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작은 사이즈 픽업해서 점심과 오늘 아침에 야채 위주로 먹었습니다.
우선 픽업할 때 고기 양이 많이 적어보여 큰 걸로 오더했어야했나.. 했지만..
고기 양보다 용기가 너무 커서 상대적으로 작아보였을뿐, 3인용으로 충분했습니다.
고기는 깔끔하게 정리되어있고 최고는 아닐지언정 괜찮았습니다.
육수는 제 입에는 조금 짰습니다.
제가 워낙 싱겁게 먹기도하지만.. 야채, 고기가 익으면서 국물도 함께 졸아들기에, 시간이 가면서 더 짜졌습니다.
뭐, 저는 집에 우려논 야채 육수를 넣어 해결봤고.. 없으면 생수를 더해서 먹어도 괜찮을 듯합니다.
저야 원래 육수보단 멸치/새우 우려서 만두와 수제 오뎅등을 넣어 국물 우려내어 샤브샤브를 먹는 사람인지라 다른 분들과 의견이 다를 수도있습니다.
스스는 사장님의 조언대로 깨소스에 마늘 넣어서 먹었는데 제가 마늘을 좀 많이 넣었나봅니다.
조금 쓴 맛이 났지만, 따로 안만드는게 어딘가요. 집에 있는 깨소금 더 넣어 잘 먹었습니다.
아침에는 소스없이 그냥.. 그래도 육수의 간으로 괜찮았습니다.
야채.. 이것 건의 드리려고 리뷰 쓰기 시작했습니다. 야채 양은 충분히 많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다양성이었습니다.
다른 리뷰보면 어떤 날에는 청경채도 있었나본데.. 저의 야채는 대부분이 (진짜 거의 전부) 배추였습니다.
거기에 반달 모양의 단호박 2 (얇게 썰어서 국물에서 다 부서졌어요..), 당근 작은 3 피스, 버섯 3종류 쬐끔, 브로컬리 쬐끔..
두꺼운 시금치(?) 몇장, 두부 2조각.. 뭐 이 정도였습니다.
샤브샤브의 좋은 점이 여러가지 야채를 다양하게 먹을 수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제가 배추를 좋아해서 나쁘지는 않았지만, 청경채도 좋아하는지라..
야채 가지수 늘리기가 힘드신다면, 배추 양을 줄이시고 위의 야채라도 좀 많~~이 넣어주세요!!
저는 샤브샤브가 쉽다면 쉬운 요리인지라 집에서 자주해먹지만, 준비하는데 육수 준비부터 은근 시간이 많이 걸리잖아요.
요즘은 너무 부엌에 들어가기 싫어 오더해봤는데 결론은..
좋은 가격에 손 쉽게 양껏 먹을 수있어 다음에도 오더할 것같습니다.
특히 손님들 오는 날엔 고베 비프 로다가요.. 다만 다른 야채들과 해물은 직접 준비해서요.
주인들이 젊은 분들이신데 친절하고.. 저있는 동안에도 픽업오시는 분도 계시고..
요즘 힘든 시기이지만 잘 극복하고 계신 것같아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번창하시고 좋은 먹거리, 우리들에게 계속 제공해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