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걱, 2시간에 걸쳐 쓴 후기가 날아가 버렸습니다.ㅠㅠ
로그인하고 올렸는데 왜 날아갔죠??
눈물을 머금고 다시 써야되나요,,,흑흑...

미씨방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저도 작은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요. 좀전보다 좀 간단하게 올릴께요..--;;;

먼저 여행 계획을 세운 후 숙박지를 예약하고 triple A에서 지도를 받았습니다.(트리플 에이 멤버쉽으로 호텔,입장료등 10% 할인이 되는 곳이 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첫째날, 목요일에 아이들을 12시에 픽업해서 그랜드 캐년으로 떠났습니다. 처음엔 라스베가스에 먼저 들리려 했으나 주말에 strip상의 호텔 가격이 많이 뛰는 관계로 그랜드 캐년쪽을 먼저 보기로 했습니다. Williams 근처의 Bellemont라는 소도시의 microtell에서 잤어요. 바닥이 별로 깨끗하지 않고요, 아침엔 간단한 아침을 줬습니다. 점심은 차안에서 먹으며 갔고, 저녁도 싸간 도시락으로 해결했어요. 걸린 시간은 7시간 반 정도였습니다. 밤에 눈이 왔어요. 캘리포니아 날씨와 많이 다르더군요.

둘째날 그랜드캐년으로 출발, Williams에서 공원 입구까지 한시간 걸렸습니다. 첫번째 들리는 국립공원에서 $50을 내고 annual pass를 사면 1년동안 모든 국립공원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공원 입구에서 지도와 신문을 받은 후 visitor center에 들리면 기념품(저는 주로 마그네틱과 엽서를 삼)을 살 수 있고, 자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랜드 캐년은 south rim과 north rim으로 나뉘는데 north rim은 5월 10일경부터 10월 중순까지만 open. south rim은 세가지 색깔의 shuttle bus로 둘러 볼 수 있습니다. Mather point에 차를 세운 후 visitor center까지 걸어가면 되고요, 저흰 hopi point 에서 mohave point까지 30분정도 trail을 했습니다. 그랜드캐년을 직접 걸으며 느끼는 기분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red shuttle이 가는 마지막 포인트가 Hermits Rest입니다. 돌아오는 버스는 3군데에서만 정차하니 포인트를 잘 확인하셔서 trail하세요.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를 타고 반대쪽 desert view drive를 30분 달리면(이 코스는 셔틀버스 없음) desert view point의 watch tower에 올라갈 수 있어요.(8:00-5:30 open) 약간 다른 풍경이 펼쳐지니 시간 있으면 가보세요.
체력, 시간이 허락한다면 rim아래로 내려가는 trail도 하면 좋겠더군요.(코스가 어려워 보임) 그냥 차창밖으로 보거나 사진으로만 남는 풍경보다 직접 걸어 다녀 보면 훨씬 기억에 남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 아이들은 그랜드 캐년을 매우 좋아했어요. 그리고,
그랜드캐년 안에는 큰 식당이 있어 점심을 사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공원들은 식당이 없었어요)

공원 밖으로 나와 오른편에 있는 I-max영화관은 매시간 30분마다 상영하며(마지막 상영 시간이 8시반?인지 확인요망. 꽤 늦게까지 하더군요) 요금 $10(트리플 에이 멤버로 10% 할인)되었습니다. 30분 상영 시간이 아쉽게 끝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좀 짧은 듯 했어요.

숙박은 Flagstaff의 Radisson Hotel에서 묵었습니다. 깨끗하고 아침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프라이스 라인으로 예약)

세째날 Sedona로 갔습니다. 관광객을 위한 거리의 상점들이 꽤 많았고, visitor center에서 시내 지도를 받은 후 Chapel of Holy Cross라는 성당에 갔습니다.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 Sedona에 오면 들리는 코스라고 합니다. 지하에 십자가등을 살 수 있는 기념품 코너도 있습니다.
visitor center에서 추천한 scenic drive를 갔는데, 비포장길의 한적한 마을이었습니다.

Sedona는 미국내에서 기가 가장 센 지역이라는데요, 바위위에 올라가려면 red rock permit인가를 따로 사라고 안내문이 있습니다. 미국인들 차에 그런 것 붙어 있는지 확인을 못했어요.
다녀온 이웃분 말로는 바위(bell rock?)에 올라갔다 왔는데 그런 것이 있는 줄 몰랐다네요.
기에 대해 잘 모르니 말씀드릴 순 없지만, 돌아다니다보니 마음이 편안한 것 같기도 했어요.^^

점심을 먹을 겸 근처의 Red Rock State Park(입장료 $6)에 가서 간단히 산책을 했어요. 조용한 공원의 조용한 분위기, 좋았어요. Sedona 공항으로 올라가는 길에 scenic overlook을 할 수 있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일몰 무렵에 차들이 많이 몰리니 조금 일찍 자리를 잡는것이 좋을 듯 하고요. 거기서 조금 더 올라가면 공항인데, 거기서 보는 일몰도 멋있다고 하네요.

일몰 시간은 미리 확인해보시고요, park ranger의 말로는 만일 6시 45분이 일몰 시간이라면 15분전(즉 6시 30분경)이 가장 석양이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다시 Flagstaff로 돌아와 Radisson 에서 하루 더 묵었습니다.

네째날 Flagstaff근처의 공원들에 들렀습니다.
Walnut Canyon Nat'l Monument는 1200년경 인디언들이 벼랑 바위밑에 집을 짓고 산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Island trail을 타고 왕복 1시간 가량 둘러볼 수 있습니다.(계단 많음-240개 정도라지만 아주 힘들지는 않음)

다음에 Sunset Crator Volcano Nat'l Monument
1064년 화산이 폭발한 흔적(용암들)이 남아 있으며 Bonito lava flow는 쉽게 걸을만 합니다만 맞은 편의 Lenox Crater trail은 가파른 경사를 30분 올라가야 해서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분께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힘들었어요. --;) Lava flow trail에 picnic area가 있어서 그곳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다음에 들린 곳은 Wupatki National Monument
역시 인디언 유적지(Ruins)들이 있는데요, Wukoki pueblo, Wupatki pueblo 두곳을 둘러봤어요. 시간이 없으면 Wupatki pueblo를 추천합니다. 그곳 유적지가 좀 더 크고 볼만합니다.

이날 둘러 본 곳들은 배우는 나이의 학생이 있는 가족이라면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단, 여행 일정이 여유가 있는 가족의 경우)

Hoover Dam을 지나 라스베가스로 가는 길은 2008년까지 댐공사중이라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아리조나와 네바다의 시간차는 Hoover Dam을 지나면서 1시간 달라지더군요. (지금은 summer time을 실시해서 시차가 없어졌을지도, 아리조나주는 나바호 인디언 주거지역을 빼고는 summer time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들었거든요.)

어쨌든 저희는 라스베가스로 들어서면서 한시간을 벌었습니다.
다른 주를 지나기전 시간대(pacific time 또는 mountain time)를 잘 확인하세요. 도착하는 지역에 따라 한시간 잃을 수도 있으니까요.

-라스베가스부터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