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ve 는 재작년에 와보고 이번에 두번째입니다. 시내는 유럽이 다 그러하듯 비슷비슷해서 이번엔 Lac Leman 도로를 따라 가보기로 했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사진은 Rosanne 와 제네바 사이에 있는 Rolle입니다. 호수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무슨 복인지...아침마다 거실에서 호수를 바라보고 집 뒤로는 끝도없는 포도밭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잠깐 차를 세우고 덩굴에 남겨진 포도를 몇알 따먹어 봤어요. 달기도 참 달더라구요. 이곳 사람들, 생각만 해도 너무 부러워서 은퇴하면 한두달이라도 와서 살아볼까..하는 되도 않는 생각을 해봅니다. 호수 주변을 따라 중세에 돌로 지은 많은 Chateau 들도 흥미로왔어요. 무엇보다 이쪽으로 오니 관광객들이 없네요. 주로 산책나온 현지 주민들이라 호젓했습니다.

제 카메라에 찍힌 사진보다 실제가 몇배나 더 아름다워서 잘 표현을 못해 아쉽네요.