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이 인터넷으로 호텔 싸게 잡는데는 도가 튼 귀신인지라, 몇가지 팁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뉴욕, 보스톤, 올랜도, 애틀란타, 시카고, LA, San Francisco, Las Vegas, Pheonix, Grand Canyon 등... 거의 미국 전역을 싸돌아 다니면서 적극적으로 Price Line을 이용했고 대부분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습니다.
특히 프라이스라인을 활용하시고자 한다면, 다음의 전략을 이용해 보세요.


1단계 - Expedia.com와 Hotels.com으로 가격 탐색

일단 Expedia.com과 Hotels.com에서 일자별 호텔 요금을 알아봅니다. 호텔 요금이 요일별로 다르기 때문에 목적지의 특성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곳의 가격을 보면, 가고자 하는 목적지의 요일별 가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뉴욕,시카고 등의 다운타운 호텔이나 라스베가스 등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Priceline으로 가시기 전에 반드시 여기 먼저 체크해 보세요.

대도시 다운타운은 대개 주중이 비싸고, 주말이 쌉니다. 주중에는 비즈니스 출장자들이 많아서 호텔값이 비싸거든요. 따라서 가능하면 대도시를 여행할 경우에는 주말에 하세요. 주말에는 호텔비가 싼 것 뿐만 아니라, 도심지 스트리트 파킹이 싸거나 무료니까요.

라스베가스는 금요일과 토요일 숙박이 평일의 두배입니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라스베가스 고급 호텔에서 싸게 묵으실 거라면 평일이나 일요일 밤을 택하세요. 참고로 라스베가스 고급호텔들은 대부분 자기네 인터넷 웹사이트가 있고, 거기 요금이 제일 쌉니다. 48시간 이전에 해약을 요청할 경우에는 100% 환불 되구요. 물론 Priceline으로 갈 경우라면 더 싸게 될 수 있지만 해약은 불가합니다. 라스베가스 가실거라면, Expedia나 Hotels.com 으로 예약하지 마시고, 직접 호텔 사이트를 통하거나 프라이스라인으로 하세요.


2단계 - 프라이스라인 가격 알아보기

www.biddingfortravel.com 에 가면 각 지역별로 Priceline.com을 통해 얼마에 호텔을 잡았는지 회원들이 공개를 해 놓았습니다. 거기에 가서 보면 대충 얼마에 어느 지역 무슨 호텔을 낙찰받았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 사이트에 가셔서 마우스를 끌어 쭉 화면을 내려보면, 각 주별로 호텔비딩 히스토리를 회원들이 올려 놓은 것을 보실 수 있는데, 대개 어느지역, 별 몇개, 비딩가격, 그리고 날짜를 다 올려 놓았으니 참고가 되실 겁니다.


3단계 - 프라이스라인으로 호텔 잡기

일단 여기는 특정 호텔을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지역만 선택하면 가격에 맞는 호텔이 자동으로 결정되고, 결정되는 순간 무조건 신용카드로 결제 들어갑니다. 자신이 제시하는 가격에 세금과 수수료가 포함된 가격이 최종 가격이 됩니다.

목적지와 원하는 날짜를 입력 후 그 도시 내에서 원하는 특정 지역을 클릭합니다. 각 지역별로 호텔 등급이 쭉 나오는데, 원하는 호텔 등급을 클릭하면, 박스 밑에 그 지역의 평균 호텔가격이 얼마라는 것이 나옵니다. 그 가격은 무시 하시고,"Name your own price"라는 메시지 옆에 원하는 가격을 집어 넣고 비딩을 하면 되는데,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것은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을 입력하면 "Based on recent data, your price has almost no chance of being accepted"라는 시뻘건 경고문이 나옵니다. 결국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가격이라는 것을 상기 시키는 것이지요.

이걸 역이용하시면 됩니다. 조금씩 비딩 가격을 올리다 보면 그 시뻘건 글씨가 없어질 때가 있습니다. 거기서부터 가격을 시작하세요. 물론 그 글짜가 없어졌다고 해서 낙찰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있다는 이야기가 되죠.

호텔 비딩가격 이외에 세금과 수수료가 별도로 붙는다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기타 - 호텔 리스트 보기

프라이스라인이 제공하는 호텔이 어느 것이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비딩하는 가격 넣는 곳 우측에 있는 메뉴를 클릭해 보세요. Shop and Compare라는 메뉴가 있고 그 밑에 조그맣게 See available prices and choose your exact hotel 이라고 씌어 있습니다.
이걸 클릭하면 그 지역의 호텔 리스트와 비딩없이 바로 예약할 수 있는 가격이 나옵니다. 한마디로 Expedia처럼 보여주는 것이죠. 제 추측으로는 여기 나오는 호텔들이 프라이스라인 비딩으로 예약 가능한 호텔들일 것이라고 봅니다. 여기 가격은 Expedia.com과 별 차이 없더군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