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냐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다녀왔는데...
하와이에선 별 두개짜리 묵을 수 있는 가격에 별5개짜리 리조트에서 잘 수가 있더군요. 칸쿤보다 저렴한 가격이고요.

택시도 타고 다녔지만 버스타고 돌아다녀도 재미있고요. 버스비는 1인당 4페소에요.
공항 내에서 호객하는 VIP 택시회사보단 공항 밖에서 직접 잡는 택시가 10불 가량 더 쌉니다.

전 Villars del Pelmar 라는 곳에 묵었어요. 전 몰랐는데, 키친이 있더군요. 그런 줄 알았다면 좀더 먹을 걸 가져가는 건데...햇반과 컵라면 밖에 안 가져가서 아쉽죠...
이 곳 왠만한 호텔은 다 좋은 거 같아요.

일식집은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스시맨들 기술이 정말 떨어져요. 메리어트 호텔 안의 미카도..엘 갔는데 거의 회를 찢어갖구 나오더군요. 연어랑 참치 회 밖에 못 뜨고. 호텔에서 먹으면 둘이서 한 30불 어치 먹게 되는 거 같아요.

다운타운 돌아다니다가 La Dolce Vita 라는 이태리 식당 갔는데 맛있어요. 피자나 파스타가 88페소 정도. 8불이 약간 안되는 가격이죠.

저는 터키석 팔찌랑 귀걸이 하나씩 샀구요... 해변에서도 많이 팔아요.

스페니쉬 문화니까 투우랑 투계 같은 거 하거든요. 관심있으면 보세요. 전 싫었는데 남편이 투우 한번 보자고 해서 봤어요. 으...
그밖에 정글투어나 whale watching, 크루즈 같은 액티비티가 많은데, 저흰 귀찮아서 그냥 다운타운만 돌아다니다가 호텔에서만 계속 있었어요. 투우 한번 보고.

호텔에서 액티비티도 할인해주고 음료나 음식 할인해주는 골드카드를 준다고 해서 프리젠테이션을 받았는데, 그거 땜에 너무 고생해서 말리고 싶습니다. 호텔이나 콘도를 사라는 프리젠테이션이에요.
미국인들 같이 쿨하고 딱 떨어지게 권유하면 거절이 가능한데, 멕시칸들은 너무 친절하고 프랜들리해서...미안해서 거절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음료수 10-15% 할인 안 받고 말지. 그래봐야 액티비티까지 다 합쳐서 2-30불 할인 된 건데...

아시아인 정말 없어요. 오죽하면 우리가 어디 갈 때마다 사람들이 알아보고 인사해요. 우린 기억도 안 나는데, 아침에 우리랑 같은 식당에 있었다는둥, 자기가 어제 우리를 태워준 택시기사라는 둥 하면서...

공기는 안 좋아요. 차에서 배기가스가 그냥 나오는 거 같더라구요. 해변만 좋고 거리는 정말 공기가 서울보다 심해요.

멕시코의 활발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칸쿤이 멀어서 부담스러우신 분들, 여기 한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