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녀와 야수를 본 이유 )
여동생이 뉴욕에 와서 같이 볼 뮤지컬을 찾다가 ‘미녀와 야수’를 보기로 했습니다. 2월에 4살에 된 딸아이도 같이 가야 하기에 사실 별다른 선택이 없었습니다. 라이언킹과 미녀와야수가 후보였는데, 전자는 할인티켓이 없어서.. 흐흐흐.. 그리고 팬텀오브오페라는 예전에 동생이 본 적이 있다고 해서.

( 티켓 구입 )
티켓은 이 사이트에서 본대로 http://www.broadwaybox.com/default.aspx?s=33 에 가서 할인코드 얻어서, http://www.ticketmaster.com/artist/803725 에 가서 티겟을 구입했습니다. 다른 곳도 몇 군데 비교해 보았는데, 할인가격이 거의 동일했던 것 같습니다. 할인가격에 장당 Convenience Charge $6.5가 붙었는데, 다른 곳에서도 동일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표는 e-mail로 받았습니다. 그러면 pdf로 표가 첨부해서 오고, 인쇄해서 가면 됩니다. ( 우편으로 받으면 돈이 더 들고, WillCall이라는 방법이 있었는데, 신분증 같은 것을 요구해서, 이것이 제일 편안한 것 같습니다. )

( 저녁 먹기 )
저녁은 머제스틱( 팬텀 오브 오페라 하는 곳)극장 건너편의 ‘존스피자’가 유명하다고 추천을 해서, 그곳에 가서 먹었습니다. 뭐, 피자광이 아니어서 엄청 감명받지는 않았지만, 우선 빵이 아주 얇고, 빵을 기름으로 구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결론은 그다지 안 비싸고, 먹을만 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충 아무 피자나 시키면 될 것 같고, 시저샐러드는 넘 평범해서 약간 실망할 수 도 있습니다. 저는 배가 고파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 극장으로 가기 )
저녁을 먹은 곳에서, 미녀와 야수를 하는 극장까지는 걸어가면 10분 ~ 15분정도면 충분합니다. ( 길을 잘 몰라서 어버버하는 시간을 합해서. 길을 정확히 알면 5분 ~10분정도면 될 것 같고요. ) 그런데, 8시에 하는 경우 7시 40분이 넘어서 관객을 받는 것 같아서, 미리 가서 죽치고 있을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미리 가면 기다란 줄을 서서 건물밖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 관람평 )
자리가 오케스트라석의 경우 Center가 안 나와서, Front Mezane(?)의 Center석을 구했는데, 약간 멀어서 생동감이 좀 덜해지는 것 같습니다. 혹시 일찍 예매하면 오케스트라석 앞쪽, Center가 나올까요? 아니면 할인코드를 통해서 나오는 표는 모두 좀 애매모호한 위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녀와 야수’ 뮤지컬 자체는 아주 열광적으로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볼만한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1막이 좀 지루했고, 2막이 좀 더 스피디 했던 것 같습니다. ( 딸아이가 1막 끝나고는 ‘엄마 집에가자.’ 라고 하고, 2막 볼 때는 조용히 보고, 다 보고나서, ‘조금 재미있었다.’라고 이야기 했거던요. )

Animation으로 본 미녀와 야수와 거의 동일합니다. 노래도 익숙하고요. 무대장치도 훌륭한데, 좀 아기자기하고 spectacle한 맛이 없었습니다. 극장 자체가 조그마하다는 느낌이 들고요.
참, 1막과 2막사이 휴식시간에 목이 너무 말라서, 물을 사먹었는데, New York에서 먹은 물 중에서 제일 비싼 물이었습니다. 시장에서 1달러 안되게 파는 생수를 4달러를 받고 팔더라구요.

(결론)
환상적인 뮤지컬은 아니지만, 평균 정도로 만족을 한 뮤지컬이었습니다. 자리를 좀 더 좋은 곳에 잡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