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4박 5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아주 먹고 놀고 하면서 푸~욱 쉬다왔습니다.                미씨에서 좋은 정보를 많이 얻어 잘 다녀온터라 캔쿤에 있는 동안에도  '아, 미씨 후기에 이런 거 써야겠다'라는 생각을 종종 했네요 ㅎㅎ

저희는 expedia.com을 통해서 air+hotel+transportation package로 했어요.

여행 한달 반 전에 북해서 5박 6일에 $1,562 정도. (첫날 아침에 뱅기를 놓쳐서 4박5일로 다녀왔음)

그외 경비는 room upgrade $100 + xcaret $218 + tip $50 정도.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expedia에서 연결해준 곳에서 van으로 갔구요 (Tip은 주셔도, 안주셔도..)

돌아올때도 같은 회사 van으로 공항까지 데려다줍니다. 물론 다른 호텔 손님들도 합승합니다.

 

공항에서 빠져 나올때 여기저기서 택시나 van service 호객행위가 많다고 들어서

정신 바짝 차리고 갔는데 그런거 없더라구요. 공항 직원들이 저희 voucher보면서

우리 van service 회사 사람들이 어디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알려주더라구요.

단, 공항이나 호텔에서 멤버쉽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좋은 값에 activity 할 수 있게 해준다거나

호텔 구경 시켜준다고 제안할 때도 있습니다. 혹 관심 없으시면 지혜롭게 잘 넘기세요.

싼값에 홀리시면 안됩니다 ^^ 강요하진 않으니 걱정마세요.

 

GR Solaris는 All Inclusive호텔이구요, 호텔자체는 중간규모인것 같고 음식은 그저그렇지만

스테프들의 친절한 서비스만은 정평이 나있는 곳입니다.

가격도 나쁘지 않고 휴양지를 rating하는 미국사이트에서도 전체적인 평이 좋은편이라

이곳으로 선택했습니다. 같은 계열 호텔 2곳이 더 있구요, 캔쿤의 7자 모양에서 아랫쪽에 있습니다.

 

**for honeymooners~~!!

신혼부부에게는 어느 호텔에서나 특별한 대우가 있을거에요.

room upgrade나 특별한 대우가 없는지 물어보세요 (부킹할때나 체크인할때)

대게는 해줄겁니다. 단!!!!! marriage certificate 을 보여달라할 수 있으니 복사본이라도 챙겨가세요.

觀瓘遮?저희는 이래저래 호텔에서 안해줄라고 하는통에 불평하다가

$100 에 room upgrade(ocean view) + romantic dinner + decoration(첫날) 했습니다.

돈은 좀 더 썼지만 그래도 오션뷰로 하길 넘넘 잘 한것 같아요.

기왕 예쁜 바닷가 가는거 되도록 오션뷰 룸으로 하세요 )

* romantic(special) dinner: 바닷가 쪽 야외테이블에서 단둘이 식사할 수 있어요.

               시간이랑 날짜는 미리 예약해야합니다. 야외에선 하루에 한 커플만 예약됩니다.

               방에서도 할 수 있어요. 랍스터+스테이크 메인입니다.

 

**날씨

9월이면 비수기에다 우기입니다. 맞죠?

비수기라 사람이 많지 않았던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꽤 있었던 것 같아요.

스페니쉬를 쓰는 사람들이 반정도..아마 현지인들이 비수기라 싼때를 이용한 것 같았어요.

첫날은 흐리더니 오후부터 비가 좀 내리다가 밤엔 꽤 많이 내렸어요.

둘째날은 종일 해가 쨍쨍~

셋째날부터는 계속 흐리거나 비가 조금씩 왔었어요. 덕분에 썬텐은 ㅜㅜ

그래두 생각보다는 많이 습하지 않았구 태풍도 지나간 후라 비가 많이 내리진 않았어요.

 

---

저희는 일부러 스케쥴 안짜갔어요. 가서도 그랬구요. 그냥 편히 쉬다가 심심하면 activity 하나 정도 하자는 생각이었죠. 치첸이샤같은 곳엔 관심이 없었던터라 ^^ xel-ha나 하루 다녀올 생각에 그냥 놀았습니다.

 

둘째날 모자가 필요해서 다운타운에 나갔다 왔는데 (호텔앞에 버스가 다닙니다.

R-2, R-15 에 월마트, 마켓28 써있어요.) 이날만 해가 강했더랬습니다. 그땐 몰랐죠.

이날 까맣게 탔습니다. 월마트에 갔다가 맘에 드는게 없길래 구경삼아 마켓28에 걸어갔어요.

거기 물건은 거의 똑같습니다. 가격이 다르죠. 관광객들에게 바가지 씌우기로 유명합니다.

너무 비싸다가 안산다고 하면 상인이 얼마 줄거냐고 되물어봐요. 무조건 싸게 부르세요.

비싸다 싶음 사지 마세요. 다른데로 가시면 싸게 사실 수도 있습니다.

위험하진 않았습니다. 그냥 바가지만 조심하세요 ^^

 

거기에서 셀하나 엑스카렛, 정글 투어 등에 가는 티켓을 파는 사람들이 있어요.

두어군데 문의해보고 결정하세요.  호텔보단 싸지만

스노클링 장비와 음식 포함의 유무가 가격을 좌우합니다. 꼭 주의깊게 비교해보세요.

 

저희는 첨엔 셀하에 갈 계획이었는데 엑스카렛으로 맘을 바꿨어요.

하루만 activity 할 생각이라 엑스카렛이 더 볼거리가 많은 것 같아서..

Xel-ha, Xcaret 모두 스노클링 장비가 포함된 가격이었는데

단, 셀하는 all inclusive제라 음식값이 포함되어 limit이 없고

Xcaret은 부페점심+음료,과자 등의 쿠폰을 줍니다. 아침과 저녁은 알아서 해결해야돼죠.

저희는 호텔에서 일찍 아침을 먹고서 과일이랑 음료수, 물을 챙겨왔어요. 가져가서 틈틈이 먹고

느즈막히 쿠폰으로 점심 "많이" 먹고, 저녁에 쇼 보기전에 음료수랑 과자를 쿠폰주고 먹었어요.

그렇게 하니까 허기지지도 않고 돈도 아끼고 좋더라구요.

 

참, 아침에(7시~7시반) 미니벤이 호텔들을 돌면서 자기 손님들을 태워서 다운타운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자기 여행사로 데려갑니다. 그럼 거기서 대형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가는 길에 멀리 떨어진 호텔의 손님들도 태우고 해서 생각보다 도착하는데 한참 걸렸어요. 두시간쯤?

 

저희는 따로 수중카메라를 안챙겨가서 먼저 사진찍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수족관, 동물 구경도 하고, 섬유짜는거 구경도 하고.. 앵무새도 많이 보고,..  사진 많이 찍고

점심먹고 나서 지정된 locker에 돌아가서 짐놓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스노클링 장비 받아서 출발!

동굴속 스노클링--시간이 얼마걸렸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한참을 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물갈퀴끼고 수영하는데도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힘들어서 혼났습니다 ^^

동굴 속은 깜깜해서 무섭기도 한데 신랑 손 꼬옥 잡고 가니까 안심하고 갔어요

(알고보니 울 신랑... 안경안쓰니 하나도 안보여서 무서운 맘에 제 손 꼬옥 잡고 수영했다네요 허허)

그래두 간간이 보이는 물고기들도 보고... 언제 또 해보겠냐는 생각에 신기하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근데 저희 신랑은 이거 별로였다네요. 자연을 벗삼아...이런거 기대했었는데 어두운 동굴 속만

들여다보고 왔다고... ㅋㅋ

동굴을 통과하는 스노클링이 끝나면(구명조끼는 이때 돌려줘야합니다)

해안가가 보입니다. 아주 예뻐요. 사진 찍을 곳도 많습니다. 해안가에 자그마한 공간을 만들어 둔 곳

(natural inlet)이 있는데 거기서도 스노클링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조금 더 가면 케리비안베이 같아보이지만 역시 바닷가인 물놀이 공간도 있어요.

거기엔 큰 튜브도 있어서 그거 타고 동동~ 시간보내다 왔습니다.

show - 저녁에 하는데 한 2시간 정도 합니다. 마얀부터 지금의 멕시컨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가미한

춤과 노래, 쇼... 처음에 하는 축구같은 경기와 불덩이 하키는 정말 멋집니다.

그 후로는 계속 춤과 노래... 잼있었는데 남미의 흥이 동양인인 저희에겐 잘 전달되지 않는데다가

저희 둘다 넘 피곤해서 나중엔 zzz ㅎㅎ

------------

그 후 이틀은 계속 호텔에만 있었어요. 제대로 수영도 하고 먹고 놀고.. 걍 쉬었습니다.

저녁엔 호텔에서 하는 쇼도 봤구요. 목, 금에 하는 쇼가 재미있다고 해요.

목요일엔 에스카렛 다녀오느라 못봤고 금욜에 하는 매직쇼를 봤는데 정말 잘해요 꼭 보세요

쇼를 보면서 식사도 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항상 저녁을 따로 먹고 쇼만 보러 갔었는데

음식은 아마 비슷할거에요.

 

***호텔

-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 바다 : 물 색깔... 넘넘 이쁩니다. 아침 저녁으로 색이 달라보이는데 멀리보면 3가지 이상 색이

           비칩니다. ^^ 호텔 앞 바닷가가 넓진 않은데 수영할 수 있어요. 근데 저희는 못

           들어가봤네요. 첫날에 봤더니 미역같은게 넘 많더라구요. 며칠후엔 아주 깨끗했습니다.

           청소를 한건지 물결에 다 옮겨간건지...

        캔쿤의 7자모양 아래쪽은 파도가 더 세다고 해요. 여기도 파도가 좀 있었는데

        파도타기 하며 놀기엔 괜찮은 것 같아요.

- room : 업그레이드된 방은 킹사이즈 침대, 쿨러, tv 등 있구요, ocean view좋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건 bath tub이 없었던것. 이 호텔 대부분 방엔 tub이 없어요. 샤워기만.

            자쿠지 있는 방은 베란다 쪽에 자쿠지가 있는데 아마 2층 방에 있나봐요.

            저희방은 4층(금연층) 이었는데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니 자쿠지들이 다 보이더군요.

            바다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모양이에요.

            냉난방시설은 방마다 따로 컨트롤할 수 있고 에어컨 잘 나옵니다.

            옷장에 작은 금고가 있어서 귀중품을 따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방은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넉넉한 공간이었습니다. 매일 깨끗이 정돈해주구요.

- 방음:  이 호텔... 한가지 흠이라면 방사이 방음이 잘 안되어 있더군요.

           옆방에서 하는 말소리가 잘 들리더라구요. 스페니쉬라 못알아들은건지 말소리를 정확히

           들을 수 없을 정도만 들리는건지... 허허

- 스태프: 거의 친절하고 friendly합니다. 물론 대부분 멕시컨이고 영어도 잘 하는 편입니다.

- 수영장: 생각보단 별로 크지 않았어요. 메인 풀 한켠에선 오후에 직원들이 나와서 음악과 게임으로

            흥을 돋구고..^^ 비수기라 한산한 편이었지만 저희는 그냥 Adults only pool에서 놀았어요.

            대부분 아줌마 아저씨들이라 그냥 책읽거나 자쿠지에 들어가 있어서 수영장엔 저희 커플만

            아푸~아,푸~ 하며 수영했어요 ^^

- 식 당: 세군데 있습니다. Marco Polo, Cafe Solaris, Rosmarinus. (+Deli)

           Rosmarinus는 야외(수영장 쪽)에 있는데 태풍에 대비해 진작 닫아논 상태였어요.

           근데 셋째날부터인가 정리를 시작하더니 점심에만 열더군요. 음식은 cafe solaris랑 비슷.

        아침은 cafe solaris만 열구요. 부페식당인데 음식은 그냥 그래요. 다행히 저희 부부는 음식을

        까다롭게 먹는 편이 아니라서 양껏 잘 먹었구요, 과일도 많이 먹었어요.

Marco Polo는 딱 하루 다녀왔네요. 예약필수입니다. 아침드시고 나오면서 그날 저녁 예약하시면 돼요. 하루 전에 미리 예약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 가능하겠죠?

+드레스코드가 있어서 간단한 정장룩으로 갔었는데 청바지 입은 사람도 있고 sleeveless 입은 사람도 있고..크게 신경안쓰더라구요. 그냥 남자는 긴바지, 여자는 노출이 심하지 않은 정도면 되는 것 같아요. 남자는 대부분 앞이 막힌 신발 신었구 여자는 그냥 드레시한 쪼리 이상? ㅎㅎ

금욜 밤에 갔었는데 같은계열 호텔이 20주년 기념일이라면서 랍스터랑 스테이크 특별요리 주더라구요.  수욜밤에 로맨틱 디너때 룸에서 먹었던 터라... 랍스터는 느끼했고 스테이크는 넘 구워서 질기고.. 그래서 안가려다가 그래두 marco polo에 한번은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갔었죠.

저는 스테이크가 먹고 싶어서 랍스터+스테이크시키고 신랑은 salmon 요리 시켰어요.근데 왠걸요. 랍스터도 훨씬 크고 맛있었고(혹시 또 느끼할까봐 미리 핫소스 달라해서 찍어먹었어요.) 스테이크도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salmon 도 정말 맛있었답니당 ^^

메인요리 나오기 전에 샐러드, 스프, 파스타 부터 풀코스로 즐길 수 있고 와인도 시키실 수 있어요.종류는 많지 않습니다. red, white, sparkeling, 그리고 칵테일.. 다 조금씩 마셔봤어요. ㅎㅎ

- bar : 수영장 바깥에 하나, 메인풀 안에 하나, 그리고 lobby에 하나(여기는 음료/주류).

          수영장 쪽엔 스낵바도 있어요. 걍 먹을만 합니다.

- 게임룸: 저희는 호텔에서 주로 있었는데 밥먹기 전후에 게임룸에 자주 갔었어요.

             신랑은 DDR 게임에 혼자 땀뻘뻘 흘리며 좋아라 했었구요

             fussball게임이랑 농구게임하면서 간간이 시간 보냈습니다. 저희는 나름 잼있었어요.

- 컴퓨터: 인터넷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룸이 있는데 물론 무료는 아니구요

             1시간에 10?15불이었던 것 같네요.

      

**챙겨가실 것

- 여권, 신분증 : 시민권자시면 여권만 있으심 되구요, 영주권자는 여권+영주권 필수!

- $$$ : us dollar 다 받습니다. 환전은 굳이 안하셔도 됩니다만 버스탈때는 페소로 가지고 가는게 더 

          싸긴 합니다. 2불 주니까 그냥 거스름돈 안주더라구요.  

          페소로 된 가격표의 10분의 1가격이 미화 가격이라고 생각하심 쉬워요.
          팁주려면 1불짜리 많이 가져가셔야하는거 아시죠? ^^

- biodegradable sunblock: 호텔에선 상관없지만 셀하나 엑스카렛에 가시려면 이 선블락을

         쓰셔야합니다. 보통 입구에서 가방검사를 한다던데 저희 갔을 땐 안했어요.

         그래두 자연을 지키기 위해 저희가 쓰던 선블락을 가져가지는 않았습니다 ^^ 

         해가 강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한번이라도 더 발라야하겠길래 25spf짜리 $14인가 주고 사서

        썼네요. 근데 굉장히 하얗게 발리더니 역시 물속에 들어가니 줄줄 흘러 지워지더이다..^^

        그래도 환경을 보호합시당!

         * 미국 동네 pharmacy에선 안 팔지도 몰라요. 큰 마켓으로 가보세요. 이왕이면 미리 사서

           첨부터 쓰면 좋잖아요. 저희는 보통거 하나 사갔다가 이거 하나 더 사느라 돈이 따불로 들었슴당

- 챙넓은 모자:  해가 강하니까 밖에 돌아다니실때는 모자가 있음 좋아요. 남자분들도 챙이 있는걸

          쓰시는게 뒷목도 보호하고 좋습니다. 사진도 멋지게 찍을 수 있어요 ^^

          월마트나 마켓28에 가시면 15$미만으로 사실 수 있어요. 바가지 조심! 흥정 필수!

- 폭신폭신 신발: 운동화 No! 딱딱한 쪼리 No! 혹시 관광하거나 돌아다니실거라면 편한 신발은 필수

           죠! 통풍도 잘 되고 잘 마르기도 해야하니까 유념해서 챙기세요. 저희 신랑은 작년부터 유행

           하던 구멍난 고무신발 잘 신고 다녔고 저는 폭신폭신하고 편한 쪼리 신고 다녔습니다.

- 옷 : 저녁에도 춥진 않았어요. 뱅기탈때 좀 추우니까 편한 후디 하나 챙기시고

        혹시 모르니 긴팔 티셔츠 한장 정도면 되겠네요. 간단한 정장+구두랑.

        그 외에는 짧고 시원한 옷들로~ )

-손목시계: 이건 제가 제일 아쉬웠던 부분인데요 ^^ 저희 부부는 평소에 시계를 안차서

        핸드폰을 시계대용으로 쓰곤 했는데, 캔쿤가서는 핸드폰을 안들고 다니거나 꺼놓으니까

        시간을 몰라서 답답하더라구요. 한편으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잘 쉰것도 같구.. ^^

 

많이 쓰긴 했는데 작성완료 하고나면 뭔가가 또 떠오를 것 같아요. ㅎㅎ

암쪼록 담에 여행가실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미리 좀 알고 가니까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더 궁금하신거 있으심 덧글이나 쪽지 써주세요. 성심성의껏 답해드릴게용~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