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어머님과 남편이랑 저녁식사하러 나갔습니다,,
시간도 늦고 해서 월남국수로 결정하고 늘 가던 곳으로 갔습니다,,그치만 오랜만에요
저 안에 남자분이 투고용 수저를 접고 있었고 여자분이 나오더군요,,
세 명이다,,하고 자리를 잡고 앉는데 그 여자 웨이츠레스가 우리 테이블 바로옆에 카운터에서 냅킨으로 코를 풀더군요
그것도 소리까지 내면서,,패,,애 앵 그렇게,, 다음엔 손가락으로 냅킨을 눌러 콧 속 안까지 깨끗이도,,닦아내고,,
쓰레기통에 버리고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는 뒤를 쳐다보니 아니나 다를까 손을 씻지도 않고 바로 물컵을 들어 얼음을 퍼 담아서
것도 쟁반에 아닌 두 손으로 컵 세개를 꼭 쥐고 저희 테이블에 내려놓더이다,,,,헐,,,
저희 어머니랑 동시에 오,,,,이런,,,하면서 얼굴을 쳐다봤어요,,,

그러고 다시 오다를 받으러 와서 주문하고 제가 좋게 얘기했어요
'근데 물 좀 다시 바꿔주세요'했더니
'네?'
'여기서 코 푸시고 손도 안 씻고 물 갖다주셨잖아요,바꿔주세요'했더니
여기서 그 웨이츠레스가 한 대답이,,,황당하다는듯
'근데, 제 손이 물에 들어간 것도 아니잖아요!!!!
어이가 없어서,,,그래도 바꿔주세요,,,했더니 휑하니 가더군요,,

근데 월남국수에 나오는 밑반찬 준비하면서 저 뒤에서 남자웨이터한테 하던 소리가 다 들리더라구요
손님이 저희밖에 없는데다 그 날따라 티비도 안 틀어서,,,
저 손님들이 내가 코 풀고 손 안씻었다고 손 씻고 물 다시 갖다달란다면서,,어쩌구
너무 불쾌하더군요,,본인이 잘못해놓고 꼭 이상한 손님 취급하더군요,,
그래서 야채 놓으려 테이블에 왔을때 제가
'근데 제가봐선 그 쪽 잘못인데 왜 거기다 대고 그렇게 얘기를 하냐'
그랬더니 '그건 제가 사적으로 얘기한건데요,,' 그러면서
'그럼 어떻게 해 드릴까요?? 사과라도 할까요??' 이럽디다,,
그래서 저 뒤에 남자분을 불렀어요,,,
지금껏 이 웨이츠레스가 이렇게이렇게 했다,,그랬더니 또 '그 물에 손이 들어간것도 아니잖냐?'
그래서 제가 ' 그럼 이 물컵 내가 손대고 먹지 않냐??? 그 코 푼 손으로 잡은 이 컵!!!' 했더니
그 웨이터분이 알았다 자기가 얘기하겠다 하면서
기분 나빠하는 웨이츠레스를 뒤로 빼더군요,,,

그리고 오다가 나오고,,,기분이 너무 나쁘지만 시어머니도 계시고 해서 그냥 일어날수가 없더군요
너무 맛없게 먹고 있는데 주방안에서 뭐라고뭐라고 하는 소리가 막 들리더라구요
남편이 또 뭐라할려고 하길래 '충분히 말했으니까 됐다고 그만하고 빨리 먹고 나가자'
하며 먹는데 그 웨이츠레스가 오더니 '죄송하다고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하면서 사과는 하는데
너무 맘에 와닿지 않는 사과였어요,,
그리고는 대충 먹고 나오는데 둘 다 나와보지도 않더군요,,,

여기 미씨에서 평이 좋았던 곳이라 저도 자주 갔었는데요,,
이젠 안 갈 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