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글 남기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써봅니다.

3주 전쯤 친정엄마네에서 배추김치 한 통과 동치미 한 통을 구입했습니다.

동치미는 한 달 정도 서늘한 곳에 두었다가 먹으면 된다고 하셔서

오늘 낮에 열어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길이 10센티 정도의 부러진 나무 젖가락이 두 개가 들어있더군요.

요즘 나무젖가락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모든 분들이 다 아실겁니다.

그걸 한 달을 담궈둔 김치를 어떻게 먹겠습니까.

게다가 무가 아삭하지가 않고 물렁물렁해요.

동치미 먹고싶다고 한달을 기다리던 우리 남편 얼마나 실망하던지.

저번에 우동국물 얘기 있었을 때는 그래도 저는 친정엄마네를 이해해보려는 편이었습니다.

김치값 1달러 더 받으신 것도 그냥 착오였겠거니 했습니다.

저는 친정엄마네 님의 사업에 피해주고 싶지는 않지만

이런 건 다른 분들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익명 게시판에 글 올리는 건 뒤에서 험담하는 것 같아서

이곳에 실명으로 글 남겼지만 저도 개인적인 전화나 쪽지는 사양합니다.

하시고 싶은 말 있으시면 이곳에 당당하게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