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방에 글을 처음 쓰네요..

최근은 아니고 일년정도 됐는데요,

어떻게 음식점을 하고 있는지 의아할 정도로 이렇게 맛없는 식당은 처음이였어요!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냉면입니다.(외국인이요)

그땐 미국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라서 LA에 냉면 맛있는 집이 없다는건 몰랐구요.

간판에 만두.냉면 전문점이라고 써있길래 믿고 들어갔지요~

전문점이라니깐 다른건 몰라도 냉면하고 만두는 맛있겠구나..했지요.

남편은 냉면을, 저는 칼국수를 시켰어요.

냉면은...육수맛은 하~~나도 안나고, 싱겁고(간 자체가 안되어 있었어요)면은 팅팅불었고,

더 가관은 칼국수.. 면의 겉부분이 다 딱딱해서 말라 붙었고, 제대로 삶이지지 않아서 딱딱하고,

완전 느끼한 미원맛에다가 간은 하나도 안맞고..

제가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더 낫다고 생각할 정도였어요!

냉면은 슈퍼에서 파는 냉장식품이 훨~~씬 맛있고..(그땐 몰랐죠..;;;)

암튼 아직도 지나갈때마다 너랑나랑을 보면서

어떻게 아직까지 남아있는지 궁금할 정도예요.

저희 남편은 한국사람도 아니고, 미각이 발달되어 있지 않은(?)사람이라

한국음식은 뭘 먹어도 맛있다고 하는 사람인데, 여긴 정말 너무하다고 했어요..ㅎㅎㅎ

요즘엔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처음 갔을때의 느낌을 잊을수가 없어서

다시는 찾게 되지 않는 곳이예요.

결국 그날, 저는 칼국수 한젓가락 먹고 다 남겼고, (왜 그러느냐도 묻지도 않대요-)

배고파서 '엘뽀요로코'에서 나쵸시켜서 배터지게 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