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 8일의 키웨스트, 마이애미, 올랜도 세군데를 다 구경하려고하니 아무래 머리를 굴려봐도
일정이 안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올랜도를 이틀만 보기로 하고 꾸역꾸역 일정을 짰어요.
전체적으로 날씨가 생각보다 서늘해서 물놀이 기대하고 갔는데 좀 실망되더라구요.
그래도 날씨가 선선하니 다니기는 좋았어요.
첫날 마이애미 도착 5시30분
렌트하고 - orbitz에서 dollar rent 가 제일 싸길래 아무생각없이 빌렸는데요.
운전자 한 사람 추가하는데 1일당 10불 정도 받고요.
모든 게 수동인 차를 빌려주더라구요. 수동 창문에 삑삑이도 안되는... 트렁크까지
열쇠로 열었다 닫았다 해야하는.... 절대 가격만 보고 결정하지 마세요~~
키웨스트로 바로 출발했어요. 한 3시간 30분쯤 걸리더라구요.
저희는 싼 비행기표 선택하느라고 시간이 늦었는데요.
가는 날 해지기전에 키웨스트에 가서 일몰을 구경하시는 것이 좋을꺼 같아요.
저희는 일정상 밤에 갔다가 밤에 나오느라고 바다 옆을 바로 달리고 있으면서도 바다 구경을
한 번 못했어요.
둘째날 스노우쿨링을 예약하러 갔더니 날씨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스노우쿨링은 못할꺼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길을 거슬러 올라가서 seven mile bridge까지 가서 구경하고
중간 중간 경치 좋은데서 내려서 사진도 찍고 발에 물도 담그고....
점심쯤 돌아와 2시에 Glass boat tour(가격86불) 하고 4시30분에 스노우 쿨링(약 96불)
을 했어요.
glass boat tour는 생각보다 시시했고요. 배를 거의 2시간 넘게 타서 배멀미가 나더라구요
스노우쿨링 지점이나 glass boat tour에서 물고기들을 볼 수 있는 지점이나 똑같아요.
스노우쿨링은 음료수도 무료 제공되고 오는 길에 일몰 시간이 딱 맞춰져서 일몰을 보면서
오니까 지겹지도 않고 공짜 맥주며 펀치 와인 등등이 제공되고 음악도 좋고...
아주 분위기가 좋아요.
Front st 에 Hyatt 지나서 맨끝쪽에 가면 parking lot이 있고 그 바로 앞에 여러 가지
tour 상품을 예약할 수 있는 꼭 구두닦는 데 같이 생긴 곳이 있거든요. 거기에서 물어봐서
스노우쿨링 하면 주차를 공짜로 할 수가 있어요.
열심히 마이애미로 오니 12시가 다되어 가더라구요.
셋째날 마이애미 비치 구경하고 비스케인 국립공원에 갔는데...
물이 정말 맑고 예쁘더라구요.
날씨가 좋으면 Dante fascell visitor center에서 배타고 건너편 섬에도 갈 수 있는데
저희가 간날은 바람이 불어서 배가 안뜬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여기서도 스노우쿨링이나 glass boat tour할 수 있는데요.
홈페이지에선 분명이 하는 걸로 나와있는데 전화해보니 주말에만 한다고 해서 못했네요.
날씨에 따라서 갑자기 취소되기도 한다고 하니 유동적으로 계획을 짜는게 좋겠더라구요.
한식을 거의 한끼도 못먹어서 좀 멀지만 그래도 한식을 먹어보자 하고
경주식당까지 열심히 찾아 갔더니... 문앞에 부동산 연락처가 붙어 있더라구요.
맛있다고 하던데 망하다니...
마이매이에서 머큐리 리조트라는데 숙박을 했는데요.
price line에서 40불대에 낙찰 되었구요. (tax불포함) 마이애미 south beach에 있어요.
beach랑 가까워서 위치도 좋고 mini kitchen이 딸려 있어서 이것 저것 해먹기가 좋더라구요.
가스렌지는 없지만 전자렌지 냉장고 그릇이랑 싱크대가 있어서 편해요.
그러나... parking이 무료가 아니라서 하루에 parking비를 20불씩 주었답니다.
발렛파킹하면 35불인가 했던거 같아요. South beach에선 여기저기 발렛 파킹을 많이 하나봐요.
동전 파킹은 시간당 1불정도인데 8시간이 maximum이라서 주차비가 너무 아까웠지만
호텔 맞으편 parking lot에 할 수밖에 없었네요.
넷째날 악어를 본다고 열심히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으로....
샤크벨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돌고 (자전거 시간당 6.5불)
악어를 꽤나 많이 볼 수 있어요.
tram tour- 자전거 안타고 tram타고 한바퀴 돌 수도 있어요. 자전거가 중간 중간 맘대로
쉴 수 있어서 좋기도 하지만 2시간 넘게 가자니 마지막엔 힘들어서 적당히 가다가 돌아
올껄 싶기도 하더라구요. 여기서 boat tour도 할 수 있어요.
샤크벨리에서 플라밍고 visitor center로 갔는데 바다는 비스케인 국립공원이 더 예뻐서 꼭
플라밍고까지 갈 필요는 없겠다 싶어요. 갔더니 모기만 많더라구요. 오늘 길에 West lake
trail 한번 둘 러보려고 했더니 통행이 금지되어 있어서 열심히 바닷가 근처까지 간게 억울
하더라구요.
다섯째날 마이애미 시내 베이사이드 마켓 플레이스에서 출발하는 tour boat를 타고 시내랑
star island를 구경했어요. (island queen-인터넷 예약 3불 할인-19불)
한번 구경할만은 하더라구요.
점심은 마이애미 south beach 근처에 있는 Joe's stone crab house에서 먹었는데요.
비싸긴 하지만 맛은 괜찮더라구요. 점심 special 같은 거 시켰었는데
디저트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먹을만 하더라구요. 둘이서 팁포함해서 80불대정도
A1A타고 열심히 가다가 저녁에 만나기로 한 집에 늦을 꺼 같아서 west palm beach
못되어서 고속도록 타고 왔는데요.
A1A 길을 가다보면 집앞에 보트 선착장을 가진 예쁜 집들을 실컨 볼 수 있답니다.
숙박은 올랜도 Disney 근처에 Days hotel에서 했는데 저녁에 잘 안보여서 찾는데 고생을
많이 했네요.
가격은 tax전으로 30불에 hotwire에서 예약했어요. 호텔은 깔끔하고 디즈니에서 가까워
요.
여섯째날 가는 동안까지 어떤 테마팍을 가야할지 고민했는데요.
매직킹덤을 갔어요. 그래도 여기가 상지이라는데 안가면 좀 후회가 될꺼 같아서.
불꽃놀이를 안하는 날이여서 좀 아쉽긴했지만 사람이 아주 적어서 10분이상 기다린거 없이
모든 볼만한 것들을 다봤네요.
아무래도 아이가 없는 저희에겐 상당히 유치한 면이 있긴했지만 예쁘게 잘 꾸며 놓았더라구요. 놀이기구에 대한거야 워낙 자세하게 쓰신 분들 많아서 생략할께요.
Boston lobster feast 좋다고 해서 갔는데요. (6시 이전에 가면 인당 5불정도 싸고 둘이서 tip 까지 합하니까 거의 100불 가까이 하는데 랍스타가 생각보다 많이 못먹겠더라구요. 언제 이렇게 먹어보겠나 싶어서 열심히 먹었지만 먹고나서 아주 잘 먹었다는 생각보다 좀 느끼한게 한번이상 갈 곳은 못되겠다 싶더라고요.)
일곱째날 헐리웃 스튜디오 갔고
쇼가 많아서 시간 배분하기가 힘들더라구요.
Toy story mania가 새로 생긴거라 그런지 엄청 인기가 많더라고요.
아무생각없이 점심때쯤 fast pass 끊으러 갔더니 벌써 다 나갔고 기다리는 시간이 100분정도까지 가더라고요. Twilight zone, rock roller coaster를 제외하고 거의 5분이내로 기다렸던 걸 생각해보면 엄청 인기가 좋은가 봐요.
다운타운 디즈니에 저녁 때 갔었는데
다양한 테마의 식당이랑 기념품 가게들이 눈길을 끌더라구요.
저녁 때 가보시는게 좋을 듯하네요.
거기서 기념품도 사고 그랬는데 맘에 드는 것들은 역시 비싸더라구요.
레고 가게 앞에 전시된 레고로 만든 용이며 공룡이며 여러 물고기며…. 정말 입이 딱 벌어지더
라구요.
마지막날 다운타운에 잠깐들려 사진 몇장찍고 인터네셔널 드라이브 타고 주변 구경하고
지나가다가만 구경했지만 water park이 재밌었겠다 싶긴하더라구요.
인터네셔널 드라이브 끝에 Outlet에서 구경좀 하고 공항에 갔는데 공항에도 기념품샵이 있
고 아기자기 하게 예쁘게 해놔서 시간 남으면 구경하실만 할꺼예요.
디즈니도 좋았지만 아무래도 아이가 없는 저로써는 키웨스트 가는 길에 있는 해변이랑 키웨스트에서 스노우 쿨링하면서 sunset 본거랑 에버글레이즈 샤크벨리에서 자전거타면서 악어 실컨 본거 마이애미 비치 이런 것들이 더 기억에 남는 거 같네요. 꼭 디즈니를 봐야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더 여유있게 여행할껄 그랬나 하는 후회도 좀 남네요. 후기 읽고 많이 도움받아서 좀 적어봤는데 도움이 되실려나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