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남편이 샌디에이고에 학회참석차 갔다오곤 넘 좋은 곳이라 해서 한번 꼭~ 가고 싶었던 도시인데 이번에 같이 그곳을 갈 생각을 하니 참 설레이더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행이 아주 만족스럽고 행복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이름모를 꽃들이 길가에 쫘~악 펴있는것도 이쁘고...
단 동부에서 서부를 가려니...비행기 타고 거의7시간 걸려..좀 힘들긴 하더군요.
아뭏든 이곳에 가시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저의 여행기를 몇자 적어보려합니다~!

새벽 1시에 공항에 도착해서 남편이 머물고 있는 호텔로 가려고 셔틀버스를 탔습니다.(터미널2에서 내렸는데 터미날 1은 옛날에 지어져서 좀 허름하다구 하지만 2는 정말 깨끗하고 이쁘더군요.) 셔틀버스는 8~10불로(팁 2불정도주면 되죠) 거리에 따라 살짝 다르다고 합니다.(낮에는 워낙 호텔에 셔틀이 있는 경우가 있지만..너무 늦은 밤이라..공항셔틀,택시를 이용해야 했죠)
셔틀버스에 타서 '더블츄리호텔 인 미션벨리!'라고 부르자...운전사 아줌마..갸우뚱해하며..흠..거기가 맞겠지?? 그러는 거예요..T.T 얼마나 불안하던지..암튼 얼마 안가..이곳일껄?하며 내려준 곳은 더블츄리호텔이 아니라 더블츄리 클럽이라 쓰여있는 모텔이였습니다.(황당...)
저보고 내려서 확인해보라 하더군요..맞는지..제가 말했죠..'이곳은 아니다..호텔도 아닐뿐더러..내가 컴퓨터에서 본 호텔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데...윽..아줌마..계속 여기일꺼라고 우겨서리..내려서 알아보니..당연 아니죠..뭐..이런 운전사가!! 새벽 2시가 되서야 남편이 있는 호텔에 갈수 있었습니당..흑흑(남편이 택시를 타보니.. 프로페셔날하지 않다고 해서 셔틀을 탔는데..셔틀또한..!)
그래도 아줌마가 날씨며..가볼만한 곳등을...말해줘서 도움이 되었습니다.(참고로 택시나 셔틀가격을 알아보시려면 sandiego.org같은 사이트에서 transportation세션을 가면 회사들이 나옵니다.회사 사이트를 가면 금액을 미리 알아볼수 있죠)

4월의 날씨는 아침에 화씨 50도정도에 점심때 화씨70도정도로..그늘진곳은 좀 써늘하지만 햇빛있는 곳은 아주 따뜻하고 심지어 덥기까지한..그런 날씨였습니다.물이 차서 아직은 해수욕 할수 없는 그런 날씨였죠.
그래도 워낙 바다를 좋아해서...여행계획을 이렇게 세웠습니다.(참고로..아이가 없고 개인적으로 동물과 어류 그리고 타는것을 안좋아해서 돈드는 씨월드,와일드파크(1시간내내 트럭을 타고 관람하므로 어린아이들은 좀 지겨워할수 있답니다),동물원은 과감하게 뺴버렸습니다)

첫날.
올드타운...발보아파크...게스램프 쿼터...자동차 렌트(공항으로 감)..차 몰고 포인트로마

둘째날.
라호야 비치...패시픽 비치...미션베이

세째날.
시포트 빌리지...코로나도(밤 비행기를 탔는데, 씨월드를 낮에 가셔도 좋을듯 합니다)


첫날은 일어나서 Trolly를 타고 먼저 올드타운을 가서 가장 유명하다는 Old Town Mexican Cafe를 가서 이것저것 먹고..(저렴한 가격이란 이야길 들었는데..점심이 한접시당 6~8불이니..뭐..그렇게 저렴한것 같진 않더라구요.저에겐 음식도 뭐..그냥..그렇더라구요)
올드타운 안에 있는 Bazzar del Mundo에 들렸는데, 아주 이뻤어요! 가게도 아기자기 이쁘고..레스토랑도 안에 있는데 차라리 그곳에서 먹을껄!!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올드타운을 한바퀴 걸어다니고~(멕시코에 간것 같은 분위기로 아주 잼있었습니다.) 다시 츄롤리를 타고(하루 자유이용권 5불,버스도 탈수 있습니다!츄롤리 노선은 인터넷에서 프린트해갔고..올드타운 스테이션에 버스노선표들이 있는데 점원이 가고싶은곳을 물으면 자세히 가르쳐주지요)
시빅센터에 내려 버스를 타고 발보아파크에 갔습니다.(버스는 권하기 좀 그렇습니다.좀 지저분하고..분위기도 이상하지만..뭐..도시는 다 그렇지요~)발보아파크가 그렇게 큰지..몰랐는데!
내려서 보니..장미정원도 있고..선인장 정원도 있고~~ 산에 지어진 집들도 보이고..넘 이쁜 View에 반했죠. 파크로 들어가보니..건물들 자체가 넘 이뻐서!와웅!!(다만 워싱턴 디씨에 있는 박물관을 보고 가서..박물관들이 작게 느껴졌습니다.)
인포매션 센터있는곳으로 찾아가면 공짜로 츄롤리 비슷한 것을 타고 파크를 한바퀴도는 것이 있죠~ 함 타고 보면...또 다릅니다. 내리실땐 팁1불정도는 내시고요~ 다리가 아프시다면..이것을 이용해서 내렸다가..박물관 구경하고..또 타고..하시면 됩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게스렘프 쿼터에 가서 그 유명하다던 sammy's Wood fired Pizza를 먹었는데...좀 실망이였습니다. 우선 넘 핏자가 짜고..들어간 재료가 별로 풍성하지도 않고..차라리 california kitchen pizza나 bertucci pizza (둘다 브릭오븐 핏자체인점이죠)가 더 맛있는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
그리고 저희가 머물러 있던 미션벨리를 지나다가 체인점을 발견해서..얼마나 당황스럽던지..흑흑..저희는 꼭! 게스램프 쿼터에 가서 먹어야하는줄 알았거든요..다른것 먹을껄..흑흑..
게스렘프 쿼터는 밤에 가는게 좋은 곳 같습니다.빠도 많고..음식점도 모여있는 곳이라..5시에 갔더니..뭐..볼것이 없더라구요..나중에 호텔에서 준 가볼만한 음식점과 바 리스트를 보니 거의 게스램프 쿼터에 있는걸 봤습니다.암튼, 도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녁에 가보시죠~
남편이 가장 좋아하던곳 포인트 로마. 여러분이 말씀하신것처럼 밤5시이후에 도착하니 돈도 안받고 사람도 별로 없고..노을을 보고 왔는데 이쁘고 아주 속이 시원했어요.

둘째날을 아침에 라호야비치를 갔는데요(in&out 햄버거를 먹어는데 만족!!웹사이트로 찾아서 호텔주변에서 먹고 떠났습니다)라호야비치는 부자동네로..집들구경과..물개구경. 바다구경,가게구경하기에 좋은 곳이고 정말 비치를 원한다면 젊음의 비치 패스픽비치가 좋을듯 해요.
저희는 라호야를 갔다가 내려오며 3시쯤 패시픽 비치에 들렸는데 사람도 엄청 많고 비키니 입고 누워있는 여자들도 많고..암튼 시간만 더 있음 따라 눕고 싶었지만 미션비치를 간다는 생각으로 그냥 왔는데...미션비치와 미션베이는 뭐..꼭 안봐도 되더라구요.(메릴랜드의 아나폴리스와 비슷한 작은 배들이 많이 떠다님)
차라리 패시픽 비치에 더 있을껄..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 유명하다던 토다이 부페를 갔습니다. 보통은 5시에 여는데 주말엔 5시반에 열더라구요. 가서 엄청 먹고!(훈제연어와...랍스터...갈비..스시...사시미..뭐..안나오는게 없더라구요~)
그리곤 뭘 할까..하다가 제가 맘에 들었던 올드타운을 갔습니다(사실 가스램프 쿼터에 유명한 재즈바를 알아놨지만..별로 도시타입이 아니라..포기하고..입장료 5불이였습니다.) 올드타운은 밤에가도 좋더라구요.명동같이 불켜놓은 상점과 젊은 사람들이 마리그라(이렇게 부르는거 맞나요??)를 마시라 바글바글(커다란 피쳐로 10불50이니 참 싸죠?!).
단..9시이후면 많은 가게가 닫아서..10시가 되면 썰렁~해집니다.

세째날은 코로나도를 가서 임페리얼 비치와 호텔 델 코로나도를 한번 둘러봤습니다.사람들이 샌디에고 여행에서 가장 좋은곳을 코로나도로 뽑는다는 섬인데..전 사실 그전에 좋은걸 보고나서 그런지..뭐..백사장의 비치더군요.호텔이 넘 이쁘지만 관광객들로..발히는줄 알았습니다.^^;; mootime에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호텔 앞에 좋은 음식점 많던데..못간게 아쉽군요. 공항에 오는 길에 시포트 빌리지가 있어서 가보니.. 항구더라구요. 커다란 유람선이 떠나가려고 했고..star of india라는 멋진 배가 그 앞에 있었죠.차를 세워놓고 햇빛에 반짝이는 만을 바라보고있으니..참 평화롭더라구요. 꼭 가실곳은 아니지만 한번 들려보시면 괜챦겠네요~

저는 이번 여행에서 츄롤리를 타고 여행하시는걸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하루정도만요. 올드타운 츄롤리는 24불정도의 Tour코스인데..그것 말고..도시를 다니는 그냥 츄롤리를 타시면..미션벨리,패션벨리,올드타운,시포트빌리지,개스램프 쿼터 등을 보시는데 편하실 것입니다.렌트카를 하시는것도 아주 좋은데 도시지만 파킹fee가 비싸지않은 편에다가 별로 차도 많지 않고 운전하기도 좋고~다만 road sign이 작게 되어있기도하고 잘 안보이는것도 있지만 지도만 잘 보면 길찾기 쉬워 좋습니다.샌디에고는 모든곳이 가까이 있어서 아주 좋더라구요.라호야도...코로나도도..뭐하나 1시간이상 멀리있는게 없네요~다음에 가면 Julian town도 가보고 싶고..그땐 pacific beach에서 해수욕도 할수 있음하는데..꼭 다시가고 싶은 여행지입니다!^^
샌디에고에 여행가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몇자 적어봤는데..생각해보니..저희는 아이가 없으니 많이 도움은 안되었을듯 하네요..^^;;..이번 여행은 많은 분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제가 원하는 것을 확실하게 정해 같이 접목시키니 아주 만족스런 여행을 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각자의 취향을 고려해서 여행계획을 세우시면 아주 좋은 여행을 하실수 있으실듯~! 그럼, 좋은 시간 가지세요~

참고로 전 그곳 세일택스가 9%정도 인줄 알았는데..친구가 7.5%정도라 하더군요.기름은 저희갔을때 가장 싼게 2.80/겔론 정도였습니다.참 비싸죠?? 아름답지만 비싸서 살기 힘든 도시 샌디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