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옐로우스톤 공원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옐로우스톤은 큰 日자 모양으로 남쪽과 북쪽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보통 서쪽입구나 공원 내 랏지를 이용하게되므로 남쪽을 먼저 둘러보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랜드티톤을 여행하실거라면 그랜드티톤이 옐로우스톤의 남쪽입구로 빠져나가게 되어있기때문에 북쪽을 먼저 보고,남쪽을 보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희는 남쪽을 먼저 보고 (日자 모양의 아래쪽) 북쪽에서 캠핑을 한 다음 그랜드티톤으로 빠져나갔기때문에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여행기는 북쪽을 먼저 적어보겠습니다.
여행 2일째.
<북쪽 루트>
서쪽 입구 ==>MADISON ==>NORRIS==>MAMMOTH HOT SPRINGS ==>TOWER FALLS==>
GANYON ==>NORRIS==>MADISON
이것이 북쪽의 포인트들입니다. 이렇게 한 바퀴를 다 도는데 한 포인트로 이동할 때마다 1시간정도를 예상하시면 되기때문에 거의 6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저희처럼 구석구석 다 둘러보면 7~8시간도 걸립니다. 저녁 9시가 되어도 그리 어둡지않기때문에 체력이 되신다면 실컷 구경하세요.
<옐로우스톤의 북쪽 여행 TIP>
- MAMMOTH HOT SPRINS 에는 LOW TERRACE(걸어서 구경할 수 있는 경로)와 UPPER TERRACE(차로 구경할 수 있는 경로)가 있습니다. 간헐천과 화산 분화구를 볼 수 있는 곳인데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절대 차로만 다니시지말고 꼭 걸어서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보시길.. 대략 2시간이 걸린다고 되어있지만 1시간 정도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 그릴이 있는데 저희는 너무 배가 고파 이 곳에서 비싼 점심을 먹었습니다.
어른은 스테이크 가격이 18불~20불정도여서 비쌌지만 아이들 키즈 메뉴가 5~7불이어서 정말 다행이었답니다. 식당 분위기도 근사해서 오랜만에 품위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죠. ㅎㅎ
-MAMMOTH HOT SPRINGS 에서 TOWER FSLLS로 가는 길은 너무나 아름답지만 몹시 꼬불꼬불합니다. 운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 북쪽은 남쪽과는 풍경이 전혀 다르고 폭포가 굉장히 멋집니다. 그냥 지나치지마시고 ..꼭 포인트마 다 내려서 트레일을 즐겨보세요.
여행 3일째.
<남쪽 루트>
서쪽입구 ==>MADISON==>OLD FAITHFUL==>WEST TUMB==>BRIDGE BAY==>CANYON
==>NORRIS==>MADISON
<옐로우스톤 남쪽 여행 TIP>
-OLD FAITHFUL은 옐로우스톤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 65분마다 4분간 가이저의 분출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이 분출은 시간이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앞의 분출을 보고 그 양이나 시간을 봐서 전문가가 그때그때 다음 시간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분출시간을 아실려면 근처(약 5~60미터) 사무실 입구 문 위에 게시되어있습니다. 무작정 기다리시는 일이 없으시길..
-CANYON으로 가기 전 우회전하시면 ARTIST POINT !!
절대 놓치시면 안됩니다. 작년에는 공사 중이어서 이 곳을 못 본 분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올해는 활짝 열려있습니다. 너무나 감동적인 풍경이었답니다. 꼭 들러보세요.
-ARTIST POINT는 절경답게 여기 저기 볼 것들이 많은데요 ..그 중 저희가 고른 것은 Uncle Tom's Trail 이었습니다. 어린아이가 있는 분들은 힘듭니다. 약 300개가 넘는 계단을 내려가고 올라가야하거든요. 아래에서 바라보는 이 곳의 풍경은 또 하나의 감동입니다.
-Brink of Upper Falls, Llook out Point, Grand View Point 까지 체력이 되신다면 다 둘러보시길..
-NORRIS로 가시는 길에 Firehole Lake Drive를 하시면 그 계곡에서 수영을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저희가 갔을 때는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옐로우스톤은 차로 지나갈 때는 극히 평범해보이지만 포인트마다 절경을 숨기고 있습니다.
보물찾기하는 기분이랍니다. 그리고 이 곳은 야생동물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희도 바로 코 앞까지 다가오는 바이슨(미국들소)때문에 잔뜩 겁을 먹었습니다. 엘크의 엄청난 뿔은 거의 감동이었구요..도로를 건너뛰는 그레이즐리 곰을 발견하는 행운도 누렸지요.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답니다.
하지만 동물원의 동물이 아닌 야생이므로 조심하셔야합니다. 곳곳에 가이져들이 지키고 있습니다만 ..저희는 처음 바이슨을 보고는 환호성을 지르고 가까이 있는데도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었답니다..어휴 ..큰 일 날뻔 했지요.
야생과 절경이 있는 옐로우스톤.
그 곳들의 시간은 절대 잊지못할 멋진 추억이 되었답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너무 길지않았나 싶은 걱정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