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미시에서 도움만 받다보니 별 도움이 안되는 글이라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바라며 올려봅니다...ㅎㅎ (집사람 아이디로 글은 제가 올립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때 올랜도를 다녀왔습니다.

여기서도 올랜도에 대하여 워낙 자세하고 좋은 글들이 많아 중복되는 부분은 생략하고, 가기전에 제일 고민스러웠던 하프옵션에 대하여 비용적인 부분을 뺀 실용성 위주로 적겠습니다.

여행 출발전에 가장 큰 고민중의 하나가 바로 하퍼옵션을 유용하게 쓸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글들이 하루에 디즈니 하나 보기도 힘들다는 식이어서 나름대로 테마파크라면 꽤 내공이 많다고 자부하는 저로서도 망설여지는 점이 많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초등고학년 이상의 경우 재미있고 중요한 것들(패스트패스)만을 탄다면 하퍼옵션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디즈니를 완전히 해부하겠다는 생각이시라면 힘듭니다.

저 같은 경우 첫째날은 애니멀킹덤 ---> 매직킹덤

둘째날은 MGM ---> 엡콧 

이렇게 움직였는데요, 크리스마스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오전에 한군데 끝내고, 호텔가서 쉬다가 느긋하게 오후에 한군데 더 돌고 불꽃놀이까지 감상하고 돌아왔습니다.

어차피 애니멀하고 MGM은 일찍 문 닫고, 매직과 엡콧은 밤 늦게까지 하니까 판짜기가 쉽더군요..ㅎㅎ

사실 하퍼옵션을 쓰면 좋은 점이 하나 있습니다.

중간에 쉴수 있다는 거죠.

보통 테마팍에 아침 일찍들 가시는데 엡콧이나 매직킹덤의 경우 저녁 9시에 하는 불꽃놀이 다보고 호텔 돌아가시면 밤 11시 입니다. 거의 12시간 이상을 테마팍에 계셔야 하는 거죠. 이거 장난 아닙니다. 이게 놀러온건지 고생하러온건지 구분이 잘 안되죠...ㅎㅎ

그럴바에는 중간에 호텔가서 푹 쉬다가(올랜도에 호텔이 있으면 이동시간 1시간이면 충분하고, 주차비는 그날 아침에 받은 영수증 보여주면 무료입니다) 아님 주변 조용한 식당가서 점심 드시고 느긋하게 움직이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MGM은 볼 것 보고나니 11시 조금 넘었더군요. 호텔가서 오후 4시까지 쉬다가 엡콧에 갔습니다. 그래도 불꽃놀이 다 보고나니 힘들었습니다.

하퍼옵션을 쓸 경우 중간에 하루를 시월드를 넣으면 좋습니다.

이틀 연속 아침 일찍나가 밤 늦게 까지 애들 데리고 다니기는 좀 힘듭니다. 중간에 쉬더라도.

저의 둘째가 초등 3학년(3th)입니다.

이놈이 하는 말이 디즈니는 너무 유치해 입니다....ㅎㅎ

그리고 자기는 부쉬가든-아프리카 가 제일 재미있었다네요.

올랜도 가시는 분들 디즈니에만 너무 시간 뺏기지 마시고 템파에 있는 부쉬가든도 한번 다녀오세요.

샤크라,몬투, 쿰바, 과지 등 이름만 들어도 뿅가는 롤러코스트가 끝내줍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초등 고학년 이상, 테마파크 경험이 나름 있는 분들(한군데 오래 있어 봐야 다리만 아프지 볼 건 별로 없다는 것을 경험하신 분들...ㅎㅎ), 롤러코스트를 좋아하는 분들 기준입니다. 

초등저학년의 경우는 힘들어도 다양한 쇼도 보고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디즈니가 그래도 낫겠죠. 유니버셜이나 부쉬가든에 비해.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