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Matador State Beach 숨겨진 아름다운-낙조의 해변을 거닐다.
LA 인근에서 낙조(석양)를 볼 수 있는 곳이 그리 많지 않다
그 중에서 이번에 소개드리는 Malibu 에 있는 El Matado State Beach가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된다.
우선 주소를 말씀 드리면...
32215 PCH
Malibu, CA 90265.
El Matado Beach는 PCH(1번)를 가다가 그냥 볼 수 있는 바닷가가 아니다.
겉에서는 볼 수 없게 언덕 아래에 숨어있는 지형이라 내려가 보기 전에는 발견할 수 없다.
그래서 그곳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제 꼭 가보시기 바란다.
LA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경치감상과 더불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해변가로 내려가는 길)
Zuma Beach를 지나서 조금 더 가면 오른쪽에 나오는 길 안내판을 자세히 보아야 한다.
언덕을 오르는 지점 쯤 El Matado state Beach 표시가 나오면 좌회전 하여 Parking Lot으로 들어가는데 입장료가 있다고 쓰여 있지만 걱정하지 말고 파킹하시기 바란다.
파킹Fee는 받지 않는다.
일단 파킹을 하면 약간의 경치가 아래쪽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경치는 맛보기에 불과하다.
내려가는 길은 가파르다. 다리에 이상이 있으신 분들은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급경사의 계단이다. 난간을 잘 붙잡고 내려간다면 조금 수월하게 내려갈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무난한, 오히려 재미난 코스일 수도 있다.
아이들과 같이 간다면 더욱 아이들에겐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모래사장과 깨끗한 바닷물에서 노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해변의 장점이라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한적하다는 것. 바위와 바다의 조화가 아름답다는 것. 모래사장이 좋다는 것. 곳곳에 바위가 만들어 주는 그늘이 있다는 것 등 특별히 저녁 5시쯤에 지는 해가 만드는 붉은 노을은 참으로 아름답다.
바위와 노을 색이 어우러진 해지는 바닷가에서 연인과 또는 남편(아내)와 손잡고 걸어보라.
모든 오해와 서운함이 풀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자연은 온갖 상처를 치료하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또 아이들과 걷는 낙조의 바닷가는 가족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리라.
아이들은 부모와 지냈던 시간들을 잘 기억해 낸다. 특별히 여행에서 본 아름다운 장소에서의 가졌던 즐거운 시간을 잊지 않는다.
이곳이 좋은 이유는 아이들과 함께 하루 지내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간단한 샌드위치를 싸서 돗자리위에서 경치를 즐기며 아이들과 갖는 식사시간은 모두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위의 사진과 같은 바위 밑으로 길이 나있다.
굴 밑을 지나가면 또다른 해변이 있다. 이런 굴 길이 2개 있다. 바위 밑으로 두번 지나면 또 다른 바위 길이 나타난다.
파도가 너무 세서 바닷가로 난 세번째 길을 지날 수 없었다. 혹시 다음에 파도가 잩은 날이면 그 밑을 지날 수 있을 것이다. 굴을 지나면 멋진 바위들이 기다리고 있다.
해변가 바위가 가려주는 모래사장 그늘에 누워 눈 감고 파도소리에 귀기울이다 보니 어느덧 잠이든다. 너무 조용한 해변이다.
누워있다보니 한 15분쯤 잠들었나보다.
일어나 주위 풍경을 구경하다보니 해가 저물기 시작했다.
전문가 수준으로 사진장비를 갖춘 사람들이 꽤 많이 와서 낙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웨딩사진과 풍경사진으로 유명한 곳이란다.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할만한 장소란 생각이든다.
저무는 해를 찍었다.
한동안 눈이 멍했다. 역시 저무는 해가 더 맹렬하다더니 사실이었다.
바위에 올라 노을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 이 순간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불타는 자연의 매력에 빠져든다. 저 해와 함께 오늘의 힘들었던 순간과 시름을 잊으리라...
많은 사진을 다 올리지 못함이 아쉽다.
이제 여러분이 직접가서 아름다운 낙조의 해변을 즐기시기 바란다.
카메라에... 마음에 그 아름다움을 담아오시기 바란다.
그리고 그 마음으로 이웃에게 넉넉한 사랑을 베푸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