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네가 우박이 잘 오는 동네거든요. 여기 10년쯤 살았는데 그동안 한번도 지붕을 갈지 않았어요. 앞엣집 옆엣집 다 갈았는데요. 귀찮기도 하고 번거롭기도 하고 해서요. 보통은 우박피해로 지붕 갈땐 대개는 집보험에서 커버하구요.

옆엣집 뒤엣집 다 피해가 있었다 하더라도 우리집은 없을 수도 있긴 하지만....

그동안 몇번 지붕 회사 통해서 견적을 받았는데 그때마다 제각각 다른 회사들이 우박피해가 있으니 지붕을 가는 게 좋겠다. 보험회사에 클레임하면 공짜로 될 거다.. 그렇게 말을 했었구요. 물론 그게 정확한 건 아니지만...

그래서 몇년을 벼르다 지붕회사에서 받은 견적을 보험회사에서 클레임 했는데 전부 다 디클라인 됐네요. 그동안 저희는 집보험 혜택받은 거 하나도 없거든요. 10년동안....  인스펙션을 엄청 까다롭게 몇번을 하더니 처음엔 아무 문제 없다... 고 하고 그 다음엔 다시 와서 보더니 조금 망가진 부분이 있는데 그건 디덕터블을 넘어서지 못해서 니네가 고쳐야 한다.. 그러고 갔어요.

분명 지붕에 문제가 있기는 한데 보험회사에서 나온 인스펙터들이 일부러 짜고 안해주는 느낌인데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오케이... 하고 넘어가나요? 아님 보험회사에 항의라도 해야하나요? 잘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지금까지 보험회사에서 갖다 바친 돈을 생각하니 열받고 분해요. 자기네들은 그 돈 받아만 먹고 하나도 손해 안 보려는 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