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학회 따라간 얘기 계속합니다..

뭐 대단하지도 않은 얘기를 이렇게 이어서 하니까 좀 지송스럽지만... 아기가 있으니 주욱~~~ 달아서 글을 올릴시간도 없고.. 뭐 이핑계저핑계로 이렇게 나눠 쓰니 이해해주세요...

그럼 둘째날부터...

저희는 lax 공항근처에서 묵었었거든요.. 그래서 그 위로 해변을 위로 주욱 따라 올라갔습니다...

Marina del Rey... 여긴 최대의 인공 요트 정박지 라고 했던것 같아요... 사실 뭐 볼것 없더라구요... 뭐 요트들만 주루룩.... 그래서 잠깐 내려서 사진만 찍고...

Venice Beach 가 그 위로 있거든요... 해변조금옆으로 난 도로 따라 주욱 가다가... 잠깐 주택가 비슷한데 눈치봐서 주차하고 Beach 따라 좀 걷고... 여기는 주로 젊은사람들 하이킹. 인라인스케이팅 뭐 그런것들 좀 하고... 카페들 조금씩... 뭐 자유롭고 젊은 분위기라고 하던데... 좀 이른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Santa Monica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일단 Pier가 유명하다길래 들어가보고... 뭐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이고.. 특별히 주차하면 또 주차비도 내고 해야할것 같아서 차에서 안 내리고
유명하다는 '3rd st.promenade' 에 식사도 할겸해서 내렸습니다.. 길가에 코인넣고 주차했는데.. 그냥 큰 주차빌딩들 얼마안하는것 같더라구요... 거기에 주차하시고 좀 거닐면서 즐기시면 될것 같아요... 상점들도 주욱 있고.. 거리에 연주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리고는 BEACH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가서 바다좀 보다가... 다음장소로 향했습니다... LA최대의 해변이라고 해서 기대를 좀했더니 사실 좀 실망스럽긴 하더라구요... 일단 하늘이 뿌옇고.. 수평선도 흐립니다.. 그래서 낮에 가기 보다는 일몰을 보는 것을 더 권해드리고 싶네요..

참 좀 경치 좋다 싶은 곳은 Homeless들이 다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Getty center...지도보고 대충 local도로로 찾아갈려고 하다가 괜히 헤매기만 했습니다.. 그러니 405번 타시고 위로 좀 가면 있더라구요... 참 토요일 아니면 주차 예약해야한다고 그래서 전화했더니.. 이제 예약이 필요 없어졌나 보더라구요.. 그냥 가시면 될것 같아요.. 주차비는 7불.. 현금만 받구요.. 그런데 우린 당연히 카드가 될거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우리 현금을 딱 6불 가지고 있는거예요.. 눈물을 머금고 돈 찾으러 갔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하시길 당부드려요..^^

그런데 아라도(일식집)런치 타임 놓칠까봐... 그냥 저녁에 오기로 하고 다운타운으로 향했습니다.. 저희 정말 처절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막상 아라도 도착하고 보니 런치 메뉴 보다는 다른것들이 막 땡기더라구요... 그래서 정식 같은거 3명이상만 주문받는다고 하던데.. 2명도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그걸고 주문했습니다. 1인분이 45불 정도 했던것 같은데.. 그래도 지금 아니면 언제 먹겠나 싶어 그냥 과용했습니다...
우니, 사시미, 알밥, 매운탕대신 지리(사실 매운탕이 무지 땡겼는데...) 그런것들 나온다고 해서... 그런데!!!! 사실 맛은 좋았습니다.. 깔끔하고... 그런데.. 지리가 안나온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5시넘어야 불을 올린다나 어쩄다나....? 나이거참 ...없는 학생형편에 과용했는데... 뭐 지리가 빠지다니.. 속은 멍이 들었으나.. 겉으로는 "할수 없죠뭐..."하며 그냥 웃어넘길수 밖에... 그럼 지리값이라도 빼주던지... 암튼 tax, tip주고 나니 110불 정도 내고 왔나 봅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씀은 아예늦게 가서 다 드시던지.. 아님 그냥 런치세트 같은거 드시라구요... 좀 비싸고.. "지리사건"만 없었어도.. 맛도 괜찮고.. 친절해서 괜찮았거든요.. 매운탕, 내장탕이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회가 넘 먹고 싶어서 먹긴 했는데.. 나중에 한남체인 같더니... 거기도 다 있더라구요.. 생각보다 신선하고...

그리고 나와서.. hollywood 잠깐 들러서 전날 못찍었던 사진들 몇장찍고..

Getty Center로 갔습니다... 여영부영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버려.. 저녁이 다되어서야 도착했습니다.. tram 을 타고 위로 올라가는데... 상쾌하고 .. LA경치가 주욱 보여 좋더라구요...
위로 다 올라갔더니.. 건물들도 넘 깨끗하고.. 안에 작품들도 넘 좋았습니다.. 미술책에서 보았던 그림도 있구요... 미술시험에 나왔던 화가들이 작품도 있구요... 진품인가보더라구요.. 옆에 사람이 딱 붙어 감시(?)하거든요... 암튼 명화들 보니 좋긴 좋더라구요... 왜 그렇게 비싼돈 들이며 하나 갖고 싶어하는지 이해가던데요.... 암튼 LA 같던곳 중에 아주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다 구경을 못해 너무 아쉬웠지만... 대신 야경을 즐길수는 있었죠... LA 는 야경이 더 아름다운것 같았습니다..

그리고는 에너하임, 저희 숙소가 있는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갈려니 좀 섭섭해서 다시 잠깐 한인타운으로 갔죠... ^^ 저희 정말 먹는거 너무 밝히지 않습니까? 암튼 너무 늦은시간이라 24시간(?)하는 북창동순두부 밖에 없더라구요.. 한 10시쯤 됐던것 같은데... 그래서 거기도 맛있다길래 들어가서 먹었습니다.. 우리 아가야가 좀 보채서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먹고.. 게장은 박스에 넣어서 다다음날 (물론 냉장고에 넣었죠) 밥이랑 같이 먹었습니다... 게장 생각보다 그렇게 맛있지 않았습니다.. 순두부는 그냥 ...음.. 뭐 괜찮네.. 정도

그리고 5번 타고 주우우욱~~~~ 에너하임 도착했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죠? 호텔 좀 후졌다고... 그래도 지친몸 편히 쉬었습니다.. 우리 아기 잠깐 자는 동안이라 또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