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에서 여러 이벤트들이 있는 걸로 알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이 가장 화려한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각 파크 마다 특색있는 이벤트들이벌어지고,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해 놓는데요.

보통 11월 부터 장식이 들어가나봐요. 크리스마스 장식을 언제 치우는지는 모르겠지만 작년 1월 6일에 일주일 가 있을 때도 장식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매직킹덤만 미키 크리스마스 파티를 11월 중순 부터 시작하고, 나머지 3개 파크는 땡스기빙이 끝난 뒤에 (올해는 11월 28일 이후)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등 특별한 것들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 생각엔 12월 첫주가 성수기도 아니면서 모든 파크의 크리스마스를 누릴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생각되네요. 저희는 남편이 벌써 휴가를 11월 세째주에 잡아 놓아서 할 수 없었구요.

 

 

< Mickey's very merry christmas party >

 

매직킹덤에서 열리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파티입니다. 매일 있는 것이 아니구요. 이 파티에 참석하려면 표를 따로 사야합니다.

표 가격은 미리 사실 경우, 어른이 48.95+ tax,  아이(3-9) 42.95 + tax

당일에 사실 경우 어른이 55.95+tax, 아이가 49.95+ tax 니까 당연히 미리 사는 게 좋겠죠.

 

표를 가지고 파티가 열리는 날 오후 4시부터 입장하실 수 있어요.

 

원래 파티 시간은 오후 7시- 자정까지구요.

2008년 파티가 있는 날은

NOv. 10, 11,14,16,20,21,30

Dec. 2, 4, 5, 7, 9, 11,12, 14, 16,18,19

날짜가 보니까 주로 저녁 불꽃놀이가 없는 날에 몰려있네요.

 

디즈니에서 나눠 준 종이 보고 날짜를 적은 건데 왜 크리스마스 주간에는 날짜가 없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때는 매일 해야하는 거 아닌가? 그건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그 주간에 가시는 분들은 전화로 꼭 물어보고 가세요.

다른 파크의 크리스마스 파티 일정은 디즈니 홈피에서 각 파크 웹사이트 가시면 있어요.

 

미키 크리스마스 파티에 가면 4시부터 입장하실때 파티 입장하는 곳으로 들어가셔야하고 크리스 마스 티켓 보여주면 팔찌를 줍니다. 그럼 파크가 끝난 뒤에도 머무실 수 있구요. 파크 끝난 후에 오픈하는 모든 놀이기구나, 공연 무대 들어갈때는 검사를 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어짜피 도착한 날 거의 3시가 다 되어 들어갔으므로 일반 베이직 티켓 쓰기는 너무 아까웠는데.. 이 티켓으로 매직 킹덤 미리 들어가서 놀다가 크리스마스 행사들 보고 좋았어요.

아이가 어리고, 남편도 운전을 전날 부터 오래 한지라... 12시까지는 못 놀았고 불꽃놀이 보고 바로 나왔지요.

 

다른 분들도 크리스마스 티켓 사신다면 파티가 있는 날 도착하셔서 좀 쉬시다가(비행기 타고 갔을때도 시간상 어짜피 파크는 2-3시쯤 입장했었거든요) 4시에 맞추어 들어가시면 좀 절약이 되지 않을까요....

 

제가 받은 2008년 매직 킹덤 파티 시간표 공개합니다.

 (파크입장시 줍니다. 받으셔서 꼭 다시 시간 확인하세요. )

 

1. Mickey's once upon a christmastime Parade

 

: 8:15 / 10:30 프론티어랜드에서 시작

 저희는 다른 것 하다 놓쳐서 꼬리쪽만 뒤에서 봤어요. 이번에 퍼레이드 시간을 잘 못 맞추었네요.

 

2. Holiday Wishes Celebrate the spirit of the season

 

: 9:30 크리스마스 불꽃놀이 / 일반 불꽃놀이보다 제가 보기엔 화려하고 더 이뻐요.

 

3. Mickey's "'Twas the night before christmas show

: 7시, 8시, 9시, 10시 15분, 11시 15분

  Tomorrow Land의 Galaxy palace Theather 에서 열리는데 잼있어요.

 되도록 앞에 앉으시는 게 좋겠죠. 저희는 뒤에 앉았는데 좀 아쉬웠어요.

 

4. Belle's Enchanted christmas

: 미녀와 야수의 Bell 이 크리스마스 이야기 해주는 거라는데요. 저희는 안 갔어요.

  7시 15분, 8시 10분, 10시, 11시 15분

  장소는 Bell's fairytale gardens

 

5. 캐릭터 댄스 파티

: 여러 군데에서 벌어지는데요. 저희는 판타지랜드에 지나가다가 신데렐라의 계모와 두 언니 캐릭터가 아이들과 춤추는 거 봤어요.

 

이렇게 다섯가지가 크리스마스 티켓을 샀을때만 볼 수 있는 거예요. 생각보다 좀 시시한가요?

저희도 무엇이 벌어지는지 모르고 전화 예약하는 사람이 권해서 충동적으로 샀는데...

저희에게는 도착한 날 다른 표 안 쓰고 몇시간 미리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샀지요.

 

 

< Disney Down Town >

 

디즈니 안에 있는 가장 길고 주된 도로 Buena Vista Drive 를 따라 할리우드 스튜이오, 엡콧을 지나면 길가에서 보입니다. 엄청 길어요. 3개로 파트가 나누어져 있는데 한쪽에 파킹하고 걸어서 다니다가 다시 파킹랏으로 오는 건 좀 무리같아 보였어요.

 

1. West Side

 

* 서커스 La NouBa 극장

- 하얗게 보이는 천막같이 생긴 건물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일 싼 표로 사서 봤는데도 어른 2명, 아이 하나에 248불인가 주었구요. 그러나 지난 1월 못 봐서 아쉬웠기 때문에 봤어요.

아이도 좋아했구요. 저희 좌석은 중앙 맨 뒷줄이였어요. 표를 살 당시 웹사이트에서 섹션은 나오는데 어느 줄, 어느 자리인지는 안 나와요. 가서 보니 중앙이라 다행이였죠.

그래두 잘 보였어요. 다만 배우들의 생생한 느낌이 거리상 전달이 안되었죠.

 

* Disney Quest indoor interatcive theme park

- 5층짜리 건물 안에 오락하는 것들, 라이드들이 있다는데 표를 사야 들어가요.

  얼마인지는 모르겠어요. 제 생각엔 아이가 적어도 초등 고학년 정도 되어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락 좋아하는 우리 남편은 많이 아쉬워했죠. ^^

 

* 나머지는 AMC 극장을 비롯한 식당들입니다. 가격대가 모두 15-25불 이상 되는 식당들이예요.

 

2. Pleasure Island

 

- 여기야 말로 발도 안 디뎌 봤어요. 그래서 할 말이 없는데 더 비싼 식당들과 몇 개의 샵이네요.

 

3. Market Place

 

- 맥도널드를 비롯한 패스트 푸드 식당 몇 개와 Rainforest cafe를 비롯한 $$짜리 식당들 좀 있구요.

나머지는 모두 가게예요. 저희가 들어가 본 몇개만 소개할께요.

 

* Lego Imagination center

- 조금 큰 레고 가게라고 보시면 되는데 바깥과 안 쪽에 드래곤, 티라노 사우러스, 강아지와 산책하는 가족, 산타 등 엄청 큰 레고 조각상이 볼만 했구요. 아이가 좋아하긴 했어요.

 

* World of Disney

- 엄청 큰 디즈니 기념품 샵이예요. 디즈니 기념품 종류가 엄청 많고, 파크마다 조금씩 특색있는 것들이 있지만 기념품 종류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 Once upon a toy

- 장난감 가게인데 만약 장난감 가게 들어가면 이것 저것 사달라고 아이가 떼를 쓰는 타입이라면 안 들어가심이... 그냥 외부에서 파는 장난감들과 디즈니 파크에서 볼 수 있는 장난감들이 섞여 있어요.

저희 아이는 다행이 몇 개 갖고 싶어했지만 착하게도 5불짜리 작은 미니카 하나로 만족하고 나왔어요.

 

* Disney's wonderful world of memories

- 앨범, 액자와 더불어 스크랩북 자료들 파는 곳인데.. 제가 스크랩북킹을 하는지라 돈 쓸 것 같아 안 들어갔어요. ㅠ.ㅠ 매직킹덤 포토 센터에서 디즈니 스크랩북 페이퍼를 이미 샀거든요.

 

* Disney's day of christmas

- 일년내내 크리스마스 용품 파는 곳이요.

 

* Mickey's Pantry

- 미키와 관련된 주방, 가정용품 파는 곳이요. 이쁜 거 많았어요. ^^

 그치만 저희는 이미 World of disney shop에서 작은 주방 용품 몇개 사서 그냥 구경만 했네요.

 미키 와인 마개, 미키 병따개, 미키모양 얼음틀 등... 별루 비싸지 않고 실용적인 거 좀 샀어요.

 

** 다운타운은 저희는 항상 밤에 가게 되었구요. 어떤 분은 도착한 날 시간이 애매하면 다운타운 가서 시간 보내라는 후기도 봤어요. 만약 크리스마스 파티를 안 하고, 그냥 첫날 쉬엄쉬엄 있고 싶다하면 가시구요. 근데 일단 가면 돈은 좀 쓰게 되는 것 같아요. 견물생심..

지난 1월에는 파크에 집중하느라 다운타운 안 갔었어요.

 

 

< 후기를 마치며... >

 

생각지도 않게 일년에 디즈니를 두 번이나 가게 되었네요.

첫번째 갔을 때는 6박 7일동안 돈은 많이 들었지만 고급 리조트에서 편안하게, 맛있는 거 먹으면서, 좀 전투적으로 파트들을 돌아다녔구요. 아침 일찍 나가 점심무렵 들어와 쉬고, 저녁에는 불꽃놀이 끝난 뒤 들어오는 형식으로요.

매직킹덤 외 나머지 파크들은 저 역시 처음이였기 때문에 디즈니에 반하고 왔었어요.

 

두번째는 싼 호텔에 머물면서 절약모드로 4박 5일(사바나 1박 제외하고) 다녀와서 돈은 1월의 반보다 적게 들었지만 처음에 너무 좋게 머물러서 그런지, 두번째 가서 그런지 감동은 덜하고, 실망도 좀 하고 돌아왔네요. 그래두 저녁 불꽃놀이들은 크리스마스 꺼 빼고 모두 스킵하고, 좀 여유롭게 다녀서 남편이 좀 덜 힘들어했어요. ^^

 

어떻게 가시든 제 후기가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구요. 즐거운 디즈니 여행 하세요. ^^

 

 

 

 

 

 

 

P.S * 디즈니 리조트 머무는 사람이 차를 가지고 파크에 파킹할 경우 모두 무료, 리조트 파킹은 당연히 무료요.

 

* 리조트내에서 무한정 리필 할 수 있는 12.95불짜리 머그 이번에 사 보았는데요. 별루었어요.

 소다, 커피, 핫쵸코, 아이스티, 핫 티 등을 무한정 마실 수 있고, 많은 사람이 가족수 별로 사서 들고 다니는데요.. 저희는 소다도 거의 안 마시고 핫쵸코, 커피 몋번 따라 왔었는데 다 안 먹고 버리게 되더라구요. 만약 아이들이 소다 좋아하면 하나 정도 사셔서 나눠먹이면 모를까 가족별루 다 사는 건 완전 낭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