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나에 들어간 날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쓰려고 합니다.

칸쿤의 경우 정보가 많고, 바라데로에서는 그냥 바다와 음식을 즐기기만 하면 되지만

하바나에선 하루종일 자유투어를 했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그나마 출발전날 민박집에서 만난 친절한 청년분이 지도에 쿠바돈까지 남은거 챙겨주시면서 주옥같은 정보를 주셔서 그나마 알차게 보냈습니다.

쿠바의 경우 미국의 경제제재로 인해 우리나라 70년내 정도의 풍경을 보여주는데 유독 하바나는 독특하고 멋진 도시였습니다. 바라데로 갈때의 시골풍경이 아니고 도시 곳곳에 멋진 건물들과 이국적인 거리풍경이 펼쳐져서 우와 하면서 다녔습니다.

먼저, 택시의 경우 시내에선 5쿡인데 저희는 얻은 정보대로 T1이라는 HAVANA bus tur 에서 운행하는 이층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버스가 선다는 정류장에서 기다려봐도 소식이 없고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옛날에나 버스가 섰다네요.

아침에 호텔지하에 여행사에 시내투어를 문의했더니 늦장을 부려 자유투어를 결심했거든요. 길거리에서 물어봐서 길을 알게되거나 정보를 얻는건 불가능합니다. 미리 지도랑 계획을 잘 짜서 움직여야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버스가 40분만에 왔는데 얘기들었던 이층버스가 아닙니다. 안내하는 아가씨말로는 아침에 고장이 나서 한시간 지체하다 관광버스라도 끌고 나왔답니다. 이날 버스 제시간에 한번도 안왔습니다. 한번은 한시간 기다리다 택시도 타고요.

어쨋든 버스는 일인당 5쿡, 하루종일 3개의 노선을 탈수 있습니다. 저는 이층버스를 못봐서 T2노선을 타고 결국 마리나 헤밍웨이까지 갔다가 왔죠. 오후에야 이층버스를 탔는데, 글쎄 런던 이층버스랑 똑같은거예요. 나중에 들으니 영국에서 바로 수입했다는군요. 저는 이 이층버스를 꼭 타시길 추천드려요. 걸어서 관광도 가능하다지만 저희는 몇 블럭 걷다가 날도 덥고 발이 아파 혼났습니다.

관광은 올드하바나쪽에서 하는데 한쪽에선 바다가, 한쪽에서 고풍스런 건물들과 이국적인 풍경들이 펼쳐져 버스이층에서 보는 재미가 컸습니다.

다른 팁하나는 음식은 좋은 레스토랑 정보가 없다면 그냥 피자나 간단한거 드세요. 저희는 호텔레스토랑에서 랍스타 시키고 코스요리 시켰다가 저 배탈났습니다. 너무 짜고 맛이 정말 없더군요. 웨이트리스가 계속 왜 안먹냐고해 곤란했습니다. 그리고 랍스터 가격을 더 책정해서 제가 말했더니 첨엔 메뉴가격이랑 다르다고 우겨서 황당. 시키고 밥먹고 결제까지 2시간이나 걸려서 저 속병났습니다.

쿠바는 음식이 별로라고 합니다.

쿠바하면 체 게바라죠. 혁명광장 가시면 사진하나 건물벽에 걸려 있습니다. 티셔츠는 3군데나 갔는데 맘에드는게 사이즈가 없어 결국 어린이 사이즈 2개 사왔습니다. 체 게바라 티셔츠 선물로 사오려는 계획은 무산. 사올만한건 커피하고 담배라네요. 면세점 구석에 있답니다. 저는 못보고 살사 시디하나 샀습니다. 여행중에 밥먹을때나 돌아다닐때 들으니 좋아서요.

또 지금은 달러 환율이 안좋아서 100불 주셔야 80쿡 받습니다. 환율에다 할인10%까지 합니다.

은행가셔서 현금서비스 받으시는게 가장 유리합니다.

 http://cafe.daum.net/cancuntour  마지막으로 제가 갔던 민박집 홈피 알려드립니다. 쪽지 보내시면 제가 일일이 답변 못드릴수 있으니 전문가한테 상담하시는게 좋을듯싶어서요. 매번 정보가 얻다가 저도 뭐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두서없이 썻습니다. 쿠바여행 계획하시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느낀전 우선 민박집에 모든 정보가 있다는것, 그리고 배낭여행하는 멋진 분들이 참 많다는것. 저때는 유럽가면 최고였는데 요새는 남미로도 많이 다니산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