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4일째.

옐로우스톤을 뒤로 하고 그랜드티톤으로 향합니다.

옐로우스톤에서 그랜드티톤으로 가는 길도 저는 GOOGLE 맵을 이용했습니다. 물론 렌탈한 차에 네비게이션이 있었기때문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아참~! 저희는 네비게이션을 가지고 갔답니다. 네비게이션 렌탈비가 100불정도 따로 들거든요.)

옐로우스톤의 남쪽입구를  빠져나와 약 10~20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랜드티톤은 옐로우스톤 남부의 반 정도 크기이기때문에 반나절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답니다. 그랜드티톤 국립공원 안에도 캠핑장과 캐빈등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옐로우스톤에 비해서 한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이 곳에서 하루 캠핑을 했는데 이 부분은 사실 가장 아쉬움이 큰 부분입니다.

옐로우스톤 남쪽에 숙박을 잡고(저희는 북쪽에서 그랜드티톤으로 출발했답니다) 오전 10시쯤 출발했다해도 그랜드티톤을 다 둘러보고 Jckson Hole City에서 숙박을 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이 부분은 조금있다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랜드티톤으로 들어가면 만년설을 안고있는 록키산맥 아래 Jckson Lake를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아름답더군요. 보트나 산에 오르는 하이킹이 그랜드티톤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림의 떡이죠. ㅎㅎ

그래드티톤으로 들어선 후 발견한 Leek,s 레스토랑 표지판.

호숫가에 있는 피자집이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가격도 미디엄에 19불정도였구요.

처음에 라지를 주문했는데 가만보니 라지는 12조각이더라구요. 미디엄이 8조각.

엘크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 지역의 유지 Leek의 이름을 땄다고 하더군요. 암튼 저에겐 적당한 가격과 맛있는 피자로 기억되는 곳이랍니다. 꼭 들러보세요.

그리고 캠핑장에 들어섰는데 .. 이름을 잊어버렸네요. 콜스베이? 암튼 제일 커보이는 캠핑장을 골랐어요. 샤워장,전기는 없었지만 쾌적하고 시설도 잘되있어서 만족스러웠답니다. 비용은 18불.

제너럴 스토어에서 사온 와인으로 여행의 마지막 밤을 축하하고, 남은 쌀로 밥을 짓고,남은 반찬들을 죄다 끄집어내서 먹었답니다. 참으로 아쉬운 밤이었습니다.

여행 5일째.

아침일찍부터 그랜드티톤 여행에 나섰습니다. 그랜드티톤은 특별한 트레일이나 시간을 필요로하는 코스가 없기때문에 드라이브하면서 이 곳 저 곳을 보게 됩니다.

경치 좋은 곳에서 사진찍고 아름다운 잭슨호수를 맘껏 감상했죠.

피곤한데 ..그랜드티톤은 그럼 생략해도 될까요? 라고 누가 물으신다면 절대 생략해서는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옐로우스톤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그랜드티톤을 빠져나가면 Jackson Hole City에 도착합니다. 제가 가장 아쉽다고 말씀드렸던 이유는 이 곳이 서부의 매력을 한껏 풍기는 도시였으며, 모텔이나 INN 이 넘쳐났다는 겁니다.

만약 어제 그랜드티톤 야영장에서 머물지않고  ..그랜드티톤을 둘러 잭슨홀까지 왔더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랜드티톤을 충분히 보고도 넉넉한 시간이었거든요... 그랬다면 카우보이 마을에서 카우보이들이 즐겨마신다는 맥주를 마시며 서부의 순박하고 거친 매력을 맘껏 느껴봤을텐데 말입니다.만약 그랜드티톤 1박의 여유가 있다면 잭슨홀에서 묵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잭슨 홀을 떠나 저희가 향한 곳은 Salt Lake City공항으로 가는 길에 있는 Lava Hot Springs 였습니다. 잭슨 홀에서 출발하면 약 3~4시간정도 걸리고, 공항 도착시간보다 약 1시간정도 돌아가는 결과가 되긴 합니다만 충분히 보상이 되었습니다.

Lava Hot Springs는 피부에 좋다는 천연미네랄 온천으로 인디언들이 발견했다고 합니다.

들어서면 어수선한 작은 마을인데 ..곳곳에 미네랄 온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입구 쪽에 있는 Lava라고 적혀있는 곳이었습니다. 가족당 15불이고 주말에는 가격이 달라진다고 말했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가족당 15불~25불 사이이니 온천치고 아주 착한 가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외국인들은 뜨거워서 발만 담그고 있더군요. 저희 가족들은 수영복을 갈아입고 그야말로 뛰어들었답니다. 휘둥그레지는 외국인들의 표정이 재밌더군요. 따끈따끈한 미네랄 온천의 열기는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주었답니다.

다른 곳은 일반 수영장처럼 아이들이 타고 놀 수 있는 작은 슬라이드까지 갖춘 곳도 있더군요.

시간이 충분하다면 한 번 들러보세요.

저희는 차렌탈을 돌려주고 이런저런 수속을 밟아야하는 걱정에 겨우 1시간 머물렀답니다.

그 곳에서 공항까지 또 3시간정도가 걸리기때문에 마음이 바빳죠.

오후 6시에 Salt Lake City 공항으로 출발 ...9시경에 도착했습니다.

렌탈한 차를 돌려주고 (출발할 때 원래 마일 수를 적어두세요. 돌아와서 추가된 마일만큼 추가요금을 지불하는데 약 20~50불정도가 추가됩니다. 그때 얼마나 초과했는지 확인할 때 필요합니다.) 수속을 끝냈습니다.

저희가 5박 6일이 된 이유는  밤 11시 35분 비행기를 끊었기때문이랍니다. 뉴저지 뉴왁공항 도착시간은 새벽 5시 35분. 비행기에 올라서 안내멘트가 끝나기도 전에 우리 가족 모두는 곤한 잠에 빠졌답니다..

이상 저희 가족들의 옐로우스톤 여행기를 마칩니다.  

여행을 가게되면 항상 미씨 싸이트부터 뒤졌던 저였기에 저도 이번에 도움이 되는 후기를 꼭 남기고 싶었는데 생각만큼 쉽지가 않네요. ^^:

미씨님들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