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씨리얼을 먹는데 과일을 잘라 넣느라고 무심코 밖에 나와있는 도마에다 잘랐는데 

남편이 씨리얼을 먹으면서 너 양파썰었던 칼로 과일 잘랐지. 하는거예요 제가 뜨끔해서 어 그랬나? 미안하다 그러고 (속으로는 대게 예민하네 그러면서) 제가 남편것을 뺐어 먹었어요.  

그런데 우리 어린아들은 아무 불평없이 묵묵히 먹더라고요 ㅜㅜ 

애 남편 학교 보내고 부엌정리하는데 문제의 도마.. 갑자기 허걱 생각이 들면서 

어제밤에 고기자른게 갑자기 생각나는거예요.  밖에 얌전히 놓여있는 바람에 깨끗한 도마로 착각하고 ㅜㅜ 

자다 일어나서 아무 생각없이 과일을 막 자른것 같아요 흑흑.. 

남편이 먹은거면 아-무 걱정없겠는데 (속으로는 히힛 하고 나름 고소해했을듯...)

남편넘은 귀신같이 알아서 안먹고 저랑 

뭣보다 문제는 우리아들이 먹고 학교 갔다는것.. ㅜㅜ

왠지 저도 속이 이상해지는것 같기도 하고 ㅜㅜ 

애한테 넘넘 미안하네요 무슨 세균같은것 옮는것 아닌지 ㅜㅜ 

학교갔다와서 뭐 해줄게 없을까요  비타민 씨라도 마구 먹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