때 한 가정에 하나씩 깜짝 선물도 주셨어요. 무슨 선물인지는 비밀~ ^^
원래 여행 리뷰 귀찮아서 잘 안 쓰는데, 저희가 이곳에서 워낙 도움을 받아서 한 여행이라 저희도 도움을 드리고 싶고 백사장님이 너무 열심히 하셔서 리뷰를 적었어요. 미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어쨌든 저희는 아이들 낳고 첨으로 부부끼리 한 여행 완전 대만족 하고 돌아왔어요. 너무나도 맛있는 음식들, 멋있는 풍경 그리고 가이드님의 정성이 어우러진 아주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PS: 혹시 태평관광 백 사장님 연락처 궁금하실 분들은 위해 알려드려요. 물론 다른 리뷰에도 다 나와 있지만요. 셀폰번호는 714-986-0880 이고, 이메일은 bajafood@yahoo.com이고, website는 www.bajaproduce.net
1박2일 정상 가격은 네끼 식사, 호텔, 교통편 포함해서 일인당 $229이예요. 옵션은 해수온천과 해수분수뿐이구요.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미씨 손님들껜 해수분수 옵션관광이 무료이구요. 2박3일 패키지는 100불만 추가하면, 호텔과 세끼 식사가 포함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저희도 담번엔 2박3일로 여유롭게 함 가볼까해요. 참고로 저희 갔을때처럼 자기차로 따로 오시는 분들께는 디스카운트가 있다 하던데,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어요. 관심있는 분들은 직접 연락해서 물어보심 될 것 같네요. 또 어린 아이들도 디스카운트 있다고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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