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된 애기가 하나 있구요, 지금은 원베드 렌트에 살고 있는데, 요즘 주변에서 다들 집사기에 좋은 시기라고들 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는 중이에요.

시댁이나 친정에서 지원을 받을수 있는 형편은 아니고, 저는 영주권 진행 중이라 일을 할 형편이 못되구요. 모아놓은 돈이나 모기지를 생각하면, 집값 기준으로 30만불대 집이면 유지가 가능하겠더라구요.

근데...!!! 엘에이는 이 버젯으로는 정말 갈곳이 없네요...ㅜㅜ

한번 사면 최소한 10년은 바라보아야겠기에, 학군, 주변환경, 트래픽 (신랑이 엘에이 다운타운으로 출퇴근을 해요) 등등 고려하면...괜찮다 싶은곳은 기본 50만 이상은 되야하고, 집값에 맞추면 학군/주변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고 ㅡㅡ

그나마 30만불대 집이 가끔 있고 학군 비교적 괜찮다고 하는 발렌시아 쪽도 봤는데, 거긴 너~무 멀어서 만일에 신랑이 다른 곳으로 이직이라도 하면 출퇴근으로 하루 평균 3-4시간은 보내야겠더라구요 ㅡㅡ

신랑이 다행히 세식구 먹고살기엔 충분할만큼 벌어오지만, 세이빙은 못한지 이미 오래고, 터울봐서 낳을까 했던 둘째도 경제사정을 고려하면 요즘 점점 포기하는 쪽으로 기울고...

그래서, 어차피 엘에이에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다른 지역을 한번 알아봤어요. 시애틀 또는 달라스가 어떨까 하는데요.

시애틀은 다 좋은거 같은데, 젤 걱정이 신랑 직장이에요. 신랑이 회계에서 빅4라고 하는 미국회계법인에서 택스쪽 일을 하고 있는데, 몇년 후엔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 아무래도 시애틀이 엘에이나 달라스에 비하면 잡오프닝이 많이 없을까봐서요. 날씨는 익히 들어 알고 있구요 ^^

그에 반해 달라스는 도시는 커서 직장옮기기는 그래도 수월할거 같고, 집값도 확실히 싸긴 싸더라구요. 근데 너~무 더울까봐서요. 개인적으론 4개월 불볕더위보단 6개월 비가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

애기가 생기니 둘이 있을땐 고려하지도 않았던 학군도 봐야되고, 먹고는 살아야 되니 신랑직장도 봐야되고, 엘에이가  여러모로 참 좋은 돈이 모자라고...참 답이 없네요 ㅎㅎ

어차피 다 가질순 없고 선택의 문제겠지만...미시님들의 생각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