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4인 가족이고 6월 마지막주에 떠났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물론 레이니어 마운틴 갔을때는 비가 오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우선 첫째날은 비행기로 시애틀 공항에 오전 11시경 도착했어요. 첫날은 렌트카를 하지 않고 link light라는 지하철(?) 서브웨이 같은걸 타고 다운타운으로 갔어요.이유는 저희가 도착이 일요일이었는데 일요일부터 6일 렌트하는거랑 월요일부터 5일 렌트하는게 무려 500불 가량이 차이가 났어요.렌트카는 사이트마다의 가격은 비슷했는데 날짜별 시간별 가격이 차이가 난다는걸 처음 알았네요.렌트카는 무조건 하지 마시고 꼭 잘 비교해 보고 하세요.참고로 시애틀은 물가가 제가 사는 곳 보다는 훨씬 비쌌어요.

Link light로 다운타운까지 가는건 일일권($3.00/1인당 아이들은 $1.50)을 끊어서 35분 정도 가니 도착했어요.호텔은 Kimpton Alexis Hotel 이라는 곳인데 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이고 pike market 에서도 걸어서 5분 정도 거리라서 선택했는데 호텔은 모던하고 깨끗하고 전체적으로 너무 좋았어요.다운타운 호텔인데도 세심하게 인테리어를 많이 신경 썼고 방안에 알렉사가 있는것도 특이했구요.높은 건물은 아니예요.도착해서 짐을 맡기고 (방이 준비가 안되서) 관광을 나섰어요.우선 Gumwall 가서 더러운 (?) 사진 한장 찍고 배가 고파 점심을 먹을 곳을 알아보다 퍼블릭 마켓안에 있는 ATHENIAN이라는 식당 창가 뷰에 앉아 시푸드 음식을 시켰는데 음식은 나쁘지 않았지만 어수선하고 관광지스러운 딱 그 정도였어요.가격은 점심가격이라 싼데도 불구하고 팁까지 하니 거의 70-80불이 나왔네요.퍼블릭 마켓을 다 돌아보고 크램 차우더 유명한 집(PIKE PLACE CHOWDER)를 가볼려고 했더니 4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포기하고 AMAZONGO 를 향해 GO..

가는 도중 SEATTLE PRIDE PARADE를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어쩐지 주변에 무지개색 의상을 입은분들이 유난히 많다고 했더니..이 부분은 노코멘트.저는 어린 아이도 있었고(뭐라 설명 할 방법이 없어서)또  이런데 서포터하고 민주당 지지하는 큰 애도 있고 해서 그냥 말없이 지나왔네요.

AMAZON GO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는데 상점은 생각보다 작았고 어플을 한 사람만 다운 받아도 여러명이 쓸수 있게 되어 있어요.들어갈때마다 한사람씩 스캔하고 들어가서는 아무거나 집어들고 나오면 나중에 청구가 되는 아무리 봐도 신기했지나 딱 그 정도 샌드위치는 맛이 별로 였고 음료도 다양하지 않았지만 그냥 신기한 경험 정도 그리고 나와서 치훌리 뮤지엄으로 걸어서 이동..치훌리는 아름다웠지만 입장료는 좀 비싼듯 했어요.시티 패스를 끊어서 4-5가지 덩도하시면 아깝지 않았을텐데 저희는 스페이스 니들은 올라 갈 계획이 없었고 아이들이 POP 뮤지엄을 좋아해서 그 곳만 갔기에 시티패스는 따로 하지 않았어요.POP 뮤지엄은 볼만했어요.

그리고 뮤지엄 앞 놀이터에 앉아서 좀 쉬다가 모노레일 타고 호텔로 복귀..자고 다음날 아침도 그 근처 맛집에서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아침값이 70불 가량..이 동네는 음식값이 좀 비싼듯 해요..다시 공항으로 가서 렌트카를 하고 렌트카가 무려 캐딜락 XT5 5일에 260에 했으니 엄청 싸게 한거죠.

그 길로 레이니어 마운틴으로 GO..좋았던 날씨가 올라가는 동안 비로 바뀌고 안개가 끼어 결국 눈 덮힌 정상은 잠깐 보고 내려왔네요.그래도 올라가는 길이 참 좋았어요.다음 코스인 올림픽 내셔널 파크까지 3시간 30분 가량 차로 이동 101번 국도로 가는데 차가 한대도 안 지나다녀 무서울 정도 였어요..정말 이 길로가면 목적지가 나오긴 할까 할 정도로 가는길에 개스스테이션도 없고 가게도 없으니 혹시 가게 되면 꼭 개스는 미리미리 채우고 가시길..숙소도 정하지 않아서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남편은 이런데서 잘려고 했냐고 구박 시작..저도 여행가면서 첨으로 불안하기까지 다행히 첫번째 숙소(KALALOCH LODGE) 발견 방 있냐고 물어보니 거짓말처럼 방이 1개 있다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 방으로 달라고 했어요.생각보다는 괜찮았어요.1박에 149불 세금 붙고 하니 169불 정도에 그 근방에서는 유일한 식당이 있는 호텔인데 그 곳이 아니면 그 늦은밤에 최소 40분을 더 가야 도시가 나오니 그냥 그 곳에서 대충 저녁을 먹었는데 야경이 음식값을 다 했을 정도로 좋았어요.저희랑 다르게 시애틀에서 올림픽 내셔널 파크를 가는 방법은 이렇게 육로로 둘러 가는 방법과 시애틀에서 배로 가서 PORT ANGLES 혹은 SEQUIM으로 가는 방법이 있으니 잘 알아보세요.

저녁식사후 일몰을 보러 RUBY BEACH 로 갔는데 정말 잊을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광경이었어요.전문 사진 작가같은분들도 몇 분이나 계실만큼 아이들도 신났고 정말 달력의 한 장면 같은 연출이 눈 앞에서 펼쳐 졌어요.

호텔로 돌아와 자고 다음날 새벽부터 준비해서 일찍 HOH RAIN 숲을 향해 갔어요. 차로 40분 가량 영화 트왓라잇 촬영지로도 유명한 울창한 원시림을 이루고 있는 특이한 지역이예요.정말 사진마다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곳이었고 하이킹을 한 40분 정도 짧게 했는데도 너무 너무 좋았던 곳이었습니다.그리고 FORKS 라는 마을로 와서 브런치를 먹고 트와라잇 영화에 나온 커피샵도 지나고 SOLDUCK 온천으로 GO..오랫만에 한국분들이 많이 보였는데 솔직히 기대보다는 못해서 그냥 그랬지만 느낌상 물은 아주 좋았던거 같아요.

그리고 바다같이 넓은 크레센트 호수를 지나 허리케인 릿지로 갈려고 했으나 도로 공사로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정작 올림픽 내셔널 파크 정상은 못 보고 (다른 분들은 꼭 허리케인 릿지 가 보세요.다녀오신 분들이 여기가 최고라고 하시네요.)포트엔젤스 배에 렌트카를 싣고 빅토리아로 GO 배로 한 시간 20분 정도 였던거 같아요.

2부는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