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은 아래의 매물도 글을 보고...

 

오래전에 애 아빠가 친구들 카페에 써서 올려 놓은 글을 발췌한 글입니다.

 

두서없이 썼더라도 이해를 해 주시길~~~

 

한 5회에 결쳐 올려 드리겠습니다~~~

 

 

제목 : 보길도를 아시나요? 1

 

이글은 지난 2005년 1월30일 인천을 출발해서 남쪽나라?로의 여행을

 

다녀온 기록입니다.

저는 지난 1월 30일 따듯한 남쪽 나라로 잠시 휴가를 갔다 왔습니다.

저와 각시 그리고 늦둥이랑...순천의 대학에 근무하고있는 친구와 그각시...

이렇게 다섯이서 말이죠~

지난 1월말 금요일 오전에 인천을 출발하여 서해안고속국도를 타고 목포에서...

그리고, 땅끝마을로~

지난 설날... 

50여년만의 혹한으로 인해  해남의 배추(장말 이렇게 많이 심어놓은 배추밭은 처음봤음)가 다 얼었다며...모두들 걱정을...

그래도 모처럼의 여행길은 들뜨기만 했고...

늦둥이는 자다깨다 하며 우리를 웃겼고...

처음가 본 땅끝마을... 역시 땅끝이라 할만하게 따뜻한 날씨였지만...

아쉽게도 바람이 많아서... 밖에 오래 있기는 좀 뭐하더군요~

그 해남땅 이 넓은들에...

 

멀리보이는 능선에 커다란 풍력발전기를 늘어 놓는 엉뚱한 생각을 하며

즐거운 상상도 해 봤습니다.

드디어 배가 보길도로 향하고...

겨울이라서 인지 여행객도 많지 않고 한산한 그런 배안이었습니다.

그래도 배 여행이라면 시끌법석 해야 하는게 더욱 정취가 아렸을텐데요~

중간 기착지인 넙도(우리나라 최고의 청정해역 무공해 파래김을 생산하는곳)를 거쳐 꿈에도

 그리던 보길도...

근데 언제 이렇게 변했대?

하긴 딸년(2005년 현재 올해 중3이구요~ 당시 130근 나감...걱정중) 돌 지날때 와보구 14-5여년만에 왔으니...

보길도친구의 작은형님께서 운영하는 식당을 들러 마중나온 친구와 함께 집으로...

예송리가 보이는 고갯마루...

그래도 예송리가 보이는곳에서는 한방 찍어야겠죠?

예전에 각시 이름과 같은 딸을둔 성기 각시왈~

이 고개 너머 예송리 바닷가가 보이는데..

"그만 환장을해서 옆에 있는 남자한테 청혼을 해서 예송리서 살고 있다고..."

그런이가 벌써 20여년이 지나도록 이곳에 살고 있어 반가왔다.

전복 양식장에서 가져온 전복을 밥상에 올려놓고 아끼던 약주를 내어 놓는 친구(김 XX)가 참 고마왔다.

같이간 친구는 그냥 얻어 먹어도 되냐구...친구 각시는 옆에서 아양을 떨어대고...

전복회와 전복내장, 전복죽까지 쑤어 먹고 "미리네회집"으로 발길을옮겼다.

미리네아빠 "조 XX" 이 양반이 정말 대단 하시다.

나와는 20여년동안 전화로...인천이나 서울에 오시면 꼭 집에 들러 술한잔 하며 헤어지고...

 우리 큰놈 태어났을땐 동네사람들이 모아 줬다며 ...

 

축의금에 맛난 미역귀와 갑오징어, 멸치등을 바리 바리 싸서 보내 주시고...

고마움을 어찌 말로, 글로 표현한단 말인가...

반가움에 서로 껴안고 한참을 악수하며 지난 얘길 하고...

여봇! 윗층 손님들에게도 회 한접시씩 올려!

괜스리 나땜시 또 손해 보게 생겼다.

윗층 손님들은 고맙단 얘길 연방해대고... 우리때문에 횟값 줄였다고...

오전부터 우리가 인천을 출발해서 온다는 얘길 했었다며 괜히 지들이 먼저 보고 싶었다고...

다시 또, 진짜로 맛있는 회와 술!!!

밤 새는줄 모르고 새벽 두시까지 술을 퍼? 마셨다.

거실 술장에 있는 양주도 한병까고...그디어 애 아빤 넉다운~~~~

늦둥이 꼬맹이는 친구집에서 아이들이 봐준다고 안 따라왔고...

이렇게 하룻밤이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