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이 곳에 '10월의 캔쿤여행' 후기를 올렸었습니다.
그 때, 이 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었기에 저도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어 드리고자 올렸었지요. 

바하마 아틀란티스의 후기는 많지가 않네요.  아마도 후기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리조트라는 것이 이유가 될 수도 있을테고, 어쩌면 많은 분들이 아직 가보지 않으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리조트 사진은 홈페이지에 워낙 많으니 거기서 보시구요, 

10월에 5박 6일간 바하마 아틀란티스에 머물렀던 내용을 올려 드리니 여행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3개월 후면 4살 되는 아이와 세식구가 아틀란티스의 로열타워에 투숙 했어요. 

예약은 항공 따로, 리조트 따로 했습니다.  두 달 전에 항공표만 먼저 예약을 했어요.
팩키지 여행시 예약하는 날짜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는 이유가 대부분 항공권의 가격차 때문이예요.  그래서 일단 싼 값에 항공권을 확보해 놓은 다음, 비수기라는 장점을 이용하여 천천히 아틀란티스의 가격 리서치에 들어갔더랬습니다.

5박 6일에 로열타워를 $1,420 에 예약했으니 이보다 더 싼 값에 아틀란티스를 갈 수는 없겠더라구요.  가서 보니 코럴타워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로열타워보다 가격도 좀 싸면서 위치도 좋아 보였습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버스 Transportation을 예약해서 이용했고, 세식구 왕복 해서 $56 들었습니다.

캔쿤 갈 때는 1불 짜리 정말 많이 챙겨서 갔었어요.  모두들 그렇게 하라고 하셔서.^^
근데 정말 그 때는 Tip 이 많이 나갔는데 바하마에서는 팁 값 거의 안나갔습니다.
아틀란티스 리조트는 가격에 Tip 이 무조건 포함되어 있어요.
Room maid들도 테이블에 1불짜리 몇개 올려 놨는데 가져가지 않더라구요.
이미 Tip 이 포함되어 있으니 챙겨가면 안되는가봐요.

리조트 내 식당도 Bill에 무조건 15% Tip 이 포함되어 있구요, 택시 가격도 이미 Fix 되어 있어
박아지 쓸 염려도 없으면서 흥정할 필요도 없고 너무 편했습니다.

 

첫째날,

비행기가 낫소 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12:30 pm.
딜레이도 전혀 없고 날씨 또한 너무 화창해서 우리 식구 기분 업되기에 충분했습니다.

미리 예약한 버스를 이용하여 호텔로 갔습니다.
4살짜리 우리 꼬마는 택시타고 공항가고, 비행기에서 내린 후 또 미니벤 같은 것을 타고 이동하는 것 조차도 너무너무 재미있어 했습니다.   이 꼬마에게는 모든 새로운 경험이 다 재밌고 신기한가 봅니다.  공항에서 낫소 다운타운을 통과하여 파라다이스 아일랜드까지 한 20분 걸린 것 같아요. 

호텔에서 제가 책크인을 하는 동안, 꼬마와 아빠는 로비 아래의 수족관을 한바퀴 휘 둘러보았지요. 
방에 올라가서 준비해 간 유부초밥을  점심으로 먹고, 바로 수영장으로 입수~~~  했습니다. 

수영장으로 가는 동안도 주변에 얼마나 볼거리가 많던지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샤크도 정말 많고 가오리도 많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딱인 곳이네요.

참, Meal Plan을 할까 말까 많이 망설였었어요.  놀러 가시려고 알아보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두가지 Type의 Meal Plan 이 있습니다.  가격? 대단하지요. ^^  도착해서 혹시 일정 중 3일만 Meal Plan을 살 수 있으려나 했는데 그렇진 않더라구요. 

Meal Plan은 할만 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가격이 비싸고, 거기에 팁을 또 얹어야 하고, Soft Drink 는 포함되어 있지 않거든요. 
이 Meal Plan 의 가격에는 Tip 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나중에 Room으로 자동 Charge 됩니다.

저희는 반은 사먹고, 반은 해먹고 그랬습니다.  해먹었다는 것은 햇반에 김, 컵라면, 캔음식, 3분 카레 등등.... ^^  돈도 돈이지만,  우리네 입맛이라는게 그래도 하루에 한번은 국물을 먹고 밥도 좀 먹어 줘야 하는지라 말이죠. ^^  우리 꼬마도 식당에서 파스타 먹고는 엘리베이터 타고 방에 올가가면서 자기는 햇반에 김 달라 하더라구요.  리조트 내에 음식들은 대체로 맛있고 괜찮습니다. 

그런데 바하마는 별 특징이 없어요.  캔쿤에서 처럼, 로컬 음식들이 무지 맛있다던가, 먹거리가 많다거나 그렇지 않더라구요.  아기자기하게 살만한 것들도 없고, 바하마만의 특징적인 것도 없구요.  아틀란티스라는 리조트를 제외하면 바하마는 밋밋하고, 별 특징 없고, 바다 색깔도 캔쿤에 비하면 안예뻤습니다.  자꾸 캔쿤이랑 비교를 해서 죄송해요.  어쨌거나 아틀란티스 리조트 하나 만큼은 정말 끝내 줍니다.  인간의 두뇌가 참으로 Creative 하구나....라는 것을 크게 느끼고 왔답니다. 

이야기가 두서 없었지만, 첫째날에는 로열타워의 커다란 Pool 에서 맛배기 물놀이를 하며 여유로운 여행의 시작을 했습니다.

 

둘째날,

일단 우리는 물이 필요하잖아요.  컵라면을 먹어야 하니.  호텔에서 1.5 리터 물한병을 $6.50 - $10불에 파네요.  ㅋㅋ 완전 도둑넘들 아녜여?  호텔이 뭐 다 그렇긴 하지만서두.... 게다가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안에는 편의점 같은 것도 없어요.  철저한 마케팅 전략에 의한 것이려니 했습니다.  여차저차 다운타운도 한번은 구경해야 하니 오전에 리조트 안을 구경한 후, 다운타운에 나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지요.  로비에서 카지노를 가로지르고 실내만으로 리조트의 여러 타워들이 연결 되어 있습니다.

Marine Village 쪽으로 걸어가 봤더니, 아기자기하게 예쁜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바빠서 미처 resort fashion 준비해 가지 못하신 분들은 여기서 예쁜 원피스랑 수영복들 사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터무니 없게 비싸진 않더라구요.  그 Marine Village 안에 먹을 곳들도 많아요.  호텔 외부에 위치해 있어서 그러지 가격도 괜찮습니다.  스테이크 하우스, Jonny Rocket 햄버거 가게, 피자가게, 스타벅스, 아이스크림 가게등 아쉽지 않게 먹거리들이 있어요.

거길 통과하며 오전에 리조트를 대충 훓어본 다음, 로비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다운타운으로 갔어요.
택시비는 미니멈$10불이구요,  세명 이상이면 1인당 $4불씩 받아요.  꼬마는 돈을 안내고,  $10 불에 다운타운 갔습니다.  다운타운에 볼 게 없더라구요!  살짝 실망 했습니다.
우리는 물과 음료수를 산다는 사명감이 있었기에 어쨌거나 나갔어야 하지만, 일정이 빡빡하신 분들은 굳이 다운타운 구경 안하셔도 될 정도로 아무것도 없어요.  게다가 왜케 식당이 없어요?  다운타운에 나간 김에 그 곳 현지 음식을 먹어보겠노라던 우리의 꿈이 무산 되었어요.  또 캔쿤이랑 비교해서 좀 그렇긴 한데 멕시코에서는 정말 먹는 것마다 다 맛있고, 먹을 곳도 많았었거든요.  Local 음식점 찾아 1시간은 걸은 듯.  결국엔 다운타운 골목안에 Olive 라는 조그마한 식당에서 American Food 로 점심을 떼웠답니다. 

눈에 띈 먹을 곳이라는게 버커킹, 서브웨이, 하드락카페 뭐 그 수준이었어요.  Fresh 한 Sea Food 나 유명하다는 Conch 로 만든 음식들 찾아 헤메다 밥 굶을 뻔 했어요.  우리가 좀 잘못 찾아 다닌 것일 수도 있기는 해요.  집에 올 때 보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에서 바로 다리를 건너서 나오면 그 아랫쪽에 Fresh Seafood 어쩌고 저쩌고 써있기도 하더라구요.  그 날은 이미 우리는 집으로 가던 날 !!! ㅠㅠ

그리고 shopping area 가 있는데요.  Straw Market 이라고.  거기서도 별로 살 게 없어 조금 실망 했어요.  바하마의 특징이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는 거예요.  그 마켓에서 파는 것들이 거의 다 짝퉁 명품 가방, 지갑들이예요.  제가 거기까지 가서 짝퉁 가방 사오게 생겼냐구요.......ㅠㅠ

밀같은 것을 손으로 엮어서 만든 모자나 손가방 정도가 최고의 바하마 상품인 것 같았어요.  그것들은 예쁘긴 한데 저는 필요 없어서 안샀구요.

그렇게 저렇게 다운타운에서 시간을 보낸 후, 물과 음료수를 사서 호텔로 돌아갈 때는 Ferry 를 이용했어요.  그거 아주 괜찮던데요?  어른만 $3불씩 냈구요, 꼬맹이는 공짜. 
배는 무지 낡고 조그마해서 옆으로 보이는 커다란 Carnival 크루즈선과 비교하면 정말 볼 품 없지만,
어쨌거나 배도 한번 타봤다는 사실이 또 우리꼬마에겐 재미난 일이 아니겠어요?  배를 한 15분 타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Marine Village 에서 가까운 쪽에 내려주더라구요. 

방에 올라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이 날은 Children'a Pool로 가서 우리 꼬맹이만을 위해 놀아 주었습니다.  거기에서 슬라이드 타고, 물장난 하며 잘 놀았지요.

 

셋째날,

이 날은 하루종일 물에서 놀기로 작정을 하였습니다.
아침식사를 Market Place 에서 부페로 먹고 풀로 가서, 점심도 거기서 해결하며
하루 종일 물에서 놀았지요.

꼬맹이도 튜브 탔다가, 구명조끼 입었다가, 팔에 끼는 튜브 끼었다가 하며 다양하게 놀았습니다.  그러다 잠든 꼬맹이를 교대로 보며, 우리는 Mayan Temple 의 90도 경사 슬라이드랑 튜브 슬라이드를 타고 왔습니다.
반나절 정도 play area 에 아이를 맡겨놓고 우리끼리 슬라이드를 탈까 했었는데
아직 낮잠을 거르지 못하는 아이라 잠든 사이에 우리가 교대로 슬라이드를 타고 올 수 있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보셨죠?  Mayan Temple 의 슬라이드.  ㅋㅋㅋ  거의 경사가 90도라 누워서 타고 내려오는데 등이 슬라이드에 닿질 않고 살짝 붕 떠서 내려오는 느낌이예요.  튜브 슬라이드도 정말 재미 있는게, 깜깜한 터널을 지나 내려오면 주변으로 샤크가 다니는 커다란 관 같은 데를 통과하게 되어 있어요.  재미 있습니다.  이런 슬라이드를 탈 때 줄을 한번도 안섰어요.  비수기라 사람이 없으니 혼자 올라가서 혼자 타고 내려올 수 있었죠.  대신,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어 사진은 없구요.  아이를 맡겨놓고 엄마 아빠만 이런거 타러 다녔으면 아이에게 미안했을텐데 그건 다행이었습니다.

그렇게 온종일을 물에서 놀았다지요.

타워마다 곳곳에 아쿠아리움 비슷한 볼거리들이 무지 많아요.  자칫하면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어요.  시간이 날 때 마다, 호텔과 Pool 사이를 이동 할 때마다 꼼꼼하게 구경하셔야 합니다.  볼거리들이 정말 많아요.  그것들은 여기에 차마 글로는 표현하기 힘드네요.

이 날 밤에는 리조트 내부를 구경 다녔어요.
최고 시설의 The Cove 에도 가보았구요.  신혼부부들은 이쪽으로 예약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분위기가 굉장히 Private 하면서, 고급스러워요.

넷째날,

이번 여행은 참으로 편한게, 여기저기 다닐 필요 없이 리조트 안에만 있으면 되어 좋았습니다.
리조트 안에만 있어도 6일....   짧습니다~~~~!!!

이 날은 오전에 Dolphin Cay 에 갔어요.
여행하기 전에 Map에서 봤을 때는 모두 거리들이 상당히 떨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가서 보니 타워들도 가깝고,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에 모든 것들이 있더라구요.

돌핀을 가까이에서 보는 것은 할까 말까 망설이느라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 갔더니 1인당 $15불씩을 더 냈어야 했습니다.  세식구 Total $360불.  호텔을 운좋게 싸게 예약하여 그 비용으로 돌핀을 보기로 했지요.

우리 꼬마 아직 3살 임에도 어른이랑 똑같이 $120불 다 받네요.  게다가 그것 뿐인가요?  개인 카메라로의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사진 찾는 비용 들고, 그 사진 넣을 액자 하나 사고 하는 부대 비용이 추가로 더 들었지요.  뭐 이렇게까지 비싸게 받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생전 처음으로 돌핀과 뽀뽀도 해 보고, 쓰다듬어도 줘 보고, 꼬리도 만져보고.....
제 평생에 딱 한번 할 경험을 이번에 한 것으로 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오전에 돌핀들과 짧은 시간을 보내고, 그 비취에서 간식들 먹으며 좀 쉬다가 타워로 돌아 오는데 우리 꼬마 잠이 듭니다.  방에 올라와서 자는 김에 푹 자라고 재운다음 다시 Pool 로 갔습니다.  Pool 이 워낙 여러군데에 있어요.  이 날 오후에는 Lazy Pool (유수 파도 풀) 에서 튜브에 올라 앉아 몸을 맡기고 이름 그대로 유유자적하며 좋은 날씨와 맑은 물, 수도 없이 많은 야자수 나무들을 실컷 구경 했습니다.
우리 꼬마가 이 Lazy Pool 에서 튜브 타는 것을 너무 좋아 했어요.  중간에는 파도가 세게 치기도 하고, 중간에는 Rafting 하는 분위기도 살짝 연출되고, 컨베이어 밸트 위를 튜브를 탄 채 지나가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꼬마가 너무 좋아해서 아빠가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함께 타 줬지요.  아직 키가 작아서 아빠 배위에 앉아서 탔으니 아빠 배가 무리좀 했을 거예요.  파도가 크게 올 때마다 소리 치며 얼마나 좋아하던지.......  그 모습이 벌써 꿈같기만 한 과거가 되었네요.

 

다섯째날,

다음날은 집에 갈 준비를 해야하니, 사실은 이 날이 벌써 마지막 날이 되는 셈이예요.
무지 후회했답니다.  6박 7일로 예약 할 걸......하며....
캔쿤 때도 같은 후회를 해 놓고 이번에도 5박으로 예약한 건, 나름대로의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을 터임에도 또 후회를 했어요. ㅠㅠ

전 날, Lazy Pool 에서 파도 타는 것을 너무 좋아한 우리 꼬마.  오늘도 시작을 그 곳에서 합니다.
이 Lazy Pool을 이틀동안 정말 한 10바퀴는 돈 것 같아요. 물론 중간에 저는 좀 쉬었는데 아빠가 고생좀 했지요.  어쩌겠어요. ^^

이 날도 꼬마가 낮잠을 자는 사이, 우리는 번갈아가며 Power Tower 에 올라가  슬라이드를 탔습니다.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면 물에 한번 풍덩~ 빠지잖아요?  물에 빠진 다음 일어나보니 눈 앞에 수족관이 펼쳐쳐 있습니다.  참으로 놀라워요.  정말 여러군데 신경 쓴 모습이.....
인간의 두뇌로 이런 것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참으로 Creative 하다는 생각과 함께 잠시 끔찍하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두뇌로 얼마든지 좋은 일도 할 수 있고, 나쁜 일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 건 왜인지.....

Pool 근처에서 먹는 점심도 대체로 맛있습니다.
치킨이나 거기서 유명한 Conch Frita (스펠링 맞는지 자신 없음.) 도 맛있는데 좀 기름기는 많았어요.  Conch Frita 라는 것은 고동?  소라?  뭐 그 비슷한 류의 살을 다져서 동그랗게 만들어 튀긴 건데 꼭 동대문 시장 근처에서 먹어보던 문어빵 같은 것이 매콤하면서 맛있었습니다.

바하마에서 해야할 다섯가지 중 한가지가 이 Conch를 경험하는 것이래요. 
입으로 불면 뿌우웅~~~  하는 뱃소리도 납니다. 
오독오독하게 씹히는 맛이 괜찮구요.
나머지 네가지 중의 한가지는 럼케익이었어요.  럼케익도 부드러우면서 촉촉한 것이 맛이 괜찮더라구요.  그나마 바하마에서 선물로 살만한 것이 이 럼케익인 것 같아요.  호텔 내에서 파는 것과 공항에서 파는 것이 가격차이도 안나더라구요.  바하마에서 이 점은 아주 맘에 들었어요.  적어도 박아지 쓴다는 기분은 한번도 안들었거든요.  캔쿤에서 그랬던 것 처럼......  나머지 세가지는 워낙 별 것 아니어서 기억도 안나네요. ㅋㅋㅋ

이 날 오후 4시에는 Dolphin Cay 에서 Dolphin Show 가 있어서 시간 맞춰 구경 갔었습니다.
볼 만 했냐구요?   ㅎㅎ  아마 여기 돌핀들은 Show를 하기 위한 돌핀들이 아니어서 그런지 실수 많이 하데요.  너무 완벽한 것 보다 실수도 하고 그러니 나름 귀여웠습니다.  Sea World 에서 보는 Dolphin Show 같은 것을 기대하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ㅋㅋ

해지기 직전까지 물에서 놀고 샤워를 한다음,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여섯째날, 

집으로 갈 준비에 분주 했지요.
우리 꼬마, 집으로 가자고 하면 안간다고... 수영 더 한다고 할 줄 알았더니
실컷 놀았는지 순순이 따라 주데요?

아침마다 방문 앞에 그날 그날의 스케줄 및 프로그램 표를 놔 줘요.

호텔안에 카지노도 있지만, 우리는 지나가는 통로로 몇번 사용했구요, 명품 샵들도 좀 있지만 들어가 본 적은 없구요.  호텔 방만 본다면, 아주 훌륭하지는 않습니다.  캔쿤에서 JW Marriott 의 방을 생각하면 훨씬 후져요. ^^  하지만 워낙 부대시설이 좋고, 리조트가 좋으니 미처 방에는 많이 신경을 안썼나보네...하며 넘어갔습니다.

야자수 정말 많아요.  이렇게 많은 야자수들은 처음 볼 정도로 빼곡하게 많습니다.
하와이보다도 훨씬 많은 것 같아요.
야자수들이 Pool 주변에 항상 그늘을 만들어 주어, 건조하면서도 너무 뜨겁지 않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또 한가지 캔쿤과 틀린 점은, 날씨가 훨씬 건조하고 좋아요.
캔쿤에서는 너무너무 습하고 후덥지근해서 숨이 턱턱 막힐 정도 였는데 바하마는
정말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으로 날씨도 잘 따라 주더라구요.  습하지가 않아요.

바다색 만큼은 그런데 절대로 캔쿤 못따라가겠더라구요.
바다색은 정말 캔쿤이 예뻤어요.  바하마는 제가 낫소 아일랜드만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주 예쁘진 않았어요. 

아틀란티스, 정말 정말 좋습니다.

저희는 하지 않은 해양 스포츠 할 곳도 여러군데 있어요.  어떻게 보면 저희는 무지 단순한 여행을 하고 온 건데, 내년에 또 가고 싶어요.  비용은 다른 캐리비언 아일랜드들과 비교해 봤을 때 많이 비싸지요.
하지만 값어치는 훌륭한 것 같아요.   비용만 허락된다면 내년 휴가때도 가고 싶어요.

너무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던 여행이었습니다.

여행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구요, 본의 아니게 캔쿤과 비교를 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최근에 가 본 캐리비언이 이 두군데라서 그런거니 이해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