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거지국을 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예전에 아리랑마켓에서 만들어서 파는 우거지국도

여러번 사다 먹었었습니다.

마침 제가 교회에 음식당번이라서 그럼 이참에 곰국끓여놓은것도

있겠다, 곰국에 된장풀어서,

우거지국을 끓여가야겠따싶어서, (대량으로 끓여야해서, 일일이

배추랑 무청이라 삶으려면

좀 번거로울것같아서 아리랑마켓에서

우거지 몇봉지를 사왔어요. (캐셔아줌마말이 다 씻어놓은거구,

그냥 끓여먹으면 된다구 그러더라구요)

제가 원래부터 아리랑마켓은 별로 않좋아했었어요.

너무 크고, 물건찾기도 힘들고, 거기 파킹랏 접촉사고도

무진장 많이 나요, 저도 아줌마이지만, 아줌마들 무턱대고

보지도 않고 이리저리 들이대는통에, 무섭습니다.

암튼, 집에와서 봐도, 삶아져있는 우거지이라

겉으로 보기엔 깨끗해보였습니다. 몸도 않좋고 그런데

그냥 바로 국에 넣어서 끓일까하다가

그러나, 그래도 혹시나 해서, 물로 다시 씻었습니다.

그런데, 총 3개의 기다란수세미끈을 발견했습니다. 납철같은것도

여러게 들어있었구요. (자세히 보지않으면 씻더라도 그냥

지나칠만한것들)

갑자기 소름이 쫙 끼치더라구요, 그걸 그냥 끓였으면

교회에서 어린아이들도 먹는건데, 혹시라도 잘못될수도

있었잖겠어요?

어떻게 그럴수가있죠? 예전에 어떤분이 저처럼 아리랑마켓

우거지 샀는데, 파리랑 벌레 알들이 가득하다는 글을

봤습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이번에 제가 발견한건

뭣모르고 먹었으면 목에 걸려 죽을수도 있는 쇳덩어리였어요.

사진올립니다. 그리구, 다신 우거지 사서 드시지마세요, 적어도

아리랑에서는, 이게 벌써 몇번째인지...

번거롭더라도, 앞으론 손수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우거지도.

공짜로 주는것도 아니고 버젓이 돈 받아먹고 팔면서

어떻게 그런 쓰레기를 팔수가있죠??

갑자기 옛날에 한국에서 있었던 쓰레기만두가

생각납니다... 젠장, 아무것도 믿을게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