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이번이 하와이 4번째인데요.
2011년에 뉴욕살때 일본 지진으로 인해 일본인 관광객들이 끊어져서인지 정말 말도 안되는 싼 가격에 (일인당 $1,000에 항공, 호텔 4star 8박 포함 ) 마지막으로 간다음 계속 캔쿤만 가다가 우연치않게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싸게 갈수 있다는걸 알게 되서 6개월전부터 준비하게 됐어요. ㅎㅎ


비행기: 사실 저희처럼 동부에 사는 사람들은 하와이 여행이 엄두가 안나요. 일단 비행기표가 최소 $1,000-1,200 하거든요. 근데 우연하게 미국 전역에서 하와이 왕복을 일인당 대한항공 마일리지 25,000 마일에 가능하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사실 한국가는데에도 비수기에 일인 최소 7,8만 마일 하는데 이건 그냥 거저먹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단, 델타를 타야하고 동부에서는 1stop 하셔야 하고 내가 원하는 날짜를 정할수는 없구요. 델타 사이트에 들어가서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시고 대한항공 사이트에서 예약하시든지 아니면 대한항공 미주 지사에 전화하셔서 가능한 날짜를 문의하셔야 해요. 좀 복잡하긴 하지만 4분 가족이면 10만 마일 쓰고 비행기값 4,5000 불 절약할수 있어요.


호텔: 사실 오하우를 여행하시는분들 와이키키에 묵느냐 아니면 노스쇼어나 조용한 동쪽에 묵느냐 의견이 분분한데요. 그건 가족들의 성향을 먼저 파악하시고 선택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사실 예전에 노스쇼어쪽 독채를 빌려 있은적도 있는데요. 솔직히 너무 심심했어요. 조용히 쉬고 싶은 분들은 괜찮겠지만 저희는 라스베가스 스타일이나 뉴욕 맨허턴처럼 복잡한걸 좋아해서. 이번엔 8박동안 와이키키에만 머물렀어요. 저희는 하와이섬이나 마우이보다 와이키키를 더 사랑하거든요. 조용히 relax 하고 싶으면 차리리 가까운 캔쿤이나 리베라마야 가도 되니까요. ㅎㅎ

호텔은 프라이스라인을 통해서
* 4박은 waikiki resort(3.5 star) ... $140 정도에 bid 했구요. 텍스에 리조트피 $15 하면 대강 하루에 $175 정도 페이했는데요. 혹시 파킹하시면 하루 $30 추가됩니다. 한국에서 오신 관광객들 많고 대한항공 승무원들도 묵으시는거 같은데 호텔이 많이 낡았어요. 그냥 본토의 2.5 star 수준. 하지만 바다가 가까워서 저흰 좋았어요. ㅎㅎ
* 4박은 Hyatt regency Waikiki beach resort(4star) 에 묵었었는데요. 프라이스라인으로 $160정도에 bid해서 텍스, 리조트피 $30(?) 하니까 하루 $215-$220 정도 낸거 같아요. 여기도 파킹하시면 일박당 $35 추가됩니다. 여긴 renovate 한지 얼마 안되어서 나름 깨끗했던거 같구요. 바다는 더 가까웠어요. ㅎㅎ


파킹: 많은 분들이 와이키키에 머무르시면 차랜트를 하셔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들 하시는데요. 저희는 바다에서 노는것도 좋아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즐기는편이라 차가 필수였어요. ㅎㅎ
근데 호텔에 파킹하시면 하루 $30-$35 내셔야 하고 발렛 파킹이라 차 뺄때마다 팁 줘야해서 금전적으로도 부담이고 해서 저희는 스트릿 파킹했어요. 바다를 끼고 동쪽으로 가시면 waikiki aquarium 쪽(kalakaua Ave) 에 24시간 스트릿 파킹이 가능하거든요. 다만, 파킹하고 호텔까지 15-20분 ( 운좋으면 10분) 걸어야 하니까 가족중에 부지런한 아빠가 계셔야 하긴 해요. ㅎㅎ


식당: 첫째날(토요일) 늦게 도착해서 호텔 근처 mitsuwa market 에 가서 이것저것 사서호텔에 와서 먹었구요.

둘째날(일요일) 아침, 점심은 간단하게 먹고 저녁엔 Cheesecake Factory 에 갔어요. 평소엔 1시간씩 기다리는데 6시쯤에 갔더니 30분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네요. 오하우 3대 맛집이라는데 본토와의 차이점은 못느꼈지만 하와이 현지 맥주에 음식들은 그냥 먹을만 했어요. ㅎㅎ

세쨋날 (월요일) 아침 일찍 하나우마 베이로 스노클링을 가야해서 유명한 musubi cafe iyasume 에 가서 무수비 이것저것 사서 아침으로도 먹고 스노클링하면서 요기했네여. 참고로 하나우마베이 가시는분들은 현지에서 사먹을만한 음식이 없기 때문에 무수비나 빵이라도 좀 싸가시는게 좋아요.
저녁엔 원래 점심때 가려고 했던 malukame udon. 무려 1시간이나 줄을 서서 들어 갔는데요. 저는 아직까지도 이집이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우리들하고는 입맛들이 틀리지만 면발도 그저 그렇고 국물은 짜고 튀김도 그저그런데. 한국의 평범한 분식집의 우동이 우리 입맛에는 훨씬 맞는거 같아여. ㅎㅎ


넷째날(화요일) 이날은 노스쇼어쪽에서 surfing 을 예약해놔서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 가는도중 liliha bakery 에서 빵을 사서 아침을 해결했구요.
점심은 유명한 giobavanni shrimp truck 가서 새우요리를 먹으려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물놀이를 해서인지 너무 배가 고파 근처 한국분이 하시는 트럭이 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가서 새우요리랑 갈비를 시켰는데요 한국 아주머니 너무 불친절하시고 맛도 입맛에 안맞아서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싸지도 않은 가격 $5-60 쓰고 왜 이런 대접 받나 싶기도 하고 즐거운 여행에 큰 오점이였어요. ㅜㅜ
저녁은 sansei seafood 에 갔었는데요. 스시랑 파스타가 not bad. 음식보다는 분위기가 차분하고 조용해서 좋았네요. ㅎㅎ

다섰째날(수요일) 이날도 액터비티가 있었지만 간만에 아침다운 아침을 먹자고 해서 eggs' n things 를 갔어요. 아침이지만 20-30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가서 egg Benedict 랑 pencake 등을 시켰는데요. 여기 가시는분들 4분이 가시면 꼭 2인분만 시키세요. 양이 정말 많아요. 음식의 질은 예전이나 비슷. 저희한테는 쏘쏘. ㅎㅎ
점심은 쿠알로아 렌치근처에서 하와이 전통 음식점에서 먹었는데요 자주 먹지 않는 음식이라 신기하지만 입맛에 그닥. ㅎㅎ
저녁은 근처 일본마켓 don quijote 에 들려서 이것저것 사왔지만 모두들 피곤해서 기절. ㅎㅎ

여섰째날(목요일) 이날은 액티비티 없는데 자유시간이라 아침은 스벅에서 간단히 때우고 동쪽의 바다에 가서 태닝했는데요. 점심도 대강 때웠더니 호텔에 와서 급 한국음식이 땡겨서 강남 스타일이라는 한국 바베큐에 갔어요. 그냥 본토의 평범한 고기부페 수준. 그래도 간만에 김치랑 된장국 먹으니 힘이 났네요. ㅎㅎ

일곱째날( 금요일) 이날도 아침은 스벅에서 때우고 오후에 배를 타기전에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food court 에서 점심 때웠구요. 저녁도 abc store 에서 간단히 떼운거 같아요. 점점 체력이 박닥 나는중. ㅎㅎ

여덟째날(토요일) 이날 아침은 island vintage coffee 에서 Hawaiian chili and cucumber poke bowl 이랑 kalua pork sandwich로 해��했구요.
점심은 teddy's bigger burger. 로 해결했는데 저녁에는 오랜만에 분위기있는 곳에서 하고 싶어서 moana surfrider 호텔에 있는 beach house at moana에서 와인과 함께 했네요. 와이키키에서 아주 비싼곳은 아니지만 나름 좋은 퀄러티에 좋은 와인으로 4인 가족 기준 $4-500불에 분위기있는 저녁 즐기기에 충분한 곳이에요. ㅎㅎ

마지막날 (일요일) 이날은 책아웃후에 하루종일 와이키키에서 보냈어요. 당연히 식사도 간단하게 해결했구요. 저녁 8:30 비행기가 책아웃후에 비치타월 빌려서 바닷가에서 뒹굴다가 여행을 마무리했네요. ㅎㅎ

(2부에서 activity 이야기 계속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