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얼바인 스펙트럼 영화관이 집에서 가까워서 늘 그리로 영화 보러 다니는데요, 몇주째 계속 표가 없어서 지난주에 맘먹고 좀 멀어도 표 있는 영화관 찾아 갈거라고 중국인 동네에 보러 갔어요. 이 부근(LA부근까지) 모두 매진인데 거기만 딱 표가 있더라구요.

영화관 가면 표끊고, 미리 들어가서 다른영화 뭐하나 둘러도 보고 하다가 본 영화 시작할때 들어가서 앉아서 영화보고 나오쟎아요.

그런데 여기는 30분전에 갔는데 아이맥스 영화보려면 줄서야 한다더라구요. 그래서 표 사서 안에 들어가 줄을 30분 넘게 서 있고, 또 들어가려는데 바로 출입문 앞에서 표 검사하고 표에다 빨간 싸인펜 좍좍 표시하고, 또 그 표를 보고 3D안경을 주더라구요.

어유.. 어디 앉아 있지도 못하고 30분을 영화 시작할때까지 꼬박 서 있어야했어요. 나올때도 안경 훔쳐가나 안훔쳐가나 감시한다고 몸 수색하듯 다 뒤져보구요. 정말 이런곳 처음 봤어요.

얼바인 스펙트럼에서 영화볼때는 들어갈때 그냥 자연스레 안경주고, 나올때 안경 벗어두는것도 그냥 컨테이너에 넣고만 나오는 셀프였는데 여긴 죙일 줄서야하고, 표 보여줘야하고... 이번 영화가 특별해서 다른데서도 다 그런가요?

AZUSA인가 하는 길에 있는 큰 몰에 있는 AMC영화관이었거든요.

이번 아바타는 워낙에 인기가 많아서 얼바인이나 다른 영화관에서도 이렇게 했나요??

그리고, 이동네는 정말 한국 사람이라곤 전혀 찾아볼수도 없고 온통 중국인에, 백인도 가뭄에 콩나듯하구요, 저보고 다짜고자 중국말로 큰소리쳐서 무슨말인지도 못알아 듣겠고.. 완전 영화관이 수산시장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