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로톤 호젓한곳에 호남반점이라고 있어요. 지난번에 저희 남편이 지나가다가 한글로 써있는집을 발견하고 배가 고파서 들어갔는데 맛있게 짬뽕을 먹었다고 저보고 같이 가자고해서 오늘 저녁 기대를 앉고 갔습니다.

식당은 정말 허름했어요. 5-6테이블정도있고 좀 지저분하다 싶었죠.

하지만 오히려 그런곳이 음식맛은 좋잖아요. 기대하고 짜장면, 짬뽕 시켰죠. 20분정도 기다렸다가 나온 짜장이 따뜻한정도도 아니구 미지근하드라구요. 한 두젓가락 먹으니까 벌써 다 식었구요.

그래서 일하는분께 짜장이 미지근하네요 했더니 아무런 조치없이 그냥 "미안해요" 이러시데요. 기분이 조금 안좋기 시작하면서 저는 먹는둥 마는둥하고 저희 아이도 음식이 차니까 맛이 없다고 하데요.

그리고나서 남편이 사리하나를 더 시켰어요. 그랬더니 역시 미적지근한짜장 날라다주데요. 컴플레인 한번 받았으면 다음거는 뜨끈하게 가져다 줄줄 알았죠.

나중에 계산서주는데 셋이 먹은거 한그릇당$7.95 써놓고 사리는 그냥 줄만 쭈욱 그어있고 Total $30.33

사리가 얼마냐고 물으니까 한젓갈 남짓 가져다주고 5불이랍니다.

맛없는 저녁에 짜장면먹고 완전히 바가지 쓰고 나온 기분나쁜 저녁이었어요.

맛있다고 같이 가자던 남편이 오히려 미안해서 제 눈치를 보더군요.

당장 눈앞에 있는 몇푼에 미래를 볼줄모르는 식당.

그 식당만 생각하면 기분 몹시 나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